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포스코 정비 자회사 설립 반대 시위 중단

정비 자회사 소속 노동자 임금 인상, 지역 업체 피해 최소화 등 요구
장봉현 기자 2023-06-08 16:21:25
포스코 정비 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광양시의회가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요구하며 실시한 릴레이 시위를 중단키로 했다. 광양시의회 의원과 포스코 광양제철소 관계자 8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굿모닝투데이 제공. 

전남 광양시의회가 포스코의 일방적인 정비 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상생협력을 요구하며 실시한 릴레이 시위를 중단키로 했다.

광양시의회는 8일 오후 의회 상담실에서 서영배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이철호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정비자회사인 서재석 포스코 GYS테크 대표·윤훈 포스코 GY솔류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입장문을 발표했다.

서영배 의장은 “정비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포스코가 약속한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은 15만 광양시민과의 약속임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며 “그동안 진행한 릴레이 시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을 내걸고 이윤 창출을 넘어 지역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윤리경영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혀왔지만 최근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각종 현안은 앞으로 포스코가 지역사회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고,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스코는 그동안 지역사회를 무시한 처사를 철저히 반성하고, 두 번 다시 광양시민들의 자존심을 꺾는 행태를 보여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며 “정비 자회사 설립에 따른 상생 약속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시민들의 신뢰와 존중을 받는 기업시민이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릴레이 시위는 중단하더라도 포스코가 상생 약속을 이행하는지 모니터링은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포스코에 대해 ▲정비 자회사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 및 복지 향상을 위한 적극 노력 ▲지역 납품업체와 소상공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대책 강구 ▲기존 협력업체가 진행하던 사회공헌 활동을 승계 ▲자회사 직원 선발 시 지역인재로 우선 채용을 요구했다.

포스코는 광양, 포항에 기계정비 2개사, 전기정비 1개사 등 총 6개 자회사를 설립했다. 광양의 경우 건우, 에어릭스, 메인테크, 원창 등 15개 회사를 통합해 정비회사를 출범시켰다.

이와 관련해 광양시의회는 지난 4월 13일부터 시의원들이 광양제철소본부와 중마동 컨테이너부두 사거리 등에서 포스코의 지역 상생협력을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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