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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철통방어' 최문순, 언급량 증가율 1위 ... '조국 반대 1인 시위' 권영진 2위
'돼지열병 철통방어' 최문순, 언급량 증가율 1위 ... '조국 반대 1인 시위' 권영진 2위
  • 정형기 기자
  • 승인 2019.10.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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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K] 빅데이터로 본 17개 시도지사 9월 온라인 동향 및 평판
최문순 강원도지사 지난 9월 29일 홍천(횡성)군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강원도청)
최문순 강원도지사 지난 9월 29일 홍천(횡성)군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강원도청)

 

9월 온라인에서 전월 대비 언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광역단체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태에 적극 대처한 최문순 강원지사였다. 조국 장관 반대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인 권영진 대구시장이 그 뒤를 이었다.

그림=9월 17개 시도지사 전월 대비 언급량 증감률
그림=9월 17개 시도지사 전월 대비 언급량 증감률

 

◆ 최문순, 전월 대비 언급량 증가율 1위... ASF 대처, “최문순 철통방어 이재명 아몰랑”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온라인 미디어 분석 솔루션 ‘펄스K’로 지난 9월 한 달(9.1~9.30) 17개 광역단체장이 트위터·블로그·커뮤니티·카페·인스타그램 등 각종 온라인에 언급된 총 게시물 수를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언급량 증감률에서는 최문순 강원지사가 209.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문순’에 대한 언급량 2757건 중 트위터에서 2137회 언급된 가운데 9월 28일 하루동안 621건의 트위터에서 ‘최문순’이 언급되면서 일일 언급량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태에 대처하는 자세를 놓고 누리꾼들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비교하는 글을 올리고 이 글들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최 지사에 대한 언급량이 급증했다.

“이재명은 ASF 언급은 거의 안하는구만. 책임 회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양새. 최문순 강원도지사와도 너무 비교됨. 누가 보면 이낙연 총리님이 경기도지사 겸직하시는 줄 알겠어~?”, “한반도 38선 접경지역은 강원도•경기도☞두 도지사의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대한 대처는? 최문순 강원지사☞철통방어 이재명 경기지사☞아몰랑”이라는 트위터들이 빠르게 전파되며 최문순 버즈량을 높였다.

누리꾼 easywi****는 “최문순 지사가 돼지열병 막으려고 강원도 산골짜기를 헤매고 다닐 때 여의도나 뻔질나게 들락거렸으니 경기도 축산업 망하지”라며 이재명 지사를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 11일 전국 최초로 ‘ASF(아프리카 돼지열병) 전담팀’ 설치 가동에 들어갔다. 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경기 북부지역과 인천 강화에 이어 지난 9일 경기 연천에서 확진 농가가 나오면서 도내 유입차단과 장기화 대비 등을 위해 전담팀을 꾸리기로 했다. 지난 9일 열린 방역대책 회의에서 최문순 지사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질병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력한 방역대책 추진을 위해 대응 전담팀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그림=9월 최문순 강원지사 연관어​
​그림=9월 최문순 강원지사 연관어​

 

◆ 권영진, 2.28 기념 공원서 ‘조국임명 반대’ 1인 시위... 누리꾼 “시장이 시정을 내팽개치고”

지난 9월 3일 2.28 기념 공원에서 조국 임명 반대 1인 시위에 나선 권영진 대구시장(사진=권영진 시장 페이스북)
지난 9월 3일 2.28 기념 공원에서 조국 임명 반대 1인 시위에 나선 권영진 대구시장(사진=권영진 시장 페이스북)

9월 언급량 증가율 2위는 권영진 대구시장(167.0%)이었다.

권 시장은 9월 3일 대구 2.28 기념 중앙공원에서 비옷을 입은 채 ‘국민모욕, 민주주의 부정, 셀프 청문회 규탄’ 문구가 적힌 패널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권 시장은 이날 “어제 조국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를 보며 이 상태에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국민이 느껴야 할 좌절과 상실감을 생각하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정치권에 절규하고 호소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조 후보자가 몰랐다고 그냥 넘어갈 게 아니라 국민에게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8 기념 중앙공원을 1인 시위 장소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는 “헌정사상 최초로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압제에 항거해 대구 지역 학생들이 민주운동에 나선 것을 기념하는 공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뉴스가 58건으로 가장 많았고, 트위터에서는 다음날인 4일 585건으로 가장 많은 언급량을 기록했다. 여권지지 누리꾼이 많은 트위터에서는 “권영진이 한가하네”, “연기파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 권영진 시장이 조국 반대 1인 시위한다는데, 지자체장이 정치적 중립 안 지켜도 되는가보네? 민주당 지자체장들도 조국지지 선언 좀 합시다”, “시장이 시정을 내팽개치고 이래도 됩니까?” 등 비난 멘트가 이어졌다. 반면 “강효상 의원, 조국 임명 반대 1인 시위 가세” 등 뉴스를 소개한 트위터리언도 있었다.

그림=9월 권영진 대구시장 언급량 추이
그림=9월 권영진 대구시장 언급량 추이

 

◆ 언급량 4위 원희룡 연관어 1위 ‘조국’... 5위 오거돈 “부산의료원장 선임에 외압 없었다”

언급량 자체로는 이재명 경기지사(37만 285건), 김경수 경남지사(10만 2231건), 박원순 서울시장(2만 3741건)으로 8월에 이어 ‘빅3’를 유지했다.

이어 원희룡 제주지사가 4962건, 오거돈 부산시장이 3843건으로 4위와 5위에 올랐다.

원 지사는 8월 28일 자신의 유튜브 ‘원더풀TV’에 출연해 딸 입시 특혜, 사모펀드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조국 당시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향해 “친구 조국아, 이제 그만하자. 동시대 386세대를 더는 욕보이지 말고 부끄러운 줄 알고 이쯤에서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하며 전월 대비 언급량 증가율 1위(821.4%)를 기록했었다. 원 지사에 대한 9월 온라인 연관 이슈어 1위도 조국(1915)이으로 기록되며 원 지사 온라인 언급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언급량 5위 오거돈 시장은 ‘부산의료원장 선임’과 관련한 의혹과 이에 대한 해명 등으로 9월 버즈량(특정 단어에 대한 온라인 상 의미 있는 언급량)을 높였다. 지난 2월 취임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은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시절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이 2015년 1학기와 2018년 2학기 등 2차례 유급했는데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 학기 200만원씩 1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검찰은 지난 8월 27일 부산시청 재정혁신담당관실과 건강정책과를, 29일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을 각각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의료원장 선임과정은 일체의 외압이나 청탁 없이 공정하고 정당한 절차에 의해 이뤄진 결과였다”면서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평가과정과 평가점수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광역단체 유권자 수 대비 온라인 언급량을 뜻하는 언급지수는 김경수 지사가 3.70%로 3.52%의 이재명 지사를 앞질렀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0.93%였다.

그림=9월 시도지사 언급량 및 언급지수
그림=9월 시도지사 언급량 및 언급지수


◆ SNS 긍정 감성어 1위 이시종... 부정 감성어 1위는 최문순, 이유 알고 보니 이재명

9월 광역단체장들이 언급된 각종 SNS에 함께 언급된 긍부정 키워드 비중을 조사한 결과 긍정 감성어 비율은 이시종 충북지사가 64.5%로 1위, 김영록 전남지사가 64.2%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춘희 세종시장(59.9%), 허태정 대전시장(59.0%), 양승조 충남지사(58.2%) 순이었다.

반면, 부정 감성어 비율은 최문순 강원지사 76.3%, 이재명 경기지사 67.7%, 원희룡 제주지사 61.3% 순이었고, 박원순 서울시장(57.2%), 박남춘 인천시장(52.7%)이 뒤를 이었다.

​그림=9월 시도지사 SNS 긍부정 감성어 비율​
​그림=9월 시도지사 SNS 긍부정 감성어 비율​

부정 감성어 비율 1위는 최문순 강원지사였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최 지사 본인이 아닌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부정적 언급이 원인이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태에 대처하는 자세를 놓고 최 지사를 칭찬하면서 이 지사를 비난한 글들이 특히 트위터를 중심으로 퍼진 것이다.

최 지사 언급 SNS에 함께 포함된 부정 감성어 1위는 ▲망하다(559), 2위는 ▲헤매다(558)였는데, 둘 다 “최문순 지사가 돼지열병 막으려고 강원도 산골짜기를 헤매고 다닐 때 여의도나 뻔질나게 들락거렸으니”에 포함된 감성어였다.

‘망하다’는 이재명 지사를 비난하기 위한 단어였고, ‘헤매다’는 최 지사의 노고를 칭찬하는 내용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9월 28일 “이낙연 총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잡는다고 발병지 경기도 중심 현장 주로 뛰어다니고 김경수 도지사나 같은 DMZ 접경지역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눈에 불을 켜고 다닐 지경”이라고 칭찬한 것과 대조적으로 “이재명은 어느 날 갑자기 이해찬과 노란 옷 입고 쨘? 나타나더만 어디서 뭘하는지. 그 정도면 현장 텐트에서 자도 부족할 판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림=9월 최문순 강원지사 긍부정 감성어 랭킹
그림=9월 최문순 강원지사 긍부정 감성어 랭킹

 

◆ <네이버> 뉴스 기사량 댓글 수는 이재명>박원순>김경수 순

뉴스 기사량과 달린 댓글량으로 17개 광역단체장의 9월 언론 관심도와 누리꾼 관심도를 비교해 봤다.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기사 수는 인링크 기준 이재명 경기지사가 826개로 가장 많았고, 박원순 서울시장 605개, 김경수 경남지사 299개로 ‘빅3’를 유지했다. 뉴스 댓글량도 이재명 경기지사 6만 2317개, 박원순 서울시장 3만 7348개, 김경수 경남지사 1만 5346개로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기사당 댓글 수를 뜻하는 평균 댓글 수도 이재명 75.4개, 박원순 61.7개, 김경수 51.3개로 순위가 다르지 않았다.

그림=9월 시도지사 뉴스 기사량 댓글량 및 평균 댓글 수
그림=9월 시도지사 뉴스 기사량 댓글량 및 평균 댓글 수

 

[8월 시도지사 리포트 보기] “친구 조국아, 이제 그만하자”.... 원희룡 언급량 증가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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