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영향 우려' 누리꾼들 "아직도 영부인쇼하는 중?"

공천개입 혐의로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가 '조기 대선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조사에 응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검찰 소환에 불응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김씨에게 지난 13일 오전 9시에 검찰청사로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지만 김씨는 나오지 않았다.

김씨 측은 전날 검찰에 이같은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재판들이 대선 이후로 연기된 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수사한 검찰이 대면 조사 없이 기소한 점 등도 사유로 들었다. 아울러 현재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조사에 임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씨 측이 낸 불출석 사유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재소환 시기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검찰은 피의자가 요구한 날짜에 출석하지 않으면 새로 날짜를 정해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낸다. 이후에도 출석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 등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국회 청문회 증인 출석 요구에도 "심신쇠약 등으로 외부 활동이 어렵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낸 바 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웃기는 소리 아니냐, 조기 대선을 가져온 사람이 누구냐"며 "강제 구인 체포영장 발부해야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영부인 때는 대통령실로 불러서 검사들 핸드폰도 뺏고 황제 조사 받았지만 지금도 영부인이냐"며 "진짜 고양이 생선 생각하는 소리"라고 꼬집었다.

빅터뉴스가 5월 13일부터 14일 오전 11시까지 '김건희'와 '불출석', '우려'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205개, 댓글 1만5825개, 반응 1만9560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4188개, 72.54%)', 네이버의 '후속강추(3043개, 15.56%)'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5월 13일자 <공천 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대선에 영향">에는 댓글 1849개, 반응 80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지독하다 진짜 체포해라(공감 3071)
체포하고 구속해라(공감 956)
급체포해라 니가 대선후보냐?(공감 737)
참고인도 아니고 피의자로 출석하라는건데 불출석ㅋㅋㅋㅋ 체포영장 발부ㄱㄱ(공감 550)
강제 연행해라 이쯤되면 막가자는거지 김혜경여사만큼 소화조사해라(공감 95)
아줌마가 대통령이였냐? 조기대선이랑 무슨상관이야ㅋ 지긋지긋하다.. 구속시켜라(공감 71)

다음으로 한겨레 5월 13일자 <‘민간인’ 김건희 “대선에 영향 우려”…황당 이유로 검찰 출석 거부>에는 댓글 1428개, 반응 74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니가 뭔데 대선에 영향을 준다는 거니?(공감 1190)
니가 대통령 후보냐?(공감 553)
빨리 체포하자(공감 178)
본인이 대선나가는 줄? 대선기간에 제1야당 대섢후보를 생중계로 파기환송한 대법은 뭐가 되며, 그 부인 7만원 법카로 150만원 때린 법원과 검사는 뭐가되며(공감 104)
가지가지하네 진짜(공감 35)
지가 무슨 정치에 힘있는 유럭자라고, 대선에 영향을 미친다고?(공감 21)

다음으로 YTN 5월 13일자 <[단독] 김건희 여사, 검찰에 불출석 의견..."조기 대선 영향 우려">에는 댓글 1013개, 반응 20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대선에 영향 하나도 없으니.. 범죄 용의자 김거니는 즉각 잡아서 수사 해라(공감 1459)
이제 평범한 자연인인 건희가 검찰에 출두하는 거랑 조기대선이랑 무슨 관계가 있다고 불출석 한다는 거야? 핑계가 좋네(공감 613)
대선 후보세여??(공감 383)
민간인이 대선이랑 무슨 상관? 진짜 자기가 대통령인줄 알았나보네?(공감 375)
김혜경은 후보부인인데 재판도 갔어..지는 일반인이..아직도 영부인쇼하는중?(공감 70)
님이 뭔데 대선에 영향을 끼쳐요(공감 46)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YTN 5월 13일자 <[단독] 김건희 여사, 검찰에 불출석 의견..."조기 대선 영향 우려">로 전체 감성 4776개중 4737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5월 13~14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3만5590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