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광주 사직동 시간우체국 건립 속도

광주 구도심인 남구 사직동에 추진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시간우체국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시간우체국은 사직동 174 일원에 대지면적 1189㎡ 크기에, 지하 1층 철근 콘크리트와 지상 3층 목조 건물로 지어진다.

이와 관련 다음 달 11일부터 빈집 상태인 빌라 1개 동에 대한 철거 작업이 한 달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철거 작업과 함께 공공건축물에 관한 행정절차 및 시간우체국 주변에 대한 가로경관 개선 사업도 동시에 이뤄진다. 

현재 장애인을 비롯해 누구나 시간우체국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BF)과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간우체국 주변 야간경관 개선 차원에서 전기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자체적으로 빛을 발산해 눈에 피로를 덜어주는 가칭 아바타 나무 형태의 ‘Lighting Tree’ 광섬유 조형물을 설치도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관광객들이 시간우체국 안에서 몰입감 수준을 최고조로 느낄 수 있도록 최상급 공연장 수준의 사운드를 선사하는 건축음향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목조 건축물에 의한 자연적인 잔향음을 최대한 살려 음의 풍부함과 명료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기 위해 3D 음향 시뮬레이션을 통한 방음‧방진 설계와 최고급 스피커도 설치된다. 

남구 관계자는 “사직동을 대한민국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만들기 위한 중심에 시간우체국이 있다”며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광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최고의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