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거리에서 좀만 더가면 1만원이 넘네"

[댓글여론] '택시요금 인상' 화나요 54%

2023-02-01 16:27:25

1일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됐다. 기본요금 뿐만 아니라 거리·시간요금까지 한꺼번에 올라 승객들의 인상 체감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내버스 요금도 지차체별로 줄줄이 오르고 있다. 겨울철 '난방비 폭탄'에 이어 대중교통 요금까지 들썩이면서 "살기가 너무 힘들다"는 서민들의 비명이 커지고 있다.

지난 31일 오전 서울역 앞 택시 승강장에서 승객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택시요금 인상은 전국적이다. 인천시는 조만간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1000원 올리기로 했고, 경기도는 3∼4월께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1000원 이상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전시는 올해 상반기 중 3300원인 택시요금을 인상할 계획이고 광주시도 3300원에서 4000원으로 기본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강원도와 울산시, 대구시는 이미 지난해 500~700원 올렸다.

시내버스 요금도 줄줄이 오를 예정이다. 서울시는 조만간 최소 300원 이상의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을 계획중이다. 300원이 오르면 교통카드 기준으로 버스 기본요금은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지하철 기본요금은 1250원에서 1550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나머지 지자체 분위기도 비슷하다.

이에따라 각 가계의 부담도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야당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난방비 폭탄뿐이 아니라 교통비, 전기요금, 가스요금까지 물가가 천정부지"라며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 무대책 때문에 민생이 풍전등화"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공공요금 인상은 실질적으로는 서민 증세"라며 "윤석열 정권이 부자 감세에 매달리는 그 정성과 열정의 10분의 1만 서민들에게 관심을 쏟아도 이런 문제들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빅터뉴스가 2월 1일 오후 3시까지 ‘택시요금, 택시비'와 ‘인상’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04개, 댓글은 2937개, 반응은 2425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1319개, 54.39%)가 가장 많았고, 기타(29.20%)가 그 뒤를 이었다. 기타 중에선 네이트의 '화나요(559개, 2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포털 네이트에 올라온 뉴스1 2월 1일자 <오늘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 4800원…밤 11시부턴 6700원>로 댓글 951개, 반응 867개로 집계됐다(베플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