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문화 공적개발원조로 도시문화재생 모색

아시아문화탐험대 진행…4개국 60여명 참여
5일부터 12일까지 미래 그리는 여정 시작  
발산마을서 도시재생·스트리트퍼니처 시현
박재일 기자 2023-10-05 07:58:05
포스터=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4일 광주형 문화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인 ‘2023 아시아문화탐험대’가 5일부터 12일까지 서구 양동 발산마을을 거점으로 아시아의 새로운 가치와 미래를 그리는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의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사업인 ‘아시아문화탐험대’는 광주와 난양(중국), 치앙마이(태국),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4개 도시 청년예술가 60여 명이 연대해 낙후되고 노후화된 공간을 예술적 대안으로 다양한 문화적 시도를 모색하는 문화재생 프로젝트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사업’은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자는 의미의 ‘또 하나의 아시아를 그리다(DESIGN ANOTHER ASIA)’를 슬로건을 걸고 청년예술가들이 문화재생공간 대표 사례를 탐방한 후 발산마을을 거점으로 문화재생을 학습하는 공공예술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시아 4개국 청년예술가들은 5일 광주에서의 본격적인 공공예술 시현에 앞서 광주 예술적 자산과 광주문화재생에 대한 이해를 위한 공간 탐방에 나선다.

광주의 역사와 재생의 상징적 공간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시작으로, 광주 구도심을 문화적 힘으로 활성화한 ‘광주폴리’, 광주 근대역사를 대표하는 남구 ‘양림동’, 유네스코 창의도시 광주의 문화예술 자산인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등을 찾는다.

이들은 이어 청년예술가들은 광주 문화재생 대표 사례인 발산마을 일원에서 도시재생과 집안의 가구처럼 거리를 장식하는 미술품인 스트리트 퍼니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청년예술가들은 앞서 지난 달 사전 온라인 학습과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발산마을의 역사와 공간들을 분석했다. 도출된 공공예술 아이디어를 발산마을에 직접 설치하고 발산마을에서는 스트리트 퍼니처와 함께 예술의 사회적 가치와 힘을 생각하게 할 공연과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공예술프로젝트’는 광주 발산마을을 거점으로 학습하고 실행해 중국 난양시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난양시의 낙후된 공간 4곳을 벽화‧스트리트 퍼니처 프로젝트로 진행, 청년예술가들이 예술을 통한 자국의 경쟁력을 모색하는 또 한 번의 기회의 장이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주 ODA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국제컨퍼런스’가 6일 동구 전통문화관에서 ‘문화 ODA와 문화 재생’을 주제로 열린다. 컨퍼런스를 통해 전문가와 문화인들이 광주형 문화 ODA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탐색을 모색할 예정이다.

지난해 광주시 ODA사업으로 복합문화공간 성격의 4동의 컨테이너를 기증한 치앙마이에서는 2023년 아시아문화탐험대의 전과정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전시를 진행한다. 태국의 가장 큰 축제인 ‘차밍 치앙마이 플라워 페스티벌’ 기간에 전시를 진행함으로써 광주시 ODA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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