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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 연기... 다음뉴스 댓글 여론 ‘文지지 철회’ 32% 급증
지소미아 종료 연기... 다음뉴스 댓글 여론 ‘文지지 철회’ 32% 급증
  • 장준수 기자
  • 승인 2019.11.25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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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 ‘종료연기’ 반대 네이버 26.8%, 다음 54.9%
네이버-다음 모두 문대통령 부정여론 증가

22일 청와대는 전격적으로 ‘지소미아 종료 연기’를 발표했다.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에서 시작된 한일 갈등은 외교·안보 이슈인 ‘지소미아’ 논쟁으로 번졌고 급기야 문 대통령을 딜레마에 놓이게 했다. 이미 한국사회에서 반일감정이 고조된 분위기속에서 문 대통령은 한일 지소미아의 ‘종료’냐 ‘유지’냐 양단간의 결정을 내려야 했고, 무엇을 결정하던 일정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22일 청와대의 ‘지소미아 종료 연기’ 발표로 인해 양대 포털 댓글 게시판은 들끓었다. 종료 연기 결정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네이버·다음 양대 포털에서는 공통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됐다.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의 누리꾼들이 활발한 다음(daum) 댓글여론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철회 의견도 잇따랐다.


◇ 다음(daum) ‘종료연기’ 찬성 31.5% vs. 반대 54.9%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 균열의 조짐이 나타났다. 청와대의 ‘지소미아 종료 연기’가 발표된 22일부터 24일 3일간 네이버와 다음 양대 포털에는 약 1500여개의 기사가 올라왔는데, 이례적으로 다음 댓글 게시판에 네이버 보다 더욱 많은 댓글이 발생했고, ‘종료연기’ 반대 의견도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에는 ‘지소미아 종료연기’ 관련기사가 1499건 올라왔고 댓글은 15만8576개 발생해 기사당 평균 105.8개의 댓글이 달린 것으로 산출됐다. 상대적으로 네이버에는 1556건의 기사가 올라왔고, 댓글은 10만8595개 발생해 기사당 평균 댓글 69.8개를 기록했다. 다음 댓글 게시판이 네이버 게시판보다 더욱 뜨겁게 달궈졌던 것이다.

양대 포털에서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 10건을 표본으로 댓글 여론의 찬성-반대를 분석한 결과 다음은 ‘종료 연기’에 대한 찬성이 31.5%로 집계됐고, 반대는 54.9%로 반대여론이 우세했다.

다음 댓글여론을 좀 더 세분화해 살펴보면 ‘종료 연기’ 찬성여론 31.5% 중, 문 대통령을 지지하며 찬성한 여론은 25.7%로 집계됐고, 문 대통령에 부정적인 의견과 함께 찬성한 여론은 5.8%로 조사됐다. 지지하며 찬성하는 의견은 이번 ‘종료 연기’에 대해 문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로 평가하는 의견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찬성(지지자)]

  • 일본이 수출규제 푼다는 조건 하에 우리도 지소미아 연장시켜주겠다는 거잖아. 굴욕적인 건 일본이지ㅋㅋ 우리가 아슬아슬하게 딜 걸고 종료 몇 시간전에 급하게 딜 받아주고ㅋㅋㅋ 쪽팔린 건 일본임. (공감11216)
  • 화해와 협력의 시대에 정부는 깊게 고민했을 것이고 최종적으로 우리에게 무엇이 이익인가를 고민했을 겁니다. 지나친 정부 헐뜯기는 국론 분열로 이어질뿐 우리에게 조금의 도움도 안되니 현명한 국민으로 자제를 하게는 바람직 하지 않나요  (공감 223)

반면 반대 여론 54.9%를 세분화하면 기존 지지 입장이었으나 이번 ‘종료 연기’로 인해 지지를 철회한다는 의견이 전체 찬반 여론에서 가장 많은 32.0%를 차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단순 의견이 6.6%, 비지지자로서 이번 결정에 반대하는 의견이 12.3%에 달했다.

‘종료 연기’ 반대 의견들은 반일 여론의 중심이었는데, 청와대가 이 같은 발표를 하자 일본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문 대통령에게 옮겨 붙은 모양새였다. 특히 여권 지지성향의 누리꾼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다음 댓글여론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 철회 의견이 속출하기도 했다.

[반대(지지철회)]

  • 문대통령 지지했지만  철회한다. 지소미아 연장 국민 무시하고 미국, 아베, 황교안 뜻대로 한  댓가다  (공감 232)
  • 문정부 망했다. 정치개혁도 검찰개혁도 끝났다. 일본에 굴복하다니 치욕스럽다. 다시는 민주당 안찍는다. (공감 105)
  • 나는 실익을 위해 나의 자존심을 뭉갠것에 격분한다... 종료후 왜구가 협상하자고 나오도록 해야지 우리가 먼저 꼬리를 내리냐????? 몇개월동안 불매와 서초동 집회 참가를 왜 했는지 자괘감이 든다... (공감 64)
차트='지소미아 종료 연기' 댓글여론 분석(다음)
차트='지소미아 종료 연기' 댓글여론 분석(다음)

 

◇ 네이버 ‘종료연기’ 찬성 32.5% vs. 반대 26.8%

네이버에서 댓글여론 역시 거세게 일었지만 다음(daum)의 볼륨에 비해 70%에 채 못 미쳤다. 네이버에서 ‘지소미아 종료 연기’에 대한 찬성여론은 다음과 유사한 32.5%를 기록한 반면 ‘종료 연기’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은 26.8%로 다음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네이버 댓글여론을 좀 더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종료 연기’에 대한 찬성여론 32.4% 중 비지지자 그룹에서 25.2%가 찬성을 했고, 지지자 그룹에서는 7.2%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반일 감정을 드러내던 반대 의견은 비지지자의 비율이 16.2%, 지지자였지만 지지철회 하겠다는 의견이 5.2%, 지지자로서 단순 반대 1.1% 순으로 집계됐다.

차트='지소미아 종료 연기' 댓글여론 분석(네이버)
차트='지소미아 종료 연기' 댓글여론 분석(네이버)

 

◇ 네이버-다음 공통적으로 문대통령 부정여론 확산

찬반여론에서는 네이버는 찬성여론이 우세했고 다음은 반대여론이 우세하며 엇갈렸지만, 이번 결정으로 인해 양대포털 공통적으로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여론이 상승했다.

‘종료 연기’에 대한 반대여론은 물론이거니와 찬성과 반대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 의견은 거의 대부분 이번 결정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었다. 누리꾼들은 당초 경제문제에서 촉발된 양국간의 갈등에 ‘지소미아 카드’를 꺼냄으로서 외교안보 분야로 까지 확전한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올렸고, 또 기존의 예상과 달리 급반전된 결정과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네이버의 경우 찬반을 떠나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은 8.3%에 불과한 반면 부정적인 의견은 91.7%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고, 다음에서도 부정적인 평가는 67.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여권 색채가 강했던 다음 댓글여론에서도 의견이 찬성과 반대로 갈리며 3분의2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 마이닝 솔루션 : 워드미터, 채시보
※ 조사 기간 : 2019.11.22. ~ 11.24
※ 수집 버즈 : 270,226건(기사+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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