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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SNS와 댓글에서 압도적인 언급량으로 관심도 1위했지만... ①
황교안, SNS와 댓글에서 압도적인 언급량으로 관심도 1위했지만... ①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0.01.09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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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리포트] 12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아본 차기 대선주자
황교안 종합관심도에서 1위... 보수성향 네이버 댓글여론 ‘부정감성’ 상승
사진=(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이재명 경기자사, 안철수 전 의원, 황교안 한국당 대표, 이낙연 총리, 홍준표 전 대표, 유승민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이재명 경기자사, 안철수 전 의원, 황교안 한국당 대표, 이낙연 총리, 홍준표 전 대표, 유승민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2019년 12월 한 달간 대선 잠룡 9명에 대한 SNS와 뉴스 댓글 여론에서 차기 대선주자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도를 합산한 결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체 주자 중 가장 높은 관심도 비중인 32.8%를 기록했고, ▲이낙연 총리는 전월대비 26.0%로 집계돼 2위에 올랐다. 황 대표는 전월대비 3.7%p 하락했고, 이 총리는 10.9%p 상승한 결과다.

‘관심도’는 유권자 접촉없이 SNS의 관련 게시물, 어휘 분석, 기사량-댓글량, 기사에 대한 감성반응 등 숫자 데이터만을 활용해 산출한 지수로,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 정도를 백분율로 산출한 일종의 인물 ‘퀀트’ 분석이다.

▲3위는 이재명 경기지사로 12.1%, ▲4위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 7.5%, ▲5위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6.0%, ▲6위 안철수 전 의원 4.9%, ▲7위 박원순 서울시장 4.0%, ▲8위 유승민 의원 3.5%, ▲9위 김경수 경남지사 3.1% 순으로 집계됐다.

차트=2019년 12월 주자별 관심도
차트=2019년 12월 주자별 관심도

한편 주자들의 소속 정당별로 합산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주자들 전체 관심도는 45.2%, 자유한국당 주자들 관심도는 38.8%, 정의당 7.5%, 기타 진영 4.9% 순으로 집계됐다.


◇ 황교안, 네이버 댓글 여론에서 균열 조짐

황 대표는 SNS와 양대포털 댓글에서 타 주자대비 압도적인 언급량을 기록하며 종합지수를 끌어올렸다. 조사기간 중 황 대표에 대한 SNS 언급량은 17만7천여건 발생해 이재명 경기지사 언급량 18만6천여건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이낙연 총리 언급량 7만7천여건의 2.3배에 달했다. 황 대표에 대한 네이버 뉴스 댓글은 21만2천여개, 다음(daum) 뉴스 댓글은 20만8천여개씩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체 주자 댓글에서 점유율 43.8%, 58.9%를 차지하는 비중이었다.

SNS·포털댓글 등 각 채널별 감성분석 합산결과 황 대표에 대한 긍정감성 반응은 평균 27.9%, 부정감성 반응은 63.8%로 집계되며 전반적으로 부정감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압도적인 언급량이 종합 관심도의 상승을 끌었다. 다만 황 대표에게 일방적으로 우호적이었던 네이버 댓글여론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황 대표에 대한 언급량은 서울대 특강이 논란이 됐던 6일과 ‘선거법‧공수처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가 있던 17일 급증했다.

차트=황교안 대표 SNS언급량-포털댓글 발생 추이
차트=황교안 대표 SNS언급량-포털댓글 발생 추이

6일 황 대표는 서울대 특강 중 문재인 정부의 52시간 근로단축을 비판하며 “단시간 내 주 52시간으로 줄였다, 조금 더 일해야 하는 나라다, 발전을 지속하려면 조금 더 일하는 게 필요한 나라다”라고 발언한 것이 댓글 게시판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황 대표에 관한 기사는 양대 포털 인링크 기준으로 150여건 발생했는데, 진영 간에 시각차가 큰 이슈는 댓글 게시판에서 논쟁으로 이어지며 네이버에서는 댓글이 2만3천여개, 다음은 2만4천여개 발생했다. 이날 관련 기사들의 감성 반응은 ‘좋아요’가 평균 57.1%, ‘화나요’가 평균 41.8%로 집계되며 팽팽히 맞섰다.

이날 네이버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한겨레의 <황교안 “주 52시간 과도…한국 좀 더 일해야 하는 나라”> 기사에는 7173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이 기사의 감성반응은 ‘좋아요’ 47.4%, ‘화나요’ 51.7%로 집계되며 부정 반응이 좀 더 우세했다. 실제 댓글 게시판에서는 황 대표의 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댓글이 다수를 차지했다.

  • 황교안이 하는 말은 나는 황제같이 살테니 국민들은 노예같이 일하라는 것 같이 들린다. 주 52시간 이상의 근로는 주 5일 근무 기준으로 일주일 3일 이상을 4시간 연장근로를 해야한다는 것은 알고서 하는 말인가??  (공감 17)
  •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멕시코 다음으로 노동시간이 많은 국가입니다 여기서 더 많이 일을 하라뇨? 장난치십니까? (중략)  (공감 15)
  • 제발 한달만이라도 제대로 주52시간 일 해보고 그딴 소리해라.. 월화목금 매일 오후9시까지 연장근무해야 주 52시간이다.. 그라고, 자한당은 국회에서 주 5.2시간만이라도 제발 일 좀 해라. (중략)  (공감 15)

같은 날 중앙일보의 <황교안 "베네수엘라행 급행열차 탄듯…한국은 더 일해야한다"> 기사에도 3805개의 댓글이 달렸다. 황 대표의 발언에 긍정반응인 ‘좋아요’는 79.0%, 부정반응인 ‘화나요’는 20.4%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기사의 댓글 게시판에서도 황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많은 누리꾼들이 국회의원과 정치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올려 높은 호응을 얻었다.

  • 과로사, 수당없는 야근 등 이미 근로시간의 한계를 벗어나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을 더해라가 아니라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끔 정책, 사회, 문화를 만들어주는게 정부고 국가라 생각한다.....  (공감 2,380)
  • 정치권만 제 밥값하면 잘 굴러가고, 잘 사는 나라가 됩니다. 국회의원님들 일 좀 하세요. 쌓여 있는 법안이 몇개인지나 아세요. 근로시간 웃기지 마시고 법률이나 통과시키세요.  (공감 1,045)

‘선거법‧공수처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가 있던 17일에도 대량으로 댓글이 발생했는데, 네이버 뉴스에는 1만4천여개, 다음 뉴스에는 1만8천여개의 댓글이 발생했다. 관련 기사의 감성 반응을 집계한 결과 ‘좋아요’는 54.8%, ‘화나요’는 43.6%로 황 대표에 대해 긍정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이전과 같은 일방적인 쏠림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중앙일보의 <거칠어진 황교안 "문희상 끌어내리겠다" 의장 직함도 안붙여> 기사는 2036개의 댓글이 달렸고 ‘좋아요’는 89.0%로 집계됐다. 이 기사의 댓글 게시판에는 황 대표에 대한 응원이 줄을 이었다.

  • 지지합니다.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주세요!  (공감 857)
  • 의장이 의장다워야 대우를 해주지. 잘한다 황교안  (공감 529)
  • 문희상 의장이 국회법을 스스로 지키지 않으니 황교안이 문희상 이라고 부른는 것 같다. 국회의장이 중립적으로 국회법 절차를 지켜야지 숫자로 미러부치면 되느냐 입법부가 법을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키겠느냐.  (공감 138)

반면 한겨레의 <국회 밖 태극기부대에 달려간 황교안> 기사의 경우 댓글은 687개 달렸는데, ‘좋아요’는 19.4%에 불과했고 ‘화나요’는 79.1%에 달했다. SBS의 <보수단체 국회 난입 반긴 황교안 "이미 승리한 것"> 기사에는 ‘좋아요’가 37.6%에 그치는 등 다수의 기사에서는 황 대표에 대한 부정감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 기사 댓글>

  • 황교안 대표 전직 국무총리 였던 사람 맞나 싶다. ... (중략)  (공감 23)
  •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을 어느날 갑자기 당대표라고 뽑는 당이나, 시작부터 장외투쟁, 삭발, 단식같은 비정상적인 행동만 하더니 이제는 아예 폭력선동까지하는 당대표나 ... (중략)  (공감 17)
  • 법을 전공하고 이 나라의 그 대단한 대통령대행 까지 한 사람으로는 취할 행동이 아니다. 제정신이라고 볼 수 없는 작태다. 입으론 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면서 하는 행동은 시정 잡배들이 하는 행동을 (중략)   (공감 16)

 

 

※ 마이닝 솔루션 : 펄스케이, 워드미터/채시보
※ 조사 기간 : 2019.12.1 ~ 2019.12.31
※ 수집 버즈 : 1,452,890건(SNS, 기사,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