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보수가 아니다"

[댓글여론] '김문수, 전한길 토론회 참석' 화나요 58%
김두윤 기자 2025-08-07 14:54:22
국민의힘 김문수 당대표 후보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투게더포럼이 주최한 시국토론회에 참석해 극우성향의 전한길씨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김문수 후보가 7일 전한길·고성국씨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하는 연합토론회에 출연했다. 전씨는 지난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고, 부정선거론과 '윤어게인'을 주장해온 인물로 계엄의 강을 넘겠다며 국민의힘이 외쳤던 쇄신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누리꾼 반응도 싸늘하다.

김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계엄에 찬성하지 않지만, 그분이 계엄해서 누가 죽었거나 다쳤거나 그런 거 없지 않나"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입당한다면 당연히 받아준다"고 말했다. 당 대표가 된다면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갈 것인지에 대해선 "정치라는 건 때가 있다"며 "무조건 면회를 하러 가는 게 좋을지, 억울한 부분에 대해 서명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을지 여러 방법이 있다"고 답했다.

정치권에선 이같은 김 후보의 행보에 대해 당원 투표 결과가 80% 반영되는 당대표 본경선에서 강성 지지자 표심을 얻으려는 포석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경선 경쟁자인 조경태 후보는 전날 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런 막장을 펼치는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이겠냐"며 "꼭두각시로 놀아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위헌·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옹호하면서 '윤어게인'을 부르짖고, 부정선거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국민들과 싸우려 달려드는 자들은 더 이상 국민의힘에 남아선 안 된다"며 "그들만의 리그는 이불 쓰고 만세 부르는 결과만 가져올 뿐"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8월 6일부터 7일 오전 11시까지 '김문수'와 '전한길', '토론회'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83개, 댓글 4680개, 반응 3462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2021개, 58.38%)', 네이버의 '후속강추(614개, 17.74%)', '쏠쏠정보(452개, 13.06%)'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프레시안 8월 6일자 <프레시안 김문수, 민주당에 "사이코패스"·"극좌 테러리스트"… "이재명 감옥갈 것 확실">에는 댓글 413개, 반응 8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정당이 자꾸만 사이비 교회가 돼 가는 느낌이다(공감 362)
사이코패스는 국힘과 김문수라 보는데? 국민들은 대체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 봄(공감 247)
저 자들 때문에 국민의힘이 사이비 종교 집단 같이 되어가는 거 같다(공감 84)
반국가단체 국짐은 강제해산이 정답(공감 36)
내란선동죄로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공감 13)

다음으로 노컷뉴스 8월 6일자 <김문수도 '극우 유튜브 토론회' 나간다…장동혁 이어 두번째>에는 댓글 182개, 반응 3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내란당으로 망하기를 바라는구나..내란수괴 윤석렬과 김거니와 절연 못하는 극우 내란국짐당..반드시 정당해산이다(공감 120)
에라이. 국힘은 그냥 전광훈 자통당에 합병당하거나 전한길 밑으로 들어가라(공감 26)
장동혁 기문수는 절대 당대표는 이니다 아직도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극우들에게 당권을.절대 줘서는 안된다(공감 16)
그냥 전광훈교회 집사나 해라(공감 11)
진짜극우감별대회나갑니까.누가누가더극우인가?한심하다(공감 7)

다음으로 한국경제 8월 7일자 <김문수 "계엄해서 아무도 죽지 않아…尹 재입당 받아준다">에는 댓글 64개, 반응 1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진짜 수준이하다. 민주당이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이딴 썩어빠진 정신머리 국힘은 도저히 찍을수가 없겠다. 정당해산하고 새로 집짓는게 낫다. 이거는 보수가 아냐(공감 676)
강간범이 성폭행 하려고 남의집 침입 했다 잡히면, 누구 당한 사람 없지 않나 그러든?(공감 150)
국힘은 해산만 답이네(공감 128)
누가 꼭 죽어야 내란이고 구테타냐? 초장에 실패했기 때문에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든 것.... 위대한 시민이 있었기에 그게 가능했었다(공감 51)
국힘당을 아예 말아 먹는구만(공감 9)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경향신문 8월 6일자 <김문수, ‘극우’ 전한길 방송 출연 결정···정청래·김민석에 “사이코패스”>로 전체 감성 869개중 831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8월 6~7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8225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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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보수가 아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김문수 후보가 7일 전한길·고성국씨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하는 연합토론회에 출연했다. 전씨는 지난 탄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