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죽어나가는데 외교 결례가 문제인가"

캄보디아에서 잇따라 발생한 한국인 대상 강력 범죄에 대한 정부의 강력 대처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선 필요하다면 군대를 보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도 강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여야는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적극 대처를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질의에서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 납치·감금 신고는 2021년 4건에서 2024년 220건으로 늘어났고 2025년 8월 말 기준으로는 330건"이라며 "연으로 환산하면 100회 이상 폭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무조정실은 국민의 실종 사건이 급증하는 기간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수행했느냐"며 "갑자기 올해 발생했던 게 아니고 2021년 이후 (신고가) 계속해서 폭증하고 있었는데도 이 부분 업무를 일부 놓쳤던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지금까지 상황 인식과는 완전히 달라야 한다"며 "어마어마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수혜자가 캄보디아인데 그렇다면 이 문제를 외교적인, 경찰적인, 심지어 군사작전까지도 가능한 수준으로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도 "우리 국민 수백명이 납치·감금돼 있고 절망적 상황인데 정부가 손 놓고 있어서야 되겠느냐"며 "캄보디아 군경과 협조해 우리 군이 군사작전을 벌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캄보디아가 군경 합동작전을 거부한다면 회수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에서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며 군사작전 요구에 대해선 "거기까지 안 가고 저희가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하여튼 모든 것을 포함해 정부도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적극 대응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 "무엇보다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또 사건에 연루된 한국인들을 신속하게 국내에 송환해야 한다"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하고 정확하고 확실하게 이 문제에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빅터뉴스가 10월 13일부터 14일 오전 10시까지 '캄보디아'와 '군사', '작전', '국회'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79개, 댓글 2069개, 반응 4593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2408개, 52.43%)', 네이버의 '공감백배(1075개, 23.41%)'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중앙일보 10월 13일자 <4353억 지원받은 캄보디아의 배신…여야 "군사작전 벌여야">로 댓글 973개, 반응 45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범죄 단지 건물들에 대한 신속한 포위 및 소탕 작전을 강력히 요구하여 신속히 한국인들을 구출해 내는게 우선 순위 아닌가?(공감 1549)
국민들 죽어나가는데 외교 결례같은 소리하고 다빠졌네(공감 640)
미국이였으면 군대를 보내서 벌써 끝장 봤을거다 자국민 청년들이 납치 고문에 살해되도 가만있냐?(공감 595)
이것 저것 다 따져 안된다는 논리면 우리국민 안전은 누가 책임진단 말인가? 안전이 답보되지 않으면 당장 지원 끊고 여행금지국으로 지정(공감 348)
난 캄보디아에 군경 투입해서 소탕작전 해야한다고봄(공감 257)

다음으로 이데일리 10월 14일자 <'조선족 리광호' 신상 공개..."왜 캄보디아가 욕 먹나">에는 댓글 172개, 반응 4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조석족은 중국인일뿐 동포라 하지마라(공감 1006)
반한 감정 생기던 말던 캄보디아도 잘한거 없자나..정부가 단속을 못하니 중국애들이 거기까지 가서 범죄 저지르지(공감 396)
나라는 국민을 보호해라(공감 130)
원조를 그렇게 받어먹고도 캄보디아 정부가 협조를 계속 안 하는 마당에 지들 정부에는 찍소리도 못하는 것들이 반한 감정?(공감 25)
캄보디아에서 반중이 생겨야지 정상아닌가? 자기네땅에서 넋놓고 보는게 뭐 잘한짓이라고(공감 13)

다음으로 헤럴드경제 10월 14일자 <캄보디아에 4353억 퍼줬는데 배신…“공군 1호기라도 보내야”>에는 댓글 159개, 반응 6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그냥 캄보디아 지원을 끊고. 캄보디아 정부가 나서게 해야됭(공감 290)
원조 싹 회수하고 군사작전 펼치고 국교단절해라(공감 228)
공군1호기고 나발이고 지원끊고 캄보디아행 비행도 다 금지시키고 여행금지국가로 지정해야된다(공감 199)
국민 생존이 달린일에,책임정권을 추후 밝히더라도 한국대사관이 제할일은 않고 고작 귀빈초청이나 해왔던것에 국민앞에 양당이 고개숙이는게 첫째다(공감 97)
국민은 죽어나가도 니탓 내탓만 하는 국회구나.(공감 11)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에서 반응수가 가장 많은 기사는 중앙일보 10월 13일자 <4353억 지원받은 캄보디아의 배신…여야 "군사작전 벌여야">로 1525개로 집계됐다(화나요 1342개).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10월 13~14일 오전 10시까지
※ 수집 데이터 : 6741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