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단식할 때가 아니고 사퇴할 때"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김문수 당 대선 후보를 향해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당 지도부는 두 후보 간 만남이 특별한 성과없이 끝난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그대로 진행해 단일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지금이 단식할 때냐"고 반문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선거가 불과 27일 남았다. 경선 당시 김 후보는 신속한 단일화를 약속했다. 우리 당의 많은 의원 역시 이 약속을 믿고 지지 선언을 했다"며 "정치인이, 그것도 최고 정치를 지향하는 정치인의 중대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오늘부터 단식에 돌입한다. 더는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며 "단일화 없이 승리는 없다"며 김 후보의 결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8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를 향해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며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지도부는 '후보 교체' 가능성도 시사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틀 안에 반드시 단일화를 성사시켜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통령 후보의 잘못된 결정이 있을 때 이거는 반드시 고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11일까지 단일화'에 끝내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잡아놓은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절차를 밟아 '후보 교체'도 강행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빅터뉴스가 5월 7일부터 8일 낮 12시까지 '권성동'과 '단식', '단일화'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480개, 댓글 4만2074개, 반응 2만3064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2650개, 72.64%)', '좋아요(2892개, 12.54%)'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국경제 5월 7일자 <[속보] 권성동 "오늘부터 단식…김문수, 단일화 약속 지켜야">로 댓글 1406개, 반응 16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꼭 단식 하시길!!!(공감 415)
푸하하하 권선동. 미친다 진짜지가 뭔데 단식? 내란때 했어야하는거아니니?(공감 320)
코미디가 따로 없다 진짜ㅋㅋ 경선 치뤄서 올라가고 뽑힌 사람한테 한덕수한테 단일화 양보 하라는 당 지도부(공감 244)
단일화 안한다고 단식?ㅎㅎ김문수는 끝까지 버텨라 공짜로 취하려는자한테 뺏기면 분하지 돈들여 경선은 뭐하러했냐(공감 59)
윤통 탄핵때도 안하던 단식을(공감 56)
국민을 위한 단식이 아닌 지들 밥그릇을 위한 단식(공감 53)

다음으로 더팩트 5월 7일자 <권성동 "김문수, 단일화 약속 지켜야…오늘부터 단식 돌입">에는 댓글 1181개, 반응 9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단일화가 아니라 답정너 한덕수로 교체하자 아닌가? 윤석열 잔당놈들 단식해서 굶어죽는 꼴 보고싶다(공감 585)
갑자기 왜이럼? 지령받았나? 반드시 한덕수로 후보 내라고?(공감 292)
어차피 누가 출마하든 당선 못될건데, 단일화해서 뭐할라고?? 뭣때문에 단일화에 목을 매??(공감 286)
단식을 탄핵 때 하지 그랬어? 지금은 단식할 때가 아니고 사퇴할 때다(공감 127)
단일화를 하더라도 절차가 있고 예의가 있지 지금 당신들이 하는게 뭡니까?(공감 66)
투표로 뽑아놓고 이제와서 니 밥그릇때문에 단일화? 니가 먼데?(공감 46)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 5월 7일자 <권성동, 김무성 등 고문단 단식 돌입 “金, 단일화 약속 지켜야”>로 전체 감성 2153개중 467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5월 7~8일 낮 1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6만5618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