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편에 있는 검사 아직 있네"

[댓글여론] '부장검사 양심고백' 좋아요 54%
김두윤 기자 2025-10-16 16:45:37
'쿠팡 봐주기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검사가 윗선의 압력에 못이겨 사건을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양심고백을 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문지석 검사가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관련 질의에 답변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팡 봐주기 의혹'과 관련해 현직 부장검사가 윗선의 압력에 못이겨 사건을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공개적으로 양심고백을 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담당했던 문지석 부장검사의 이같은 증언이 나왔다. 앞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은 올 1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쿠팡 측에 대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4월 무혐의·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국감에 출석한 문 검사는 쿠팡 사건의 불기소 처분에 동의했느냐는 김주영 의원의 질문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엄희준 부천지청장이 핵심 증거 누락 등으로 무혐의 처분을 이끌었다는 의혹이 맞는가'라는 후속 질문에 "그렇다"며 "무혐의 수사 가이드라인이 전달됐고 그 가이드라인에 따라 핵심 압수수색 결과가 누락된 상태로 대검에 보고되며 최종 불기소 처분됐다"고 말했다.

문 부장검사는 자신과 전 주임 검사는 모두 쿠팡의 취업 변경 규칙이 불법이므로 기소해야 한다고 판단, 기소 의견을 김동희 차장검사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 차장검사는 '무혐의가 명백한 사건이고, 다른 청에서도 다 무혐의로 한다', '괜히 힘빼지 마라' 등으로 말했다고 문 부장검사는 주장했다.

문 검사는 "저는 검찰이기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약자인 근로자들이 200만원 정도 퇴직금이라도 신속하게 받았으면 좋겠고, 부적절한 행동을 했던 모든 공무원이 잘못에 상응하는 처분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6일 SNS 글을 통해 "진실을 말한 문 검사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이러니 검찰개혁을 하자는 것"이라며 "외압을 행사한 윗선 검사들을 엄히 수사하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0월 15일부터 16일 오후 1시까지 '쿠팡'과 '무혐의', '부장검사'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74개, 댓글 3076개, 반응 1만4640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좋아요(8011개, 54.72%)', 네이버의 '공감백배(2280개, 15.57%)'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10월 15일자 <국감서 '양심고백' 현직 부장검사…"쿠팡사건 윗선 무혐의 지시">로 댓글 1043개, 반응 115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서민편에 있는 검사 아직 있네. 전원 내란정치검사 줄 알았는데(공감 2088)
이런 검사가 10프로만 되도 이런 검찰이 되지 읺았을건데(공감 1074)
검찰이나 법원 조직에서 부당한 지시로 범죄를 은폐하게 한 책임자를 사형에 처하는 제도를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공감 542)
쿠팡이야말로 외국 기업으로서 우리나라를 좀먹는 기업이 아닌지 제대로된 조사가 필요해보인다(공감 418)
양심적인 검사님 울지마세요. 국민들이 응원합니다(공감 104)

다음으로 중앙일보 10월 15일자 <부장검사, 국감서 눈물의 고백…"쿠팡사건 윗선 무혐의 지시">에는 댓글 245개, 반응 25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문지석 당신같은 검사도 있군요 응원합니다(공감 204)
검찰없앤다고 권력형비리가 사라지겠나 옮겨가는거지(공감 185)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용기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공감 92)
문지석검사님 응원합니다 행여 내부 고발자라고 해서 불이익이 이나 주변검사들에게 외면 당할까 걱정이 되는군요 힘내시길 바랩니다(공감 38)
당신의 정의로운 용기에 박수를보냅니다(공감 20)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에서 반응수가 가장 많은 기사는 경향신문 10월 15일자 <‘쿠팡 무혐의’ 양심고백 검사, 국감장서 눈물 펑펑···쿠팡CFS “퇴직금 기준 되돌릴 것”>으로 4040개로 집계됐다(좋아요 3418개).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10월 15~16일 오후 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만7790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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