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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최저 1.5% 인상 최저임금 8720원, 올려서 비판(동결) vs 안올려서 비판(1만원)
역대최저 1.5% 인상 최저임금 8720원, 올려서 비판(동결) vs 안올려서 비판(1만원)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0.07.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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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 양대포털 감성반응 싸늘... 네이버 ‘좋아요’ 15.4%, 다음 ‘공감’ 8.7%
반대여론은 제각각 “이와중에 또 인상”, “시급 1만원도 못주면 문닫아라”
차트=최저임금에 대한 양대포털 댓글여론
차트=최저임금에 대한 양대포털 댓글여론

14일 새벽 2021년도 최저임금이 130원 오른 8720원으로 확정됐다. 전년대비 인상률은 1.5%로 역대 최저 수준 인상이다.

최저임금위원회에는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각 9명씩 27명으로 구성되는데, 최종 표결이 있던 14일 회의에는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해온 근로자위원들이 전원 불참하거나 퇴장한 상태에서 표결이 진행됐다.

최저임금 이슈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최저임금 1만원’을 주요공약으로 채택하며 증폭됐다. 이 이슈는 문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2017년 7월 차기년도 최저임금이 16.4% 인상된 7530원으로 확정되며 속도가 붙었고, 이후 최저임금 이슈는 소득주도성장 논쟁의 불씨가 됐다. 올해는 돌발변수인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했고, 국내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는 환경에서 최저임금 1만원 공약에 급제동이 걸렸다.

이번 최저임금 결정을 지켜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댓글게시판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찬성하는 입장은 역대 최저 인상률에 실망감을 토로했고,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는 입장은 코로나19로 자영업자가 죽어가는 판에도 최저임금을 인상했다고 성토했다.

차트=연도별 최저임금 결정현황
차트=연도별 최저임금 결정현황

 

◇ 네이버 댓글 “이 시국에 또 인상”

2021년도 최저임금이 확정된 14일 양대 포털에 올라온 관련기사를 분석한 결과 보수성향을 띠는 네이버 댓글여론은 긍정반응이 평균 15.4%에 불과했고, 진보성향이 강한 다음 댓글여론은 공감지수가 이보다 더욱 낮은 8.7%에 불과했다. 보수층에서 이번 인상 결정에 대해 조금이나마 높게 긍정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4일 네이버에는 인링크 기준으로 467건의 관련기사와 2만49개의 댓글이 달렸고, 다음에는 495건의 기사와 1만1225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의 볼륨에서는 네이버 댓글여론이 더욱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이다.

네이버 댓글여론 분석결과 누리꾼들의 의견은 크게 네가지로 압축됐는데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의견이 가장 많은 71.7%를 차지했다. 낮은 인상율에 반대하는 의견은 3.4%, 정부·여당의 경제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18.7%로 집계됐다. 이번 최저임금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은 6.1%에 불과했다.

연합뉴스의 <내년도 최저임금, 1.5% 오른 8천720원…역대 최저 인상률(종합)> 기사는 평균에 수렴하는 감성반응을 보였는데 ‘좋아요’가 19.3%, ‘화나요’가 77.7%로 나타났다. 이 기사에 달린 1070개의 댓글을 분석한 결과 부정적인 의견은 89.7%를 차지했다. 이중 인상을 반대하는 의견은 51.7%, 낮은 인상률에 대한 부정의견은 10.3%, 정부·여당에 대한 불만은 27.6%로 나타났다. 이번 최저임금 확정을 찬성하는 의견은 10.3%로 집계됐다.

[인상 비판]

  • 알바자리 다 없어질 듯  (공감 351)
  • 현 경제로는 최저임금 7000원 정도가 적당하다  (공감 104)
  • 이 시국에. 최저임금 인상은 말이안되  (공감 57)
  • 내려도 모자랄 판에 더 올렸네 ㅋㅋㅋ 아주 다 같이 죽자는 거구나  (공감 17)

[낮은 인상률 비판]

  • 요즘 버거킹 가봐. 햄버거 세트 하나에 1만원이야.  (공감 102)
  • 부동산, 물가, 다 미친듯이 올려놓고 최저임금만 찔끔 공무원이 답인 나라 만들어놨네. (공감 22)

[긍정 평가]

  • 잘 판단했다...어려울 때이니 양보하자  (공감 342)
  • 내년도 최저임금은 당연히 9천원 넘으면 큰일 나는거였다. 지금까지 매년 최저임금을 말도 안되게 너무 터무니 없이 올려버린게 이렇게 화근이 될줄이야. (중략)  (공감 195)
  • 그래도 다행입니다 최저임금 인상 거의 동결이네요 ^^  (공감 28)

채널A의 <[속보]내년도 최저임금 8720원…역대 최저 인상률> 기사는 대부분의 댓글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들로 전체 댓글에서 71.4%를 차지했다. 이 기사는 ‘좋아요’가 22.4%, ‘화나요’가 73.9%로 집계됐다.

  • 그래도 올리네  (공감 709)
  • 최저시급만 올린다고 해결이 안된다는 건 지금 나라꼴 돌아가는 현실이 증명해줄텐데. 인건비 자꾸 부담돼서 중ㆍ소규모 자영업이나 기업들은 물론 대기업도 휘청거리는데 무턱대고 또 올리면 청년층 취업 더 어려워지는거 모르냐. 대책없이 시급만 올리지말고 잡아야될 걸 잡으라고. (중략)  (공감 330)
  • 경제파탄으로 마이너스 성장인데 왜 임금은 올려야하나?  (공감 67)


◇ 다음 댓글 “시급 1만원도 못주면 문 닫아라”

다음 댓글여론도 기사에 대한 감성반응은 네이버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다음 뉴스에 표시된 ‘공감’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공감지수는 8.7%로 집계됐다. 네이버의 ‘좋아요’와 비교하면 더욱 낮은 수준이다. 공감은 해당 기사에 대한 긍정 반응으로 볼 수 있는데, 공감지수는 댓글수 대비 공감수의 비율로 해당 이슈에 대한 누리꾼들의 긍정반응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다음 댓글여론의 경우에도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반대의 이유가 뚜렷하게 대별됐다. 다만 낮은 인상률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은 네이버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다음 뉴스의 댓글게시판을 분석한 결과 부정여론 중 인상 반대 의견은 30.0%, 낮은 인상률에 대한 비판 의견은 25.6%, 기타 부정적인 의견은 31.1%로 나타났다. 이번 확정을 찬성하는 의견은 13.3%로 집계됐다.

다음에서도 연합뉴스의 <내년도 최저임금, 1.5% 오른 8천720원..역대 최저 인상률(종합2보)> 기사에 2891개의 댓글이 달리며 최다 댓글을 기록했다. 이 기사는 공감지수가 11.1%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이 기사의 댓글게시판을 분석한 결과 이번 최저임금 확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댓글은 6.7%에 불과했고, 낮은 인상률에 부정적인 댓글은 20.0%,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은 16.7%, 기타 비판적인 의견은 56.7%로 나타났다. 낮은 인상률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으로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비판이 다수 등장했다.

[인상 비판]

  • 전세계적인 공황기에 뭘 올려? 정신 못차렸다고 볼 수밖에...  (찬성 1131)
  • 인상한다는 자체가 이상한듯....불특정다수에 있어선 안해야하고 구분지어서 해야할듯한데... 여전히 똑같이 취급하네...ㅠ ㅠ  (찬성 399)

[낮은 인상률 비판]

  • 시급 1만원에 월급여 200만원도 못주면서 무슨 사장, 회장을 하겠다고, 자영업 웃긴다... (중략)  (찬성 11)
  • 물가가 훨씬 많이 올랐는데 뭔 1.몇프냐 얼척없네 올리면 자영업자들 다 망한다고?? 할 놈들은 다 한다. 능력 없음 하지말아야지 (중략)  (찬성 10)

[긍정 평가]

  • 힘든 시기 조금씩 내려 놓고 함께 갑시다~  (찬성 1311)
  • 힘든 시기에 모두가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기원합니다  (찬성 668)

다음에 인링크된 뉴시스의 <내년도 최저임금 1.5% 인상..노동자 최대 408만명 적용> 기사 댓글 게시판도 유사했지만 자영업자들에 대한 비판여론이 좀 더 거세게 나타났다. 이 기사의 공감지수는 12.6%에 불과했다. 댓글게시판에서 최저임금 확정을 찬성하는 의견은 10.0%, 낮은 인상률을 비판하는 댓글은 50.0%, 최저임금 인상을 비판하는 의견은 16.7%로 집계됐다.

[인상 비판]

  • 물가만 쳐올라가겠네  (찬성 201)
  • 결국은 소폭이나마 올리네.. 경제상황이 이런데.. 동결이나 인하를 했어야지..  (찬성 6)

[낮은 인상률 비판]

  • 골목식당만 봐도 능력없는 자영업자들 수두룩한다 꼴에 은행 대출끼고 개나소나 자영업한다고 대책없이 시작하고 정부탓 최저 임금탓 경제탓만하지 자신탓은 절대 안하더라... (중략)  (찬성 18)
  • 시급 만원도 못 줄 사업장이면 언제 문 닫아도 이상할 게 없는 부실 사업장.. 소득 증가>>소비 증가 결국 자신들한테 돌아오거늘 기본도 모르는 멍청한 것들.. 그리고 시급 인상때문에 망하는 게 아니라 니들이 장사를 못하는 거야..  (찬성 15)

[긍정 평가]

  • 노동자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현 시국에서 적절한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찬성 566)
  • 현 시점에선 이해합니다 그동안 협상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찬성 3)

 

※ 마이닝 솔루션 : 펄스케이,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0.7.14 ~ 2020.7.14
※ 수집 버즈 : 32,236건 (네이버·다음 뉴스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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