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양·곡성·구례 총선 주자들 표밭갈이 돌입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본격적인 표밭갈이 경쟁에 돌입했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순천 조례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선 승리’를 자신하며 결의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후보는 오전 7시 순천 풍덕동 홈플러스 앞 구암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윤석열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더이상 갈라치기는 그만하고, 통합과 협력으로 상생하는 순천 정치를 만들겠다”며 “순천의 발전을 위해서 이 한몸을 바치겠다”고 했다.

진보당 이성수 후보도 오전 7시 30분 순천 조례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이성수 후보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순천에서 민주당이 선거구 획정과 후보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시민 무시, 무능, 무책임한 지역 정치도 혼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기록하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공천에서 컷오프 당한 무소속 신성식 후보는 이날 오전 팔마오거리에서 아침 인사로 22대 총선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신 후보는 “순천 정치의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며 “가장 국회의원다운, 윤석열 정권에 제대로 맞서 싸울 신성식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후보는 이날 오전 광양 중마동 컨테이너부두 사거리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46년 만에 전남지역 첫 여성 국회의원을 도전하는 권 후보는 첫 선거운동에서 “민주당과 함께 정권을 심판하고 지역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준비가 되어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 진실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은 권향엽”이라고 했다.  

이어 “돌봄과 살핌, 섬김, 엄마의 리더십으로 우리 지역 첫 여성 국회의원이 되어 참되게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는 오후 5시부터 광양 중마동 호반아파트 사거리에서 공식 출정식을 갖는다. 출정식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신정훈 전남도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도 이날 오전 광양 중마동 일대를 돌며 시민들을 만났다. 이 후보는 ‘천지개벽 이정현’이라는 안전모를 쓰고 유세차량에 올라 “섬진강의 기적과 광양만권을 천지개벽시킬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후보는 오후 2시에는 광양읍 5일장을 찾아 300여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제가 다른 후보들보다 훌륭하다고 주장하지 않겠다”며 “순천, 광양, 곡성, 구례는 지금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이정현이 일할 수 있는 기회, 일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지역민들께서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굵은 빗줄기에도 우산을 쓰고 자리를 지킨 지지자들은 이정현을 연호하며 호응을 했다. 

유현주 진보당 후보는 이날 오전 포스코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노동자 표심을 결집시키고 있다.  

국회의원 후보들은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4월 9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 공개장소에서 마이크를 이용한 연설 등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