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부동산 투기 논란 불거진날 포털 검색순위 1위 ②

[국회의원 리포트] 2019년 빅데이터로 본 ‘국회의원’
손혜원 투기논란 불거진 1월 댓글 85만개
기사당 평균 댓글은 야권 초재선 의원들이 높아
2019-12-23 19:10:17

SNS언급량, 기사량 등 대체로 많은 항목에서 나경원 의원이 타 의원 대비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독보적인 이슈메이커를 유지했지만 네이버 검색량에서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나 의원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손 의원은 지난 1월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며 검색량이 급증했는데, 이 시기 검색량이 워낙 많았던 탓에 1년 누적 검색지수에서도 전체 의원 중 1위를 유지했다. 손 의원은 연간 누적 검색지수가 가장 높은 100으로 산출됐는데, 2위인 나 의원보다 18포인트나 높은 수치였고, 3위인 이언주 의원 검색량의 두 배가 넘었다. 누리꾼들이 일 년 동안 손 의원을 총 100회 검색했다면 나 의원은 82회, 이언주 의원은 42회 검색했다는 의미이다.

조사기간 중 손 의원의 검색량은 1월 16일 치솟았는데, 이날 네이버 일일 누적 검색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손 의원 관련 논란은 전날 보도된 SBS의 <[끝까지 판다①] 문화재청이 홍보까지…손혜원 조카의 수상한 건물> 기사에서 최초로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관련 의혹이 지속적으로 불거졌고, 손 의원의 반론이 진행되며 1월말까지 총 4111건의 기사와 73만9천여개의 댓글이 발생했다. 연중 발생한 121만여개의 댓글 중 61%의 댓글이 이 시기 집중돼서 발생했다.

차트=2019년 국회의원별 네이버 검색량
차트=2019년 국회의원별 네이버 검색량

이 기간 네이버에 올라온 기사들에 표시된 표정을 분석한 결과 부정감성 반응이 평균 96.3%로 매우 높게 집계됐고, 반면 긍정감성은 2.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의 20일자 <'목포투기 의혹' 與 손혜원, 탈당키로…"의혹 밝힌뒤 복귀할것"(종합3보)> 기사로 댓글은 9868개의 달렸고 42만여회 조회됐다. 이 기사를 읽은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화나요’가 93.5%로 집계됐다.

  • 투기 맞다 그것도 미공개 이용한 악질 투기꾼...사퇴해라!  (공감 12,444)
  • 투기꾼은 다르네. 최소한 국민들한테 죄송하단 말 한마디가 없네. 기세가 등등? 권력형부패의 전형적모습?  (공감 8,539)
  • 고작 탈당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 의원직 사퇴하라 ! ...(중략)  (공감 7,014)


◇ 기사당 평균 댓글은 야권 초재선 의원들이 높아

한편 각 의원별로 관련기사가 가장 많은 의원은 나경원 의원으로 1년간(2019.1.1.~12.21) 총 3만4746건의 기사가 발생했다. 기사 발생량은 주로 당대표나 원내대표 등 지도급 의원들의 기사량이 많았다.

이해찬 대표 1만9786건, 이인영 원내대표 1만4681건, 오신환 원내대표 7592건, 문희상 국회의장 7060건, 홍영표 의원 6780건, 손혜원 의원 6579건, 심상정 대표 6073건, 유승민 의원 4827건, 박지원 의원 4599건 순으로 집계됐다.

차트=2019년 국회의원별 기사량
차트=2019년 국회의원별 기사량

댓글도 나경원 의원이 가장 많은 313만6728개 달리며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고, 손혜원 의원 121만1361개, 이해찬 대표 64만6643개, 이언주 의원 61만8336개, 박지원 의원 46만247개, 김진태 의원 30만 3631개, 민경욱 의원 30만 3543개, 장제원 의원 30만 2450개, 유승민 의원 29만9493개, 심상정 대표 29만4683개 순으로 집계됐다.

차트=2019년 국회의원별 댓글량
차트=2019년 국회의원별 댓글량

한편 기사당 평균 댓글수에서는 주로 야권의 초재선 의원들이 상위에 랭크됐는데, 중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사량은 적으나 이슈가 불거지며 댓글이 집중된 영향이다.

기사당 평균 댓글이 가장 많은 의원은 민경욱 의원으로 평균 255.3개의 댓글이 집계됐다. 민 의원의 경우 3월부터 8월까지 한국당 대변인을 맡았는데, 이 기간 독설에 가까운 논평과 SNS에 올린 의견들이 기사화되며 일부는 논란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특히 5월의 경우 기사당 평균 댓글이 469.7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민 의원 관련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9월 7일자 조선일보의 <문대통령보다 앞서 걸은 김정숙 여사...민경욱 "누가 국가수반이냐"> 기사로 9620개의 댓글이 달렸고, 6월 2일자 SBS의 <'골든타임 3분' 민경욱 글 비판 쇄도…"잔인하고 저급"> 기사에는 7232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어 이언주 의원은 기사당 평균 227.4개의 댓글이 달렸고, 손혜원 의원 184.1개, 표창원 의원 172.3개, 장제원 의원 138.2개, 주광덕 의원 103.9개, 김무성 의원 101.5개, 박지원 의원 100.1개, 곽상도 의원 97.9개, 강효상 의원 94.3개 순으로 집계됐다.

차트=2019년 국회의원별 기사당 평균 댓글량
차트=2019년 국회의원별 기사당 평균 댓글량

 

※ 마이닝 솔루션 : 펄스케이, 워드미터, 채시보(采詩報)
※ 조사 기간 : 2019.1.1 ~ 12.20
※ 수집 버즈 : 22,200,736건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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