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건 해야지" vs "기소 자체가 부당"
2025-06-10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가공식품 가격 인상 러시와 관련해 라면 값을 직접 거론하고 나서면서 정부의 물가 관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원자재값 상승 등 경영 현실을 이유로 가격을 올린 식업체들중에선 동시에 오너의 보수를 대폭 올리주면서 결국 소비자만 봉이 됐다는 비판을 받는 곳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최근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그러더라고요. 라면 한 개에 2천원 한다는데 진짜예요?"라고 말했다. 월급 빼고는 다 올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민 부담이 커지면서 이에대한 관리를 주문한 것이다.
지난해말 계엄사태 이후 6개월간 가공식품 물가는 크게 뛰어올랐다. 실제 국제유가 하락과 채솟값 안정 덕분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작년 동월 대비)은 5개월 만에 1%대로 낮아졌지만, 가공식품 물가는 두 달째 4%대 급등세를 기록했다.
특히 라면의 경우 1년 전보다 6.2% 급등했다. 농심을 필두로 오뚜기, 팔도 등 주요 업체들이 앞다퉈 가격을 올리면서 편의점 기준 2000원대 라면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식품사들은 환율 상승 등 원가 상승 부담 요인이 있었다고 호소하지만 계엄사태 혼란시기를 맞아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손쉬운 가격인상을 결정했다는 비판은 거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라면의 주요 원재료인 밀가루 가격은 올해 1분기 기준 작년 대비 1.2% 상승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식품기업 오너들의 보수가 인상된 것도 시선이 곱지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지난해 보수가 15억7900만원으로 2배 수준으로 올랐다.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는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지난해 빙그레에서 받은 보수는 33억원대로 전녀대비 무려 61.2% 뛰었다.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은 식품 계열사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에서 총 70억원 가까운 보수를 받아 전년대비 10% 가량 늘었다.
한 때 '갓뚜기'로 통했던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도 전년대비 8.8%가 오른 13억6000만원의 보수를 받아갔다. 또한 이재현 CJ제일제당 회장, 신동원 농심 회장 등의 보수도 올라갔다.
반면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의 경우 사상 최대 실적에도 전년대비 18.4% 줄어든 18억 7652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빅터뉴스가 6월 9일부터 10일 오전 11시까지 '라면'과 '2000원', '이재명'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318개, 댓글 17274개, 반응 18659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좋아요(9406개, 50.41%)', 네이버의 '쏠쏠정보(3288개, 17.62%)', '공감백배(2995개, 16.05%)' 등의 순이었다. -
네이버에 올라온 머니투데이 6월 9일자 <이재명 대통령 "라면 한 개 2000원?…물가, 국민들에 너무 큰 고통">에는 댓글 901개, 반응 30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잘봐라 곧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는지(공감 901)
라면 2000원짜리는 어디서 파냐?(공감 475)
돈을 풀면 풀수록 인플레(공감 135)
물가에 고통인데 돈을 또 왜 푸는데 돈 풀면 물가 올라가는건 상식인데(공감 71)
도대체 라면 한봉지에 2천원은 어디서 나온거야?(공감 51)
다음으로 오마이뉴스 6월 9일자 <이 대통령 "라면 한 개가 2000원 한다는데, 진짜예요?">에는 댓글 719개, 반응 55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라면이 이천원인 걸 몰랏다는게 아니라 이천원이라는게 말이 되느냐라는 취지자나 난독증들아(공감 1620)
설령.대통령이 쇼하는거라 해도 저런 쇼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낫지 않나(공감 603)
역시 대통령 잘 뽑았다(공감 440)
신라면 홈플에서 5개 4150원하는데(공감 135)
미식 장인라면은 편의점에서 한개 2200원에 팔고있잖아(공감 140)
다음으로 JTBC 6월 9일자 <이 대통령 "라면 한 개 2000원 진짜냐"…물가 대책 지시>에는 댓글 348개, 반응 37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얼마만에 서민살피는 대통령이 나온건지(공감 987)
제대로 된 실무형 일처리네(공감 97)
술꾼가고 일꾼 왔다 아것이 대통령(공감 35)
라면2천원, 고물가에 소상공인들 줄폐업 중인데, 세금으로 개수영장 만들고 물값 펑펑(공감 22)
고물가 잡기 위해 비싼라면 예를 든거 잖아(공감 14)
다음으로 이데일리 6월 9일자 <李대통령 ‘라면 가격’ 언급에…당혹스런 식품업계>에는 댓글 178개, 반응 5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식품업체들 무정부상태에서 이때다싶어 지들주머니 불리려고 올린거지 원자재상승은 개뿔(공감 249)비
부동산 상승부터 잡아야 한다. 모든 물가 상승의 근원이다(공감 33)
가격을 올릴때는 사유를 들었지. 유가상승. 밀값상승. 지금은 다시 내려왔는데 가격은 오히려 더 올라? 이런 잔머리 쓰는 기업들은 세무조사와 엄청난 금융치료가 필요하다(공감 24)
돈은 살포해대면서 물가가 안올라 가길 바란다니(공감 101)
썩열이 3년은 무정부상태나 다름없었다.서로 올리기 경쟁이라도 하듯.....안오르는게 없고 남들은 다 올리는데 나만 안올리면 바보 같은 분위기랄까?(공감 13)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오마이뉴스 6월 9일자 <이 대통령 "라면 한 개가 2000원 한다는데, 진짜예요?">로 전체 감성 3160개중 2874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6월 9~10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3만6251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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