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고 잘하면 또 기용해야"

[댓글여론] '송미령 유임' 좋아요 50%
김진수 기자 2025-06-24 15:34:42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첫 내각 인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시키면서 정치권과 시민사회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송 장관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첫 내각 인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시켰다. "진영을 가리지 않겠다"고 공언해 온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가 이번 인사에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권의 협조 촉구를 위한 정치적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그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온 양곡법 등 각종 법안에 반대해왔고 계엄사태를 방관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그래픽='송미령 유임' 관련 댓글 이슈어 워드클라우드

진보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24일 논평을 내고 "송 장관은 양곡관리법을 비롯한 농업 4법을 '농망 4법'이라고 폄훼하면서 농민들 가슴에 대못을 박은 주범"이라며 "이 대통령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유임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런 인물을 유임하겠다는 것은 대한민국 농업을 내팽개치겠다는 것과 같다"며 "송 장관을 해임하고 농민들의 요구를 들어달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송 장관을 향해 "어제 국회에서 양곡법에 대해 '새 정부의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는데 국민들 시각에서는 매우 비겁한 태도"라며 "과거 대통령에게 재의 요구를 건의했던 법안들에 대해 그 누구도 아닌 본인의 소신과 철학을 중심으로 국민께 상세히 설명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SNS 글을 통해 “송 장관은 일국의 장관으로서 그리고 공직자의 기본자세조차 의심받는 사람”이라며 "이러한 인사는 다시는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는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선포를 방관한 장관"이라며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 문을 걸어 잠그고 손발을 붙잡고 몸으로라도 막아 섰어야 한다. 그런데 아무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그런 무대응만으로도 스스로 부끄럽게 여겨 공직을 마감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단과의 관저 만찬에서 이번 인사와 관련해 "진영에 상관 없이 탕평인사를 하는 게 필요해 그런 차원에서 한 인사"라며 "국무회의 때 보니 적극적으로 의견도 개진해 유임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BBD

빅터뉴스가 6월 23일부터 24일 오후 1시까지 '송미령'과 '유임', '장관'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142개, 댓글 2만7717개, 반응 5만4546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좋아요(2만7439개, 50.30%)', '화나요(9690개, 17.76%)', 네이버의 '공감백배(7209개, 13.22%)', '쏠쏠정보(5970개, 10.94%)'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경기일보 6월 24일자 <안철수, ‘연임’ 송미령 저격…“계엄 방관 부끄럽지 않나”>로 댓글 1167개, 반응 23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송미령이 아니라 니네 당 추경호 한테 해당하는 말 아니냐(공감 1231)
그러면 김문수는 왜 도운거임??(공감 529)
너도 내란당에 있는게 부끄럽지 않냐? 손가락 다있는 건 괜찮냐?(공감 455)
내란정부 인수위원장 안철수씨 입 다무세요(공감 226)
니 논리면 국힘은 계엄방조로 다 감옥 가야돼(공감 36)

다음으로 매일신문 6월 24일자 <안철수, '연임' 송미령에 "계엄 선포 무대응, 공직 마감했어야">에는 댓글 1039개, 반응 27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철수형 그만해(공감 1033)
내란장관 김문수는 왜 도와줬냐?(공감 752)
김문수도 국무위원이었고 계엄 사과도 제대로 안했는데 왜 지지운동 했어?? 넌 기준이 뭐야?(공감 112)
그전에 계엄해제 의결에 표결조차 안한 국짐당 의원들한테나 뭐라해라(공감 15)
저말을 국힘에서 하는건 코메디보다 더하네(공감 10)

다음으로 MBC 6월 24일자 <송언석 "장관 인사, 민주당 선대위 같아‥능력보다 논공행상 우선">에는 댓글 800개, 반응 4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니들은 나라를 개판 쳐놓고 무슨 할말이 있다고(공감 802)
윤석열이 검사출신만 다 박아놨지(공감 390)
그래도친구.지인.위주로 선정하는거보단훨낫다(공감 156)
정쟁만 일으키려 하지 말고. 당신은 아무소리 안하고 가만히 있으라(공감 27)
반대를 위한 반대일뿐 참고할 가치가 없다(공감 13)

다음으로 연합뉴스 6월 23일자 <"진영 안가린다"…실용주의 용인술 보여준 송미령 '파격 유임'>에는 댓글 356개, 반응 15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그래 능력있고 잘하면 또 기용해야지. 정치도 노력해야 한다(공감 347)
내란당 인간들아. 이게 쉬워보이냐? 이통은 공악한 대로 실용주의 원칙으로 능력이 되면 되면 가능한거야(공감 234)
실력있고, 결이 같으면 끝이 함께 하는 거지(공감 40)
중요한건 다 지들이 차지하고... 그냥 생색내기(공감 14)
향후에처신과 정책추진에서 두고볼일(공감 7)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뉴시스 6월 23일자 <'파격 유임' 송미령, 정권교체에도 살아남는다…농정 전문성·옅은 정치색>으로 전체 감성 2667개중 2430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6월 23~24일 오후 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8만3405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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