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N] 쌀값도 기름값도 올랐다... 9월 소비자물가, 작년보다 1.9%↑

작년 9월보다 쌀값 26.7%↑ 휘발유 9.9%↑
폭염·폭우로 채소 과실 가격 꾸준히 올라
전기료 한시인하 끝나며 20.2% 상승
2018-10-05 15:53:22
2018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그림=통계청)
2018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그림=통계청)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1.9% 각각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폭염과 폭우로 채소(14.5%), 과실(4.5%) 등 농산물(7.9%) 가격 상승이 이어졌고, 전기료는 정부가 한시적으로 실시한 인하정책이 끝나면서 20.2%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2%, 전년 동월 대비 2.2%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이 전월 대비 1.7%,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고,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품목 성질별로, 상품은 전월 대비 1.7%, 전년 동월 대비 2.6% 각각 올랐다. 그 중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4.8%, 전년 동월 대비 7.1% 각각 올라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쌀값이 작년 9월 대비 26.7% 올랐고, 시금치(69.2%), 파(43.6%), 고춧가루(34.1%), 상추(43.1%) 등 농산물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높은 가격을 보였다. 반면 양파(-27.6%), 달걀(-12.2%), 배추(-4.8%), 마늘(-3.7%)는 가격이 내렸다.

공업제품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9.9%), 경유(12.3%), 자동차용 LPG(10.0%), 등유(13.0%) 등 유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외래진료비(2.5%), 하수도료(7.1%), 국제항공료(7.1%) 등이 작년 9월보다 올랐고 입원진료비(-3.2%), 휴대전화료(-2.1%)는 내렸다.

개인서비스 부문 중 공동주택관리비(3.2%), 가사도우미료(11.2%)는 올랐고 학교급식비(-23.4%), 대입전형료(-12.9%), 치과보철료(-2.4%)는 내렸다.

지역별로는 부산·충북·경북의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각 2.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전 2.1%, 충남·전남 2.0%, 경기 1.9%, 서울·광주·전북 1.8%, 인천·강원·제주 1.7% 순이었고 울산이 1.3%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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