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독립영화관GIFT, 멜로영화 기획전 ‘미워도 다시 한번’

박재일 기자 2023-08-10 09:12:53
광주독립영화관GIFT는 연속 기획전 한국 멜로영화 클래식 2탄으로 ‘미워도 다시 한번’을 오는 15일과 24일 상영한다. 사진=광주독립영화관GIFT 제공


광주독립영화관GIFT가 연속 기획전 한국 멜로영화 클래식 2탄으로 ‘미워도 다시 한번’을 상영한다. 오는 15일 오후 1시와 24일 오후 3시 두 차례다.

1968년에 개봉한 ‘미워도 다시 한번’은 신영균과 문희, 김정훈 주연의 영화로 관객 동원 37만 명이라는 1960년대 최고의 기록을 남겼다. 이에 힘입어 1971년까지 해마다 한 편씩 모두 4편이 제작됐고 배우 문희는 이 영화로 60년대 트로이카 윤정희와 남정임을 압도하며 1세대 트로이카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다.

‘미워도 다시 한번’은 유부남과의 사랑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소재의 스토리지만 기구한 운명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와 모정이 더욱 애처로운, 최루성 강한 한국 멜로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영화로 평가된다. 당대 트로이카 문희와 신영균, 그리고 김정훈의 눈물 나게 만드는 연기를 스크린에서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독립영화관은 이어 다음 달에는 한국 멜로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 두 편을, 이후에는 곽재용 감독의 ’클래식‘(2003),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2002)‘, 장선우 감독의 ’우묵배미의 사랑(1990)‘을 상영할 예정이다.

’미워도 다시 한번‘은 상영은 오는 15일 오후 1시와 24일 오후 3시 두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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