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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네이버선 40% 가 '유지', 다음선 82%가 '파기'
지소미아 네이버선 40% 가 '유지', 다음선 82%가 '파기'
  • 장준수 기자
  • 승인 2019.11.13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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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N] 방위비 인상-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등 미국의 압박이 오히려 누리꾼들 반발만 키워
보수성향의 네이버 댓글 여론에서도 종료 찬성 여론 다수 발생

오는 23일 0시에 한일간의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GSOMIA)가 종료된다.

지난 7월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부품 수출제재를 발표하며 한일간의 경제갈등이 시작됐다. 양국간 갈등은 점차 확대되며 한국 사회에서는 반일감정이 사회전반에 일었고, 이로 인해 국민들 사이에서는 자발적인 ‘일본 불매운동’까지 진행됐다.

8월 22일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강경한 입장에 대한 응수로 일본과의 지소미아 종료를 발표했고, 종료시점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정부는 한일간 지소미아 종료를 막기위해 한일 양국 설득에 나섰다.

한일 지소미아는 북한·중국·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미국·일본의 안보협력 체계인데 한일간의 대립이 고조되며 한미일 안보협력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고, 이에 미국 정부는 양국사이의 정상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해오고 있다.

국내 누리꾼들은 한일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빅터뉴스는 최근 일주일(2019.11.6.~11.12) 네이버와 다음 양대 포털에 올라온 관련 기사 490여건과 댓글 5만2천여개를 분석해 보았다.


◇ 지소미아 종료 찬성 51.7% vs. 반대 22.2%

최근 일주일 네이버에는 인링크 기준으로 ‘지소미아’와 관련된 기사가 494건 올라왔고, 댓글은 1만8678개 달렸다. 다음(daum)에는 487건의 기사와 3만3327개의 댓글이 달렸다. 양대 포털 합산 결과 지소미아 종료 찬성 의견은 평균 51.7%로 집계됐고, 종료 반대 의견은 22.2%로 큰 차이를 보였다.

차트=‘지소미아’ 댓글 여론 분석
차트=‘지소미아’ 댓글 여론 분석

각 포털의 댓글 여론도 미묘하게 엇갈렸다. 네이버에서는 지소미아를 유지하자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는데 평균 39.9%로 집계됐고, 파기를 지지하는 의견은 평균 21.9%, 기타 의견 38.2%로 집계됐다. 주로 보수 성향이 강한 네이버 댓글 여론에서도 지소미아를 지지하는 의견이 큰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지소미아 유지를 지지하는 내용은 정부에 비판적인 내용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반일감정을 정치적으로 악용했다는 내용이 다수 발생했다. 이외에도 파기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의견도 다수 발생했다.

  • 조만간 기업들도 하나둘씩 나가 떨어지겠구만.. 무능한 선동정부가 그깟 지지율 좀 올리겠다고 나라 다 말아먹었네  (공감 504)
  • 문대통령이 미국한테 허락 맡았다고 했었는데 --- 거짓말 또 쳤네 ㅠㅠ 왜? 국민을 속이기만 할까??  (공감 295)
  • 그러니 표얻어 정권 연장하려 죽창가 부르며 반일선동하여 나라 두쪽내는 그런 매국노적인 행동을 하면 안된다는걸 확실이 보여줬다고 하겠다  (공감 226)
  • 파기하고나서 방위비 폭탄이랑 자동차 관세 쳐멱을듯 그럼 또 반미선동할테고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결집에 희열을 느낄 듯  (공감 91)

네이버 댓글 여론에서 지소미아 파기를 지지하는 의견도 매우 강하게 나타났다. 누리꾼들은 강한 반일 감정 위에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대해 오히려 반감을 드러냈다. 예로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 이슈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불똥이 튀었다. 누리꾼들은 미국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특히 MBN의 12일자 <미 합참의장 "주한미군 필요한가" 압박…지소미아 연장 희망> 기사 댓글에서 미국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이 터져나왔다.

  • 우리도 필요없다. 사실 지금의 전투력으론 핵전쟁 외 어느 나라와의 싸움에서도 충분히 이길수 있다~~ 미 본토방어를 목적으로 전략적 배치를 한 주한미군에게 오히려 우리나라가 땅, 시설 임대료 받는게 정상아닌가?????  (공감 16)
  • 원숭이들이 먼저 우리나라를 우방에서 제외시켰는데, 뭤났다고 군사정보를 공유해주냐. (중략) 지들은 북한을 경계하는 온갖 고급 정보 다 달라고하면서.. 백 번 잘한일이다.  (공감 11)
  • 이렇게 된 이상 핵무기 개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해라. 미국 종속국 노릇하며 중국과 미국 사이에 끼어 허수아비 될 바에야 막 나가는 게 좋다.  (공감 10)

 
다음(daum)에서는 일본과의 지소미아 연장 및 유지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더욱 거셌다.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487건의 기사가 발생했고 3만3327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이례적으로 네이버 댓글수보다 78%이상 많은 양이었다. 댓글 여론을 종합한 결과 다음에서는 지소미아 유지를 지지하는 의견은 평균 4.5%에 불과했고, 지소미아를 파기하자는 의견은 평균 81.6%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12일자 뉴스1의 <日, 한국이 '지소미아 연장' 언급하면 응할 용의 있다> 기사에 댓글이 5741개로 가장 많이 달렸는데, 대다수의 댓글들은 반일감정과 함께 지소미아 파기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었다.

  • 필요없다. 완전파기하자. 일본은 적이다  (공감 4,697)
  • 똥줄타냐 지소미아연장하고 대신에 방위비 미군이 다네고 핵잠기술 전투기 미살일기술 이전하라고해!!  (공감 3,582)
  • 군사 비밀을 위해 물건도 못판다는 나라가 군사 협정을 맺자고 하는건 무슨 코미디인가? 우리나라는 안전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너희들에게 줄 정보도 없다. 그냥 니들 하던데로 쭉~ 해라.  (공감 1,362)

다음 댓글 여론에서도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전하는 기사에 댓글이 집중됐다. 뉴스1의 <日 변화없는데 美, 韓에 연일 '재고' 압력..13일 남은 지소미아 운명은> 기사의 댓글에서 누리꾼들은 구한말 미일간 체결한 ‘가쓰라-테프트 밀약’을 언급하며 미국에 대해서도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미국이 일본에 더욱 강한 압박을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타났다.

  • 일본은 변화없는데 왜 우리가 변화되어야 하는가. 지소미아 우리도 필요없다. 미국이 필요한 것이지  (공감 8,715)
  • 우리나라 국익에 반대되는 미국의 언행은 단지 내정간섭일 뿐이다. 미국은 전범국가인 일본에 먼저 반성과 태도변화를 촉구하라.  (공감 4,745)
  • 미국은 대한민국의 정당한 주권 행사에 더 이상 간섭하지 마라!! 그리고 주한미군 운용에 있어 살림살이 어려우면 철수하라!!!! (중략)  (공감 882)
  • 저 미국놈들이 100년전에 가쓰라 테프트회담에서 일본놈들한테 한국을 식민지로 하라고 한 악마입니다. 미국놈들이 100년전에 한짓을 되풀이 합니다.  (공감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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