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로 미디어아트 작가 총출동 

내일부터 G.MAP서 …‘빛도 꿈을 꾸는가?’ 전시
10월 미디어아트페스티벌 앞서 분위기 띄우기 
가상현실·메타버스 활용 관객 참여형으로 운영 
박재일 기자 2023-09-04 14:08:22
 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기획전시 - 빛도 꿈을 꾸는가?’에 전시될 이용백 작가의 부처와 예수사이 작품.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남구 구동에 있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에서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기획전시 - 빛도 꿈을 꾸는가?’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다음 달 12일부터 15일까지 G.MAP 광장과 광주교 일원에서 열리는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 앞서 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전 기획전시 성격을 갖고 있다.

전시는 융복합 미디어 매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메타버스 등의 기술을 활용한 작품과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대표작을 한데 모았다.

G.MAP 3개 층에서 볼 수 있는데 ▲‘숨 쉬는 플라즈마’(1층) ▲‘메타 감각의 존’(2층) ▲‘베일 벗은 플럭스’(3층)로 나눠 선보인다. 여기에 축제 기간에 진행되는 ‘넥스트 미디어 아트의 눈’까지 총 4개의 섹션을 만나볼 수 있다.

‘숨 쉬는 플라즈마’에서는 최찬숙, 류성실, 이용백, 목진요, 이이남 등 10명의 국제적인 미디어 아트 담론을 주도하는 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이 전시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정신과 물질의 경계를 어디서 구분 지울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메타 감각의 존’은 관객이 직접 작품에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관람객의 관상을 봐주는 로봇랩의 작품과 2명 이상이 작품 위로 올라서면 연결되는 윤대원의 작품,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분수 탁구(김준서), 가상현실(VR)로 작곡이 가능한 홍광민 등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작품은 관객의 행동과 소리, 감정 등에 반응한다. 관객은 신체 오감으로 작품을 체험하며 감각 너머의 감각, 메타 감각의 장을 만날 수 있다.

‘베일 벗은 플럭스’에서는 24명의 작가(팀)이 각각 인공지능(AI), 몰입형 실감 영상,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콘텐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선보인다.

해당 층의 작품들은 융복합적인 시각으로 페미니즘, 재생 산업 등 사회 문제의 민낯을 들춰내며, 우리의 인식을 신체 너머로 확장시킨다.

이 밖에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21개국 22개 도시의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들의 국제 협력전 ‘넥스트 미디어 아트의 눈’은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전시된다.

조관용 2023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총감독은 “빛의 속성과 사물의 실체를 새롭게 탐험하며, 인간과 자연의 생명체들의 비밀을 하나하나 들춰보는 축제가 됐으면하는 바람에서 사전 기획전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서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국제협력전, 국내 학술세미나 및 국제 학술포럼, 페스티벌 행사가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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