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장악" vs "권력의 장난으로부터 지키는 안전장치"

[댓글여론] '방송법 강행' 좋아요 36%, 화나요 25%
김진수 기자 2025-08-05 18:07:24
'방송법 개정안'을 필두로 여야 대치 국면이 강화되고 있다.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이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송법 개정안'을 필두로 여야 대치 국면이 강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에게 방송을 돌려준다'며 방송법을 강행하자 국민의힘은 '방송장악 악법'이라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들어갔다. 방송법을 빼고도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여야 대치는 갈수록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5일 국민의힘은 이틀째 필리버스터에 나서고 있다. 전날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은 공영방송 이사 수 확대, 추천 권한 다변화 등 방송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언급하며 "좋은 것처럼 들리지만 법을 보면 여러분들의 편을 많이 집어넣겠다는 다변화"라며 "객관적인 공공성은 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실질적인 공공성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박 토론에 나선 민주당 김현 의원은 "방송 3법이 방송을 장악하려는 법이라는 것은 언어도단이고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공영방송을 정상화하는 법이 바로 방송 3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는 의사결정 구조에서 집권 여당이 유리하기 때문에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하고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정치적 후견주의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방송계 종사자들의 한결같은 요구가 있었다"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 뒤인 이날 표결을 통해 토론을 종결하고 법안 표결에 들어갈 수 있다. 다만 표결을 하더라도 한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만 종결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법안 처리 문제는 8월 임시국회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8월 4일부터 5일 낮 12시까지 '방송법'과 '개정안'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935개, 댓글 1만4331개, 반응 2만1985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좋아요(7973개, 36.27%)', '화나요(5681개, 25.84%)', 네이버의 '공감백배(3670개, 16.69%)', '쏠쏠정보(2790개, 12.69%)'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 올라온 조선일보 8월 4일자 <[사설] KBS·MBC를 ‘민주당 방송’으로 만들려는 방송 3법>에는 댓글 413개, 반응 57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론 통제하고 표현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를 통제한 권력은 독재자들 뿐(공감 424)
KBS 수신료 걷을때 민주당 지지자들한테만 걷어라(공감 27)
KBS MBC 안보고산다(공감 24)
민주당 강경파들 하는것 보면 국민들도 서서히 등을 돌리게 될것(공감 27)
방송 장악하려구 별짓다하느는(공감 16)

다음으로 MBC 8월 4일자 <국민의힘, 본회의 '방송법' 필리버스터‥이 시각 국회>에는 댓글 391개, 반응 8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국회 본회의장 에어컨 꺼라. 세금아깝다(공감 618)
내란 공범들(공감 205)
양초켜고 해 전기 쓰지말고(공감 57)
너는 곧 내란수사나 받아 필리버스터니 쓸데없는 짓거리 말고(공감 20)
니네 무덤은 니네가 스스로 팠는데 이제와서 필리버스터를 하건 빌리파스타를 하건 무슨 의미가 있겠냐? 아직도 친윤에서 못 벗어난 니들은 이미 끝났다(공감 19)

다음으로 오마이뉴스 8월 4일자 <방송법 상정하자, 국힘 "여당 인정 안 해"... 필리버스터 돌입>에는 댓글 238개, 반응 6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퇴장 전문가들 퇴장 안하냐? 니들은 없어도 돼(공감 178)
내란에 동조한 무리들이 무슨 염치로 정치를 하겠다고 국회에서 필리버스터를 하는 겁니까?(공감 71)
너희가 필리버스터 해봐야 금방 끝나지(공감 64)
개정법안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기나 하고 저러는걸까?(공감 58)
방송법 개정은 방송을 권력의 장난으로부터 지키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취지인데, 이것마저도 반대하네(공감 32)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노컷뉴스 8월 5일자 <방송법 '필리버스터' 3분 만에…與 '종결 동의안' 제출>로 전체 감성 1582개중 1432개였다. 2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YTN 8월 4일자 <신동욱 "정청래, 왜 국회의원 됐는지 모르나...민주당, 정청래 리스크 추가">로 전체 감성 511개중 481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8월 4~5일 낮 1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3만7251(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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