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잔당 발본색원" vs "박수칠떄 떠나라"

[댓글여론] '국민의힘 위헌정당 해산' 좋아요 29%, 화나요 23%
김두윤 기자 2025-06-11 15:32:3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잇따라 위헌정당 지정에 따른 국민의힘 해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4월 29일 훙 전 시장이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정계 은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잇따라 위헌정당 지정에 따른 국민의힘 해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에선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홍 전 시장은 11일 SNS에 글을 올려 “이재명 정권이 특검이 끝나면 정당해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니 각자도생할 준비들이나 하거라”라며 "내가 하는 말은 팩트이고 그에 대처하라는 경고인데 그걸 자기들을 비난하는 것으로 듣는 바보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이미 윤석열 탄핵 40일 전에 공개적으로 탄핵을 경고한 바도 있었다"며 "아무도 듣지 않았지만, 그때도 국힘 의원들은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9일에도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에서 "양당 체제에서 제3당이 성공한 예가 없다. 국민의힘으로 돌아가는 문을 완전히 닫지는 마시라"라는 지지자 글에 "내란동조와 후보 강제 교체 사건으로 이재명 정권이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으로 해산 청구할 것으로 본다"며 "그 출발이 내란 특검법 통과"라고 답한 바 있다.

위헌정당해산심판은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때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통해 정당을 강제 해산하는 제도다. 현재 일부 야당에서 내란 사태의 책임을 물어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해산심판청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자칫 야당 탄압으로 비칠 수 있어 새 정부와 여당이 이에 적극적으로 나설 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결국 홍 전 시장이 향후 정치 복귀를 위한 사전 포석을 깔고 있는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실제 홍 시장은 중계에 복귀한다면 '홍카' 중심의 신당이었으면 한다는 지지자의 요청에 "알겠습니다"라고 답했으며, 개혁신당 연대 가능성에도 여지를 뒀다.

물론 향후 특검에서 내란 사태 과정에서 당시 국민의힘 중진들이 특별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수사로 드러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6월 9일부터 11일 낮 12시까지 '홍준표'와 '위헌정당', '해산'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21개, 댓글 9617개, 반응 1만1799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좋아요(3459개, 29.32%)', '화나요(2813개, 23.39%)', 네이버의 '쏠쏠정보(2760개, 23.39%)', '공감백배(1884개, 15.97%)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매일신문 6월 9일자 <홍준표, '신당 창당' 지지자 요청에 "알겠다">로 댓글 1078개, 반응 59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아니 정치 그만두시겠다는 분이 얼마 안되서 바로 구라를(공감 1600)
그래 차라리 신당 창단해라(공감 168)
자기가 대선주자일때말고, 단 한번도 다른 대선을 도와준적 없는 사람(공감 99)
창당해서 본인이 문제였다라는것을 뼈저리게 느껴봐라(공감 43)
졍계은퇴선언은 쇼한거임?(공감 30)

다음으로 국민일보 6월 9일자 <‘정계 은퇴’ 홍준표, 창당하나… “신당 만들라”는 지지자에 “알겠다”>에는 댓글 967개, 반응 41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정치인생 끝났다면서요?(공감 915)
너무 구질구질하다(공감 220)
은퇴했으면 박수칠떄 떠나라고(공감 37)
더이상 추해지지 마시라(공감 29)
대선 기간에 해외로 나가서 투표도 안하지 않았어요??? 근데 뭔 염치로 신당 창당을 하고 정치를 계속해요??(공감 22)

다음으로 한겨레 6월 9일자 <홍준표 “계엄 때 추경호·중진 역할 밝혀지면 국힘 해산 불가피”>에는 댓글 741개, 반응 86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홍준표씨 말이 구구절절 다 맞는 말이다 국힘당은 해산 당해야 하며 우리나라 정치발전을 위해서도 사라지는게 좋다(공감 567)
내란잔당을 발본색원하고, 처벌후 절대 사면불허(공감 388)
근데 이제와서 계엄을 되게 비판하는 척 하는 홍준표씨 그당시엔 지금이랑 일관되지 않은 모습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공감 147)
위헌정당 해산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공감 43)
계엄을 한밤의 해프닝이라고 말했던 당신때문에 얼마나 속 터졌는지는 아냐?(공감 28)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6월 9일자 <홍준표 “계엄 때 추경호·중진 역할 밝혀지면 국힘 해산 불가피”>로 전체 감성 2439개중 2173개가 '좋아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6월 9~11일 낮 1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2만1537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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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면' 누리꾼 반응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사면·복권 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에선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