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동맹강화, 미국은 홀대"

[댓글여론] '북·중·러 밀착' 화나요 31%, 쏠쏠정보 19%
김두윤 기자 2025-09-04 14:47:07
중국이 지난 3일 수도 베이징 톈안먼 일대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시 주석과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26개국 국가원수 및 정부 수뇌가 함께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연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북중러 정상은 탈냉전 이후 처음으로 천안문 망루에 함께 서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반서방 연대의 결속을 과시했다. 중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주도로 짜여진 글로벌 체제를 자국 중심의 새로운 세계 질서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이 '관세'로 동맹국을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밀착 강화가 세계 정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중국은 지난 3일 수도 베이징 톈안먼 일대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시 주석과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26개국 국가원수 및 정부 수뇌가 함께했다. 톈안먼 망루 가운데에 선 시 주석을 중심으로 왼쪽에 김 위원장, 오른쪽에는 푸틴 대통령이 자리했다. 한국에서는 의전 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했다.

메인 이벤트인 열병식은 시 주석이 군을 사열하는 검열과 각 부대가 톈안먼 광장을 행진하는 분열 등 두 단계로 약 70분간 이어졌다.

대통령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제정세가 복잡 다단하다"며 "우리와 국경을 맞댄 주요국에 대해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외교적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던 중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 시 주석의 전승절 열병식 연설과 관련해 "어젯밤 그 연설을 봤다. 시 주석은 내 친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미국이 그 연설에서 반드시 언급됐어야 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중국을 매우, 매우 많이 도왔기 때문"이라며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등 연합국이 일본을 패망시킴으로써 중국에 큰 도움을 준 사실을 언급하지 않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BBD

빅터뉴스가 9월 3일부터 4일 오전 11시까지 '밀착'과 '중국', '러시아', '북한', '열병식' 키워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526개, 댓글 3651개, 반응 2821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886개, 31.41%)', 네이버의 '쏠쏠정보(550개, 19.50%)', 다음의 '좋아요(491개, 17.41%)', 네이버의 '공감백배(343개, 12.16%)' 등의 순이었다. 

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9월 3일자 <중·러 밀착 김정은…이 대통령 ‘페이스메이커’ 방정식 복잡해져>로 댓글 196개, 반응 3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언제는 외교가 복잡하지 않은 적이 있었나? 대통령께서 잘 판단해 나가실거라 믿는다(공감 89)
중국.미국.러시아 모두에게 척지지 마라. 다 필요하다. 적당하게 균형 맞춰라(공감 61)
중국이 북한편을 들수록 우리는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문화를 더 퍼뜨려야한다(공감 18)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국제적 호구 됬고 국회의장이라는 사람은 병풍역할만 하고 있네(공감 4)
독재 & 공산국가 3인방 잘들논다~~. 평생 해먹을 수 있을꺼같니?(공감 4)

다음으로 연합뉴스 9월 4일자 <'북중러 결속' 직면 트럼프 외교…한미일 협력 강화로 대응하나>에는 댓글 188개, 반응 1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중국은 동맹강화. 미국은 동맹등처먹기(공감 124)
대책은? 한국 핵무장시키고 동맹강화뿐(공감 47)
러시아는 전 세계적인 경제재제를 받고있고 북한이야 고립된지 수십년째 사실상 경제폭망 .. 중국도 미국의 온갓 경제재제가 가해지면서 따로 노는 상황인데 미국이 무슨수로 압박할거냐(공감 39)
동맹국 이랍시고 돈만 뜯어내려더니 고소하다(공감 42)
북중러 결속에 대판민국 국회의장이 그기 왜 있어?(공감 11)

다음으로 서울경제 9월 3일자 <트럼프, 3국 모이자 돌연 분통…"시진핑 반미 모의, 푸틴 매우 실망">에는 댓글 133개, 반응 4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대중국 포위하려면 동맹국이 중요한데 동맹국에 삥뜯고 브릭스국가들 협박하는데 설마 중국이 고립될거라고 믿는건가? 미국관세 덕분에 중국은 소프트파워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공감 195)
미국제일주의 외치며 동맹국 뺨만 때리고 있잖아(공감 85)
동맹국한테 삥뜯고 반중에 참여해달라고하면 그게 되겠냐?(공감 54)
중국 이미지가 고꾸라졌는데, 트럼프가 날뛰면서 다시 중국을 도와주고 있다(공감 36)
우방국을 궁지로 몰아 삥뜯으면 중국을 도와주는거다 미국이 무덤을 파고 있어요(공감 34)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에서 반응수가 가장 많은 기사는 경향신문 9월 3일자 <‘좌 정은 우 푸틴’ 북·중·러 정상, 66년 만에 한자리에…사진으로 보는 中 전승절 [화보]>로 222개로 집계됐다(화나요 160개).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9월 3~4일 오전 11시
※ 수집 데이터 : 6998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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