"우리군은 우리가 지휘하는게 맞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국군의 날 행사에서 자주국방 의지를 천명하면서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해 기존에 쓰이던 '환수'나 '전환' 대신 '회복'이란 표현을 사용하면서 그 의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작권 회복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이번 '회복'이란 표현도 직접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불법 계엄의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고 헌법과 국민을 수호하는 군대로 재건하기 위해 민주적, 제도적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최고 권력자의 편에 서서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눴다"며 "민주주의의 퇴행, 민생경제의 파탄, 국격의 추락으로 국민이 떠안은 피해는 헤아리기 어렵다. 군의 명예와 신뢰도 한없이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인류 역사상 가장 긴 평화와 공존의 시기가 저물고 있다"며 자주국방 실현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전시작전통제권을 회복, 대한민국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회복'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에 대해 대통령실은 애초 기념사 원고에는 '전작권 전환'이라고 돼 있었으나 이를 이 대통령이 직접 '전작권 회복'으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회복이라는 단어는 '원래 상태로 되돌린다'는 의미이지 않나. 전작권에도 '원래 상태'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표현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기념사에 전작권 회복에 대한 내용을 집어넣은 배경에 대해서는 "특별히 새로 제안한 것이 아니다. 대선 전부터 이 대통령이 갖고 있던 소신"이라며 "대통령의 의지는 분명하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의지를 반복해서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터뉴스가 10월 1일부터 2일 오전 10시까지 '전작권'과 '회복', '대통령실'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30개, 댓글 4288개, 반응 3446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네이버의 '쏠쏠정보(1942개, 34.50%)', 다음의 '좋아요(731개, 39.62%), 네이버의 '공감백배(445개, 15.47%)'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10월 1일자 <'전작권 회복' 표현, 李대통령 직접 골라…"원상태 되돌리는 것">으로 댓글 256개, 반응 10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미군은 역사상 현재까지 외국군 지휘관의 명령을 따른 적이 없다(공감 291)
전작권 환수해서 주한미군 철수하게하려는거 다알아(공감 202)
전시작전권이 없는데, 미군이 한국에 있을 이유가 있음?(공감 56)
미국 없이 전쟁 못한다(공감 13)
군대를 안갖다와서 그런가 전작권이 미국에 있는게 엄청난 이득이라는걸 모르는건가(공감 11)

다음으로 MBC 10월 1일자 <전작권 '전환' 아닌 '회복'‥'임기 내 마무리' 의지>에는 댓글 59개, 반응 8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트럼프 하는거보니 전시작전권을 하루 빨리 회복해야 한다. 어쩌면 그것이 가장 시급한 현안일지 모른다(공감 98)
전시작전권을 다른나라가 갖고 있으면, 그건 식민지 이지 독립국가가 아니다.반드시 회복시켜야한다(공감 55)
전환이 아니라 회복이라는 말도 맞죠.언젠가는 전쟁이 나더라도 우리군은 우리가 지휘하는게 맞습니다(공감 29)
전작권 회수는 당연한것(공감 9)
이걸 반대하는 선동자들은 매국의 진짜 사유를 조사해봐야(공감 7)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에서 반응수가 가장 많은 기사는 한국일보 10월 1일자 <이 대통령, 전작권 '전환' 지우고 '회복'으로 고쳤다... '임기 내 추진' 의지>로 102개로 집계됐다(좋아요 86개).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10월 1~2일 오전 10시
※ 수집 데이터 : 7864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