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목포·순천대 통합 의대 정부 건의할 것”

18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간담회서 “유치 목표 최우선”
장봉현 기자 2024-03-18 16:28:35
김영록 전남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남 국립 의대 신설 언급과 관련해 18일 “목포대, 순천대의 대학 간 통합을 전제로 통합 의대를 정부에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민생토론회 모습. 사진=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남 국립 의대 신설 언급과 관련해 18일 “목포대, 순천대의 대학 간 통합을 전제로 통합 의대를 정부에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 간담회를 열어 “이번 기회를 활용해 반드시 국립 의대를 유치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양 대학과 협력해 전남도 통합 국립 의대안을 만들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 의대 신설이 도민의 통합 정신·명분·방향에도 부합한다”며 “양 대학 중 어느 한쪽이 됐을 때보다 좋은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순천대와 목포대 중) 어느 한 대학을 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어느 대학을 정하는데 물리적 시간이 없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안에 포함 시키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국립대학도 통합해야 한다는 게 추세”라며 “(순천대와 목포대) 양 대학이 통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고 전남도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 의과대학으로 추진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적절한 수준과 노하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단일 의과대학 합의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의대 추진이 무산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무조건 국립 의대를 가져오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통합 의대가 어렵다면 차선책으로 전남 의대 신설계획에 포함, 이마저도 안된다면 단일 의대를 진행하되 어느 한쪽에 치우지지 않도록 의견 수렴을 통해 최적의 대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의 국립 의대 신설 건의에 대해 “국립 의대 (신설) 문제는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전남도가 정해서, 의견 수렴해서 알려주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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