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 인선 결과에 반발하며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친윤계는 안 의원이 욕심부렸다고 비난했지만 친한계는 '최악의 간신들'이라며 지도부를 직격했다. 혁신위가 대선 패배 후폭풍을 극복하는 발판으로 여겨졌던 상황에서 오히려 당 내홍만 더욱 깊어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한다"며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안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6인의 혁신위원회 인선안이 의결된 지 불과 30여분 만으로, 안 의원은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자신이 제안한 '인적 쇄신안'을 거부했다는 점을 사퇴의 이유로 들었다. 그는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 등 당시 지도부 인사의 출당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계는 안 의원 자체가 혁신 대상이라고 날을 세웠다. 권성동 의원은 SNS에 올린 글에서 "혁신위원장이라는 중책을 자신의 영달을 위한 스포트라이트로 삼았다. 주말 사이 급작스럽게 벌어진 '철수 작전'의 배경은 이미 여러 경로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그 자체로 혁신의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박정훈 의원도 "꼼수"라며 "최소한의 책임감도 없는 '안철수식 철수 정치' 이젠 정말 그만 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반면 친한계는 지도부를 겨냥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SNS에서 "대단한 것은 친윤들이다. 당 대표 여러 명 날린 것도 모자라 혁신위원장도 붙였다 뗐다 마음대로"라며 "이들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최악의 간신들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고쳐 쓸 수 없는 구제 불능 집단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며 "알량한 당권 싸움에만 빠져 있는 국민의힘에 돌아갈 건 국민의 차가운 외면과 냉대뿐"이라고 비판했다.

빅터뉴스가 7월 7일부터 8일 오후 1시까지 '안철수'와 '혁신위', '사퇴'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818개, 댓글 2만6094개, 반응 2만9170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네이버의 '공감백배(8827개, 30.26%)', 다음의 '화나요(7536개, 25.83%)', '좋아요(7236개, 24.81%)'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 7월 7일자 <안철수 “내가 직접 당대표 돼 칼 들겠다”>로 댓글 1089개, 반응 94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혁신위원장을 시켰으면 전권을 줘야지. 왜 간섭하나? 그러니 열받지(공감 608)
전권을 준다더니 비대위에서 젊은 국회의원 추천은 왜 거부 하냐? 안철수 잘 했다(공감 518)
잘했다. 윤 떨거지들 몰아내야 국힘당이 사는길이다(공감 295)
혁신위원장인데 인사도 당에서 정해주는대로 해야하면 어찌 혁신하냐?(공감 149)
국힘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요(공감 47)
다음으로 MBC 7월 7일자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하고 당 대표 출마‥"날치기 혁신위 거부한다">에는 댓글 813개, 반응 20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콩가루네 집안이네(공감 1063)
내란극우당은 해산이 답이다(공감 645)
침몰하는 배의 선장이라도 되어보고 죽겠다는건가? 위임한 직무에대해서 책임감이 1도 없는 사람이 당대표?(공감 164)
하루빨리 탈출해라. 이렇게 만든건 자신이 윤석열 대똥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사실부터 대국민 사죄해라(공감 100)
나라후퇴케한 일등공신이 너야(공감 22)
다음으로 강원일보 7월 8일자 <권성동, 안철수 향해 "'철수 작전' 배경은 한동훈 전대 출마 가능성 낮다는 기대 심어주며 자신의 욕심 자극">에는 댓글 502개, 반응 12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러니 국민들이 내란당은 역시 해체가 답이라는거(공감 411)
너는 그냥 정치판 떠나라 보수말아먹은 장본인이(공감 378)
권성동 권영세 아웃(공감 215)
국힘은 쌍권의 출당 없이는 혁신도 없다(공감 15)
기득권 때문에 ... 망하는거다(공감 12)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경향신문 7월 8일자 <‘쌍권’의 반격···권성동 “분열의 언어로 혼란 조장, 안철수가 혁신 대상”>으로 전체 감성 804개중 759개였다. 2위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노컷뉴스 7월 7일자 <안철수도 이재영도 몰랐던 혁신위 명단…국힘 대혼란 국면>으로 전체 감성 1320개중 1094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7월 7~8일 오후 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5만6082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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