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자기 이익을 위해 미친 것 같다"

[댓글여론] '단일화 갈등' 화나요 34%
김두윤 기자 2025-05-07 15:49:02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김문수 후보와 당 지도부와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사진=김선 후보(왼쪽)와 한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김문수 후보와 당 지도부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김 후보는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하는 지도부에 개입을 중단하라며 후보 일정 중단까지 선언했다. 온라인에선 "이럴거면 경선은 왜 했느냐"는 반문이 나온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김 후보와 한 예비후보의 만남에서 모종의 합의가 이뤄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래픽='단일화 갈등' 관련 댓글 이슈어 클라우드

양측 갈등에 대한 당내 시선은 엇갈린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는 가장 적극적으로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직접적으로 천명했다"며 "그런데 후보가 되고 나니까 김 후보뿐만 아니라 많은 측근이 '단일화는 없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 후보의 김재원 비서실장은 MBC 라디오에서 "당에서 후보를 후보로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끄집어 내리려고 한다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한 행위들을 반복하고 있다"며 "대통령 후보의 지시·감독을 받아야 할 당 지도부가 대통령 후보를 압박하고 나서는 상황에 대해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에 대한 이견도 나온다. 차명진 전 의원은 SNS에 "여의도에서는 양권이 한덕수의 출마를 종용하며 당에서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는 설이 파다하다"며 "더 이상 여론"더 이상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없다. 김문수를 한덕수로 바꿔봐야 지지율을 보태는 게 아니라 후보 교체에 불과하다. 그것도 마이너스 효과"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원을 대상으로 제21대 대선 후보 단일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한민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경선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덕수 이름을 띄우기 위한 대국민 낚시질에 불과했다"며 "막장 드라마도 이보다 더 막장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래 비전과 정책·공약을 겨뤄야 할 대선이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는 내란 세력 간의 천박한 욕심에 눈뜨고 보기 어려운 참극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5월 6일부터 7일 낮 12시까지 '김문수'와 '한덕수', '단일화'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439개, 댓글 10만5012개, 반응 13만8179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4만7263개, 34.20%)', '좋아요(3만8525개, 27.88%)', 네이버의 '공감백배(2만7957개, 20.33%)'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5월 6일자 <윤희숙 "김문수, 단일화 마음 없다면 후보 내려놓으라">로 댓글 2746개, 반응 44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당에서뽑은 김문수보고 내려오란다 미친당 내란의힘 위헌정당 해산시켜라 저런당이 무슨 정당이냐?(공감 3959)
그동안 했던 전당대회는 국민상대로한 생쇼 사기극이었더냐?(공감 1948)
대한민국에서 제일 필요없는 쓸데없는 집단이 내란의 힘(공감 836)
법이라곤 지킬 생각자체가 없는 사람들(공감 511)
저기요 니들이 뽑아놓고선 내려오라니요? 김문수가 잘못했냐요?(공감 218)

다음으로 한겨레 5월 6일자 <국힘 권영세 “내일 전 당원 단일화 찬반 투표”…김문수 압박>에는 댓글 1299개, 반응 19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참 별 짓을 다 해요. 니들 당헌 당규에 자기 당 후보가 타당 또는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 안 하면 물러나야 한다는 규정이라도 있냐?(공감 1005)
경선은 왜한거야 차라리 까놓고 덕수영감 추대를하지(공감 413)
결국 경선은 한동훈이 쳐내고 떡수후보로 내세워서 당선시키고 내란가담자 전체 사면시킬려는 큰그림(공감 329)
무소속 후보에게 본인당 후보를 팔아먹는 희한놈들(공감 246)
처음부터 한덕수를 내보내던지 하지 경쟁에서이긴 사람을 쉽게도 생각하고 쥐락펴락 하는구나(공감 177)

다음으로 중앙일보 5월 6일자 <김문수 "당이 날 후보로 인정 안해…10~11일 전대 이유 밝혀라">에는 댓글 1156개, 반응 29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당원 경선으로 뽑아놓고 무소속후보에게 대선후보 내줄려고 안간힘 쓰는 국힘 지도부(공감 649)
이런 무능한 놈들을 국민의 힘 국회의원으로 뽑았다는데 슬프다(공감 322)
김문수를 한덕수로 가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려 한 친윤들도 나쁜 놈이고 단일화를 하겠다고 해서 뽑아줬더니 되고나선 오리발을 내미는 김문수도 나쁜 놈이다(공감 283)
결선 2위였던 한동훈 대선 후보로 추대해라(공감 340)
개판도 이런 개판이 또 있을까? 다 자기 이익을 위해 미친 것 같다. 보수의 편에서 여지껏 봐왔지만 저것들은 보수도 아니고 그냥 꼴통들이다(공감 46)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중앙일보 5월 6일자 <"단일화 안되면 사퇴?" 질문에…한덕수 "내 지지자 훨씬 많더라">에는 전체 감성 2822개중 '화나요'가 2668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5월 6~7일 낮 1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24만4630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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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김문수 후보와 당 지도부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김 후보는 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