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내달 5일 개막 

닷새 동안 금남로·충장로서 뜨겁게 진행  
전 세대 문화적 공감 바탕 시민 주도로 열려 
박재일 기자 2023-09-27 11:24:55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다음 달 5일부터 9일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와 충장로에서 열린다.지난해 충장축제의 한 장면. 사진=광주 동구청 제공 

올해 성년을 맞은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다음 달 5일부터 9일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와 충장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충장축제는 ‘충·장·발·光(광)’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추억 모음과 상징물, 추억 놀이, 행렬, 의식의 5가지 구성요소에 맞춰 뜨겁게 진행될 예정이다.

5일 오후 7시 개막식에서는 인순이·이승환 밴드·코요태·김정민 등 유명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해 선보이는 축하공연과 화려한 드론·불꽃 쇼가 가을밤을 수 놓는다.

광주를 비롯한 전국의 예술 단체들이 한데 모여 경연을 펼치는 국민참여 퍼레이드와 동구 13개 동 주민들이 제작한 상징 조형물을 직접 운반·점화하는 메인 퍼레이드 ‘추억 나르다’와 ‘불 사르다’ 등 새롭게 구성된 축제 퍼레이드가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축제의 주 무대가 설치되는 금남로는 광주의 기억을 넘어 세상 사람들의 추억을 담아내는 거대한 추억의 공간으로 바뀐다. 저마다의 추억들을 적어낸 초가 하나둘 모여 ‘희·노·애·락’을 테마로 하는 총 4구역의 총 4구역의 상징조형물을 이룬다.

금남로 바닥을 거대한 추억 화폭으로 만들어 갈 ‘추억 정원’은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학생들이 참여하는 ‘추억 정원 꾸미기’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축제로 단순히 관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상호교감이 작동되는 설치 아트의 관점으로 설계됐다.

6일 늦은 밤부터는 금남로에서 전국을 주름잡던 시대별 클럽 DJ가 출연해 신명 나는 춤의 무대를 선사할 ‘추억의 고고나이트’가 3시간 동안 펼쳐진다.

스페인과 문화교류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던 '마스끌레타'(mascletà)도 7일 그 모습을 드러낸다. 거대하고 웅장한 폭죽으로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게 될 마스끌레타는 충장축제의 시공간을 잊지 못할 추억의 한 장면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충장22’에서는 시네마 프로젝트가, 충장로5가 일대에서는 ‘충장르네상스 라온 페스타 가을 시즌’ 편이 열린다. 신서석로 등 도심 곳곳에서 청년 창업자 플리마켓과 청년 대학생 미술제, 도심 속 풍류 산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9일 금남로 폐막식에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광주 동·서·북·광산구 등 4개 구립 합창단이 한데 모여 대동의 무대를 장식한다. 박승희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 지휘자가 지휘를 맡아 광주시립합창단과 광주남성합창단,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국악인, 가수들이 함께하는 대통합의 공연이 특별한 감동을 안겨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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