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운영 자부심 느끼도록 하고 싶어”
“맘스터치 운영 자부심 느끼도록 하고 싶어”
  • 김흥수 기자
  • 승인 2021.08.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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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가맹점주협의회 황성구 회장
“협의회 이끌어 본사에서 계약해지 당해”
“가맹본부 윤리의식과 상생의지 있어야”
맘스터치 가맹점주협의회 황성구 회장이 "협의회를 이끌었다는 이유로 본사에서 명예훼손 등 고발을 당한데 이어 가맹점도 일방적으로 해지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맘스터치 가맹점주협의회를 이끌던 상도역점이 지난 3일 본사로부터 계약해지를 당했다. 가맹점주는 협의회를 이끌었다는 이유로 본사에서 보복해지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본사에서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으로 계약해지를 했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맘스터치가 사모펀드에 매각된 이후부터 가맹점에 갑질 등이 이루어지면서 갈등이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심지어 본사는 가맹점주들로부터 ‘계모터치’라는 불명예스러운 호칭까지 얻었다. 맘스터치 가맹점주협의회 황성구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가맹점주 협의회장을 하게 된 계기는
“우리은행에서 정년퇴직한 뒤 2016년 맘스터치를 만나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면서도 새로 매장을 오픈하려는 낯선 점주들이 우리 매장에 와서 실습을 하도록 도움을 준 곳이 6곳이나 된다. 
새로 부임한 맘스터치 이병윤 대표가 지난해 7월 저희 매장을 방문해 매장의 운영상태에 대한 설명과 매장 전체를 살펴보신 후 ‘모범적으로 너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교육매장으로 사용을 권유했다. 이 대표의 권유가 있은 다음주 교육팀장이 방문해 매장 운영에 대한 칭찬과 함께 교육매장 추진을 시도했다. 그러던 중 본사와 상생을 위한 소통창구를 만들면 좋겠다는 주위 점주들의 권유를 못 이겨 가맹점주협의회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내심으로는 모범 운영 사례 공유 등을 통해 좀 더 발전하는 우리의 맘스터치 매장이 되길 바랐다.”

-가맹점주협의회는 순탄하게 진행됐나
“2021년 2월 발기인단을 모집했고 61개 매장의 56명이 참여했다. 3월2일 가입안내문을 등기로 발송하자 본사는 20일 후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대한 서면경고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굴하지 않고 4월14일 148명(현장 참석 56명, 온라인 참석 92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 그러자 본사는 5일 후 부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본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틀 뒤인 21일 매장에 위생점검을 이유로 들이닥쳤다. 말이 점검이지 지적사항을 찾아내기 위해 혈안이 된 수색이었다. 바로 다음날에는 본사에서 허위사실에 대해 정정사실 안내 및 사과문을 발송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각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물품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최고장을 보냈다. 즉시 물품공급중단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본사는 6월9일 법정에서 물품공급을 계속하겠다는 약속을 해 가처분 신청을 취소했다. 본사가 경찰에 고소한 명예훼손 사건은 7월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사는 8월3일자로 계약해지 통보를 하고 원부자재 공급을 끊었다.”

가맹점주협의회를 이끌고 있다는 이유로 가맹계약을 해지당한 맘스터치 상도역점에 고객들의 응원메시지가 붙여 있다.
가맹점주협의회를 이끌고 있다는 이유로 가맹계약을 해지당한 맘스터치 상도역점에 고객들의 응원메시지가 붙여 있다.

-맘스터치 본사와 황 회장의 주장이 많이 다른데
“본사에서는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으로 저를 고소했다. 그러나 형사고소 사건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자 본사는 무혐의 처분이 증거 불충분일 뿐 저의 죄가 없는 것이 아니라고 기자들에게 해명하고 있다고 한다. 증거도 없으면서 무슨 근거로 계약해지를 하나? 자신들이 억지주장을 하고 있음을 역으로 실토한 것이다. 싸이패티 가격인상에 대해서도 6년 만에 가격인상을 했다고 하는데 가맹점주들과 협의 없이 가격인상을 했다. 가맹계약서에 원‧부자재 가격인상은 가맹점주와 협의를 하도록 명시되어 있지만 본사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본사의 행동에 대한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후회는 없나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은 ‘너와 더불어 내가 있고, 가족과 더불어 내가 있고, 사회와 더불어 내가 있고, 겨레와 더불어 내가 있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저는 지금까지 그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어긋나지 않게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이번 사태가 터지고 나서 지나가던 고객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가게 창문에 빼곡하게 붙여주고 간다. 가맹점주협의회는 맘스터치 가맹점 운영을 자랑스러워하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을 뿐이다.”

-어떤 프랜차이즈가 이상적인 회사인가
"점주들이 협의회를 구성한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다. 장사하면서 별도로 기획을 할 수 있는 시간적, 물리적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뿐더러 역량도 부족하다. 본사는 그런 순수하고 힘없는 점주를 악용한다. 결국 본사를 믿고 따라도 될 수 있는 윤리의식과 상생의지가 있는 프랜차이즈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안정적인 대형 가맹 본부일수록 더 큰 윤리의식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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