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헌법과 국민을 무시"

[댓글여론] '내란옹호 인권위원?' 화나요 71%
김두윤 기자 2025-07-24 13:08:06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후보로 추천한 지영준·박형명 변호사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이들은 내란을 옹호하거나 혐오를 선동해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회는 일단 안건 상정을 보류했지만 이미 인권 감수성이 도마에 오른 안창호 위원장에 이어 두 사람이 그대로 임명될 경우 인권위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23일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하고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들에 대한 추천까지 철회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성명을 통해 "지 변호사는 21대 총선에서 기독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온 극우 인사고, 차별금지법 등 인권 제도를 반대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박 변호사에 대해서는 "윤석열 탄핵 반대 시위에 적극 참여하며 헌법 체계를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고 했다. 연대는 이어 "이미 파행 상태인 인권위를 혐오와 반헌법적 행보로 밀어 넣을 것이 자명하다"며 "내란 반성은커녕 내란옹호자와 혐오선동가를 인권위원으로 추천한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그래픽=BBD

빅터뉴스가 7월 22일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국민의힘'과 '지영준', '박형명', '인권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98개, 댓글 757개, 반응 2663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913개, 71.84%)'가 가장 많았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오마이뉴스 7월 23일자 <"안 부끄럽나"... 인권위원에 '내란 옹호자' 밀던 국힘, 거센 반대에 주춤>으로 댓글 74개, 반응 8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극우당폐업하소(공감 84)
내란 동조자 극우 빼면 국짐에 누가 있나?(공감 44)
극우 내란 사이비당은 해체가 답이다(공감 9)
다음 선거에서는 쪼그라진 TK 자민련 등록(공감 3)
국찌믜 존재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공감 1)

다음으로 한겨레 7월 23일자 <‘동성애 혐오·내란 옹호’, 국힘 추천 인권위원 선출안 상정 보류>에는 댓글 28개, 반응 1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아주 대 놓고 헌법 과 국민을 무시하는 인간들도 어이가 없네(공감 16)
국힘은 진짜 꺼져라(공감 5)
국민의힘 내란정당은 무조건 해산 되어야한다(공감 3)
그럼 동성애를 옹호해야하나?(공감 4)
국민을 기망하는 짓(공감 2)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경향신문 7월 22일자 <국힘, ‘전광훈 정당서 출마’ 지영준 새 인권위원으로 추천 ‘논란’···“전광훈 몰라”>로 전체 감성 635개중 613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7월 22~24일 오전 10시까지
※ 수집 데이터 : 3518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