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직 상실’ 위기... 1심 판결 앞둔 이재명, 4월 온라인 여론은?
‘지사직 상실’ 위기... 1심 판결 앞둔 이재명, 4월 온라인 여론은?
  • 정형기 기자
  • 승인 2019.05.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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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N] 빅데이터로 본 17개 시·도지사 4월 온라인 여론
‘친형 강제입원-검사사칭’ 지사직 상실형 구형 받은 이재명, 16일 운명의 1심 선고
‘드루킹 사건’ 항소심 중 보석 풀려난 ‘김경수’, 유권자 수 대비 단체장 언급량 1위
‘강제징용 노동자상 철거’ 소란 휩싸이며 ‘오거돈’ 평균 댓글수 3위
2018년 6.13 지방선거는 두 차례 南北정상회담, 한 차례의 美北정상회담을 통해 정부여당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형성되며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여론은 선거 당시 표심과 어떻게 달라지고 있을까? 각 시·도지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민심을 비교 분석해 월별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

'산불', '구형', '보석', '철거'.

17개 광역단체장들에 대한 4월 SNS와 댓글여론의 키워드들이다.

◆ 단체장 언급량, 이재명>김경수>박원순>최문순>오거돈... 인구 대비는 김경수 1위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SNS 여론 분석 솔루션 ‘소셜 메트릭스’로 4월 한 달 17개 광역단체장들의 SNS 언급량(트위터·블로그·커뮤니티·인스타그램 등 SNS에 언급된 총 횟수)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만 4395건으로 1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1만 5417건으로 2위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만 8398건으로 3위였고, 최문순 강원도지사(4668건), 오거돈 부산시장(3855건), 원희룡 제주도지사(3498건) 순이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2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600만원 등 검찰 구형을 받는 등 4월 뉴스와 SNS 등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광역단체장이 됐다.

해당 광역단체 인구를 감안한 언급지수(지역 유권자 100명당 단체장 언급 횟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4.17%로 가장 높았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공모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형을 받고 구속 수감돼 있던 김 지사는 항소심 중이던 지난달 17일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언급량이 급증했다.

그림=4월 광역단체장 언급량 및 언급지수 비교
그림=4월 광역단체장 언급량 및 언급지수 비교

◆ 최문순, 전월 대비 49배... 속초·고성 산불로 언급량 급증하며 4위

전월 대비 언급량 증감에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4일 고성과 속초에서 발생한 강원도 대형 산불로 최 지사에 대한 언급량이 급증하며, 지난 3월 대비 490%나 증가했다.

그림=4월 광역단체장 전월 대비 언급량 증감율
그림=4월 광역단체장 전월 대비 언급량 증감율

◆ 이재명, 부정 감성어 비율 62.8% 1위... 긍정 감성어는 11% 꼴찌

4월 한 달 각 단체장들이 언급된 SNS 상의 긍부정어 키워드들을 분석한 결과, 부정 감성어 비율이 가장 높은 단체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로 62.8%였다. 반대로 이 지사에 대한 긍정 감성어 비율은 11.0%에 불과해 가장 낮았다.

◆ 이재명 연관어, ‘검찰’ ‘구형’ ‘이재선’ ‘입원’... 직권남용·선거법위반죄 16일 1심 선고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논란으로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 검찰로부터 징역형을 구형받으며 연관어도 ‘검찰’(2만 2530건, 2위), ‘구형’(1만 3526건, 14위), ‘이재선’(1만 6051건, 8위), ‘입원’(2만 2168건, 3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이 지사에 대한 1심 판결은 오는 16일 열리는 선고 공판에서 나온다. 직권남용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거나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이 지사는 도지사직을 잃게 된다.

​그림=4월 이재명 경기도지사 SNS 연관어 순위 및 워드클라우드​
​그림=4월 이재명 경기도지사 SNS 연관어 순위 및 워드클라우드​

◆ 이재명 MBC ‘100분 토론’ 출연... 누리꾼, “연예인은 혐의만 있어도 방송 잘리는데..”

이 지사에 대한 부정 감성어는 ‘불법’, ‘범죄’, ‘의혹’, ‘비판’, ‘혐의’ 등이었다.

‘혐의’는 누리꾼 striped_*******의 “연예인은 혐의만 있어도 방송에서 다 잘리는데, 이재명은 검찰에서 실형 1년 6월의 구형까지 받은 인간인데 MBC가 토론 방송까지 출연 시키는군. 이런 건 박근혜 시대에도 안하던 짓인데... 어쩌다 최승호와 MBC가 이런 막장 짓을 할까? MBC노조는 이번에도 못본척 하는 걸로 넘길거냐?”(2019/04/30) 트위터가 561회 리트윗 되는 등 2587회 버즈를 일으키며 이 지사에 대한 부정 감성어 5위에 올랐다.

이 지사는 지난달 30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수술실 CCTV 의무화 필요한가’를 주제로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을 지낸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과 토론을 벌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전국 최초로 ‘수술실 CCTV’를 도입한 이후 올해 5월부터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포천 등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으로 전면 확대했다.

‘수술실 CCTV’는 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약 중 하나로 대리수술이나 성희롱, 의료사고 등 각종 불법행위를 방지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환자의 사생활 침해 소지 등 이유로 논란을 일으킨 사안이다.

사안에 대한 찬반 논란과 별개로,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로부터 실형을 구형받은 이 지사를 공중파 방송의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시킨 것이 과연 적절한가 의문을 제시한 누리꾼의 글이 다수 리트윗 되면서 문장 내 포함된 ‘혐의’가 높은 버즈량을 보인 것이다.

◆ 3월 부정감성어 비율 2위 김경수, 4월엔 4위로... 보석으로 풀려나며 긍정어 비율도 6위

부정 감성어 비중 2위는 박원순 서울시장(50.4%), 3위는 원희룡 제주도지사(50.2%)였다.

3월 부정 감성어 비율 51.5%로 2위였던 김경수 경남지사는 부정어 비율 38.9%를 기록하며 4위로 낮아졌다. 반면 긍정 감성어 비율은 13.0%에서 47.4%로 높아지며 6위까지 올랐다.

구속 수감돼 있다 보석으로 풀려나며 ‘감사드리다’, ‘믿다’, ‘반갑다’, ‘진심’ 등의 긍정 감성 키워드와 함께 언급된 SNS가 급증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긍정 감성어 1위 ‘감사드리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지난달 17일 트위터 “김경수 지사의 보석을 결정한 재판부에 깊이 감사드린다 당연한 일이지만, 당연한 일이 당연치 않게 처리되는 작금의 사법실태를 볼때, 공정한 심사를 높이 평가한다. 지금껏 길거리에서 보석을 외친 정의로운 시민들의 정성에 경의와 신뢰를 보낸다 이제 무죄 판결로 누명을 벗게되길 기원한다!”가 1223회 리트윗 되고, 3위 ‘반갑다’는 같은 당 소속 박남춘 인천시장의 “유난히 추웠을 겨울이 지나서야 김경수지사가 돌아왔습니다. 어느덧 완연한 봄에, 참 반갑습니다 진실을 향한 싸움은 이제부터입니다. 김경수 지사, 고생 많았습니다. 당신과 함께 하겠습니다.”가 896회 리트윗 되면서 긍정 감성어 비중을 높였다.

부정 감성어 1위 ‘고생’도 법정 구속된 지 77일만에 풀려난 김 지사를 고생했다 격려하는 글에 언급되며 긍정적 의미로 쓰였다.

◆ 김경수 연관어, ‘보석’ ‘허가’ ‘석방’ ‘드루킹’

김 지사에 대한 SNS 연관어도 ‘보석’이 2만 8678건 언급되며 1위에 올랐고, ‘허가’(1만 11회)는 5위, ‘석방’(7205회)은 11위에 랭크됐다. 한편, 김 지사의 법정구속 사유가 됐던 ‘드루킹’도 여전히 1만 4255건 언급되며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문재인’(7792건), ‘대통령’(7845건)도 7위와 6위에 ‘김경수’ 연관어로 연결됐다.

그림=4월 김경수 경남도지사 SNS 연관어 순위 및 워드클라우드
그림=4월 김경수 경남도지사 SNS 연관어 순위 및 워드클라우드

◆ 긍정 감성어 비율은 박남춘>이용섭>김영록 순

긍정 감성어 비율이 가장 높았던 단체장은 박남춘 인천시장(58.5%)였고, 이용섭 광주시장(55.1%), 김영록 전남도지사(50.6%), 송하진 전북도지사(49.1%)가 뒤를 이었다.

표=4월 광역단체장 긍부정 감성비율 순위
표=4월 광역단체장 긍부정 감성비율 순위

◆ 4월 네이버 기사량, 김경수 1010건 선두... 댓글도 6만 1540개 1위

빅터뉴스는 포털 <네이버>의 인링크 뉴스를 기준으로 광역단체장들에 관한 기사와 댓글도 분석했다. 뉴스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을 이용한 뉴스메이킹-이슈메이킹 정도 분석 기법이다.

4월 한달 각 시도지사들에 대한 네이버 뉴스 기사량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박원순 시장이 918건, 이재명 지사가 784건의 뉴스를 발생시키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뉴스에 대한 댓글 수에서는 김 지사 6만 1540개, 이 지사 3만 5905개, 박 시장 1만 5956개등으로 집계됐다.

그림=4월 광역단체장 뉴스 기사량 및 댓글량 비교
그림=4월 광역단체장 뉴스 기사량 및 댓글량 비교

◆ 오거돈, 평균 댓글수 3위... 강제징용 노동자상 철거에 민노총 항의 시위 날 최다

댓글량을 뉴스 기사량으로 나눈 평균 댓글수에서는 김경수 지사 60.9개, 이재명 지사 45.8개인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31.2개로 3위에 올랐다.

오 시장에 대한 기사량은 127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기사에 총 3958개 댓글이 달리며 기사량 대비 댓글량에서 3위로 올라온 것이다. 오 시장에 대한 댓글은 4월 15일 3139개로 가장 많았다. 부산 동구 정발 장군 동상 인근에 임시 설치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부산시청이 같은 달 12일 전격 철거하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조원 등 100여명이 부산시청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 시공무원 등 200여명과 몸싸움을 벌인 날이다.

4월 15일자 조선일보 「"오거돈은 親日" 부산시장실 몰려간 민노총」은 같은 날 오전 9시 20분쯤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7층 시장집무실 앞에 민노총 조합원 10여명이 몰려들어 오거돈 부산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오거돈은 사죄하라” “철거는 친일이다” 등을 외쳤다고 전했다.

‘철거 책임자 처벌하라’ ‘강탈한 노동자상 반환하라’ 등 플래카드를 치켜들고 고함을 지르던 이들은 30여분 만에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이 와중에 오 시장은 항의 시위를 피해 ‘비밀리’에 출근해야 했다.

부산시는 “노동자상은 도로법상 설치 허용 대상이 아니다”라며 “노동자상 건립특위 측이 시민 여론이 수렴되지 않았는데도 노동자상을 옮겨 고정 설치하려 해 불가피하게 행정대집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노총 등이 동구 일본총영사관 앞길 150m를 ‘항일 거리’로 선포하겠다고 나서자 시 내부에서는 “외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민노총 저것들.. 진짜 사회악 수준이다”(공감 2991개), “법 위에 민노총”(공감 1279개), “민노총 세상이구나”(1132개) 등 기습시위를 주도한 민노총 조합원들을 성토하는 댓글들에 공감했다.

그림=4월 광역단체장 평균 댓글수 비교
그림=4월 광역단체장 평균 댓글수 비교

◆ 네이버뉴스 ‘화나요’ ‘슬퍼요’ 비율 최고는 박원순... '中, 이재명 초상화 선물'에는 ‘좋아요’

17개 광역단체장을 보도한 네이버 뉴스에 대한 ‘좋아요’, ‘화나요’ 등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을 분석한 결과, ‘화나요’, ‘슬퍼요’ 등 부정 감성 비중이 가장 높은 단체장은 박원순 서울시장(90.8%)였다.

다만, 「'서프라이즈'라더니…중국, 박원순에 '이재명 초상화' 선물(종합)」(연합뉴스), 「中 망신살…박원순에게 이재명 초상화 선물, 외신도 관심」 (뉴시스), 「“어, 저는 박원순인데요…” 中 광둥성에서 이재명 초상화를 선물로?」(동아일보), 「깜짝 선물이라더니… 中사절단, 박원순에 '이재명 초상화' 선물」(조선일보) 등 지난달 5일 서울시를 방문한 마싱루이(馬興瑞) 광둥성 성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그린 초상화를 선물하는 해프닝에 대해서는 ‘좋아요’를 누른 누리꾼들이 ‘화나요’를 선택한 경우보다 훨씬 많았다.

기사에 대한 부정적 감성반응 비중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1.6%로 2위였고, 김경수 경남도지사(77.8%), 오거돈 부산시장(74.3%) 순이었다.

‘좋아요’, ‘훈훈해요’ 등 긍정 감성 비중은 송하진 전북도지사(83.3%), 김영록 전남도지사(76.65), 이철우 경북도지사(73.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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