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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주목 받는 초선, 류호정 ‘원피스 등원’ vs 윤희숙 '레전드 연설'
21대 국회 주목 받는 초선, 류호정 ‘원피스 등원’ vs 윤희숙 '레전드 연설'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0.08.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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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리포트 ①] 빅데이터로 본 국회의원 동향 및 관심도
종합관심도 : 류호정, 이낙연, 주호영, 윤희숙, 김태년, 태영호 순
윤희숙 관심도 지속... 누리꾼 “서울시장 한번 맡겨보자.”
차트=류호정·윤희숙 네이버 뉴스 감성분석
차트=류호정·윤희숙 네이버 뉴스 감성분석

최근 한달 누리꾼들로부터 가장 높은 관심을 모은 국회의원은 정의당의 류호정 의원이었다. 류 의원은 지난 5일 ‘원피스 등원’으로 이슈가 됐고, 이로 인해 네이버 검색량과 댓글량이 치솟았다.

7월 12일부터 8월 11일까지 뉴스 기사에 자주 언급된 20명의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량, 댓글량, 네이버 검색량 등을 지수화해 종합한 결과 ▲류호정 의원(비례, 초선)이 100점 만점에 65.3점으로 가장 높은 관심을 모았다. ▲2위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종로, 5선)으로 59.1점으로 집계됐고, ▲3위는 미래통합당의 주호영 원내대표(대구수성갑, 5선)로 55.6점, 레전드 연설로 유명세를 탄 ▲통합당 윤희숙 의원(서초갑, 초선)은 52.8점을 얻으며 4위에 올랐다.

▲5위는 민주당의 김태년 원내대표(성남수정, 4선) 40.3점, ▲6위 통합당 태영호 의원(강남갑, 초선) 33.2점, ▲7위 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초선) 27.6점, ▲8위 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갑, 4선) 27.1점, ▲9위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평갑, 재선) 25.7점, ▲10위는 통합당 하태경 의원(해운대갑, 3선)으로 22.8점을 얻었다.

차트=국회의원 관심도 종합지수
차트=국회의원 관심도 종합지수

 

◇ 류호정 ‘원피스 등원’ 이슈 감성반응 ‘좋아요’ 27.3%... 트위터에서는 여성누리꾼들 환호

류호정 의원은 조사대상 의원들 중 압도적으로 높은 검색량으로 인해 종합지수를 끌어올렸다.

최근 한 달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해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 류 의원 검색량은 5일과 6일 치솟으며 가장 높은 절대값인 100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검색량 2위에 오른 윤희숙 의원은 검색지수가 37.3으로 조사됐는데 3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검색지수는 가장 많은 검색량을 절대값인 100으로 놓고 각 검색어의 상대적인 검색량을 지수화한 수치로 누리꾼들의 관심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류 의원은 같은 기간 관련 댓글도 9만2천여개 달리며 윤희숙 의원11만8천여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류 의원의 댓글은 원피스를 입고 등원한 5일과 6일 집중됐는데, 이틀간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290건의 기사와 7만1968개의 댓글이 발생했다.

네이버 뉴스 댓글게시판에서는 류 의원의 원피스에 대해 찬반 양론으로 나뉘었으나 전체적인 감성반응은 ‘화나요’가 평균 69.3%, ‘좋아요’ 27.3%로 부정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조선일보의 <'류호정 원피스' 논란에...심상정 "원피스 입고 싶어지는 아침"> 기사는 31만여회 조회됐고, 3142개의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들의 반응이 가장 컸다. 이 기사의 감성 반응은 ‘화나요’가 77.2%, ‘좋아요’가 21.3%로 나타났다. 댓글게시판에는 류 의원의 드레스코드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긍정적인 평가도 섞여있었다.

[부정댓글]

  • 장소에 맞는 옷차림이 있는거다. 관행이 아니라 예의지. 다른 사람들은 못 입어서 안입는 줄 아나.  (공감 18)
  • 옷이란 때와 장소에 맞게 입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정관념 타파로 장례식에 화려한 원피스입어도 됩니까? 산행할때 정장입고 가나요? 공식석상에 국민들앞에 예의를 차리는 것이 의복입니다. 옷에 신경쓰고 고민하고 이슈만들지말고 일하세요 일  (공감 16)
  • 개인의 취향도 좋지만 공적인 위치나 자리는 예의를 차리는게 좋을듯. 공감력이 떨어는 패션이나 행동은 문제가 있음.  (공감 15)

[긍정댓글]

  • 시대가 바뀌는데 생각도 바까야지 원피스가 왜?? 예쁘기만 하구먼 별트집 다잡노  (공감 14)
  • 저게 무슨 노출 심한 의상이라고 이 난리인지..저 정도 복장은 길거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지 않나? 저게 국회의원 일하는데 지장을 주는 정도도 아니고 혐호스러운 것도 아닌데. 국회는 저런거 왈과왈부할 시간에 지네 일이나 똑바로 할 생각이나 하지.  (공감 11)

댓글여론과 달리 트위터에서는 여성 누리꾼들이 환호했다. 논란이 한창이던 5일과 6일 트위터에는 7만1천여개의 트윗이 올라왔는데, 주로 여성 누리꾼들이 류 의원에 대해 옹호하거나 긍정적으로 평가한 트윗이 수천회씩 대량으로 리트윗되며 긍정적인 언급량을 높였다.

  • [트위터] 2020/08/05 RT:2,222  류호정, 장혜영 의원에게 별 생각 없었는데 요새 보면서 잘한다 더해라 하고 있다. 늙은 남자들은 젊은 여자들이 고분고분하지 않다는 것만으로 정말이지 세상이 끝난 것처럼 구는군요
  • [트위터] 2020/08/06 RT:1,232  류호정 의원의 착장은 실로 정치적이고 의도적인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더 응원하게 되는데, 나는 단 한번도 원피스를 출근 복장으로 선택한 적이 없음에도 한 번의 행사와 면접에서 치마를 입어야만 했다. 여성의 선택은 공적인 의도와 사적인 '취향'의 경계를 남성으로부터 침범당해 결국 뺏긴다.
  • [트위터] 2020/08/05 RT:887  난 뉴스나 신문의 정치면에서 '나'를 대신해서 정치활동을 한다고 여겨지는 정치인을 단 한명도 실감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류호정 의원의 오늘 원피스 차림을 보고 "이것은 내 싸움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다. 비로소 의회 민주주의 체제 내에서 '나의 싸움'을 대신하고 있다는 실감을 처음 갖는다.


◇ ‘레전드 연설’ 윤희숙 긍정감성 평균 95.5%

윤희숙 의원은 ‘레전드 연설’로 빅이슈를 만들었다. 윤 의원은 연설이 있은 다음날 네이버 검색량과 댓글이 급증하며 종합관심도를 끌어올렸다. 윤 의원은 조사기간 중 기사량은 612건이었지만 댓글이 11만8천여개 달리며 이슈의 반향이 가장 컸다.

차트=국회의원별 네이버 뉴스 댓글량
차트=국회의원별 네이버 뉴스 댓글량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대차 3법’ 표결을 비판한 연설을 했는데 이 연설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레전드 연설’로 평가받으며 이슈가 된 것이다. 윤 의원의 연설 영상은 여러 버전으로 유튜브에 올라와 수십만회씩 조회됐고, 관련기사 역시 수십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윤 의원 연설을 다룬 기사그룹에서 누리꾼들의 표정을 분석한 결과 ‘좋아요’가 평균 95.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세계일보의 <통합당 윤희숙 ‘역대급 5분 연설’에, “국토부 장관으로” 찬사> 기사는 30만7천여회 조회됐고, 3580개의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 기사의 감성반응은 ‘좋아요’가 95.2%로 집계됐다. 복수의 누리꾼들이 윤 의원을 대통령감이라며 추켜세웠는데 수천개가 넘는 공감을 얻었다.

  • 드디어...미통당 대통령 후보가 나타났다!!!  (공감 2,519)
  • 해야 하는 말을 못하고 사는 요즘 할말을 하는 분 멋집니다.  (공감 1,954)
  • 과거에 임대인이었다는건 크게 중요치 않다. 왜 임대인이 나라 팔아 먹었나? 윤희슥의 연설이 지금 다수의 서민. 국민들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 라는것...그게 팩트지. 본질은 놔두고 과거 잘못만 캐는 좌파들...  (공감 842)
  • 우리도 이제 변호사 기자 출신 들이 대통령 하는것 보다 경제인 출신이 대통령을 해야한다. 그래야 이념적으로 나라를 운영하지 않는다.  (공감 466)
  • 하도 명연설이라기에 찾아봤더니 과연 레전드라 할만 했다. 단 5분 연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여파는 (중략) 오~래도록 기억될거 같다.  (공감 307)
차트=윤희숙 의원 관련 기사수-댓글수 추이
차트=윤희숙 의원 관련 기사수-댓글수 추이

윤 의원의 유명세는 연설이 있은 후에도 10일 넘게 이어졌다. 특히 언론에서 경제전문가 출신인 윤 의원의 다양한 정책제안에 관심을 보였는데, 연설 후 일평균 40여건의 기사가 올라왔다.

8월 5일자 한국경제의 <윤희숙 "한국 망한다면 교육 때문일 것…부동산보다 더 심각"> 기사는 13만8천여회 조회됐고,  2248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기사는 윤 의원이 교육문제를 지적한 내용을 실었는데 ‘좋아요’가 97.1%로 나타났다.

댓글게시판에서 누리꾼들은 윤 의원에 대한 신뢰를 표시했고, 복수의 누리꾼은 서울시장으로 출마하라는 의견을 남겨 수천개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 국회의원 제대로 뽑았네. 강남 집값 폭등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바로 중고교 평준화 입니다. 어느동내에 살던 공부잘하면 좋은학교 갈수 있는게 진정한 평등이지요. 좌파정권하에서는 암울할 뿐입니다.  (공감 4,773)
  • 옳은 말이다. 경쟁의 불가피성을 은폐하고 무조건적인 공평만을 가르치는 한 우리나라 희망 없다.  (공감 2,902)
  • 반드시 서울시장으로 출마하길!  (공감 1,922)
  • 진짜 똑뿌러지네..믿음대박. 성원합니다  (공감 1,342)
  • 진짜 이 분 서울시장 한번 맡겨보자..최소 OOOO 박원순보다 한 천배 정도는 일 잘 할듯 하다  (공감 330)


※ 마이닝 솔루션 : 펄스케이,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0.7.12 ~ 2020.8.11
※ 수집 버즈 : 962,805건 (네이버 뉴스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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