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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아이린’ 소주병서 사라진다... 누리꾼 “선진국은 다 하는” “소줏값 내려야지?”
‘수지·아이린’ 소주병서 사라진다... 누리꾼 “선진국은 다 하는” “소줏값 내려야지?”
  • 정형기 기자
  • 승인 2019.11.04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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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N] 보건복지부, 주류용기 연예인 사진 부착 금지 방안 마련
‘워드미터와 채시보’로 본 누리꾼 민심은
참이슬 아이린(사진=하이트진로) 처음처럼 수지(사진=롯데주류)
참이슬 아이린(사진=하이트진로) 처음처럼 수지(사진=롯데주류)

 

수지, 아이린 등 여성 연예인이 모델로 등장하는 소주병 라벨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선진국은 다 하는 정책”, “여자 연예인 보려고 소주 마시진 않아”, “광고료 줄어드는 만큼 소주 값 내려야지?” 등 반응을 보였다.

뉴스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와 채시보’에 따르면 4일 정오 현재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뉴스는 인링크 기준 6274건, 댓글은 6만 3491개로 평균 10.12개였다.

경제 섹션 기사 1364개 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뉴스는 아시아경제 「수지·아이린 소주병, 이젠 못 보나…복지부, 술병에 연예인 사진 부착 금지 나선다」였다.

음주가 미화되지 않도록 술병 등 주류용기에 연예인 사진을 부착하지 못하게 하는 방향으로 관련 규정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4일 보건복지부 발표를 전한 뉴스다.

주류 광고 기준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제10조를 수정해 소주병 등에 연예인 사진을 못 붙이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내 음주 폐해 예방관리 사업의 부실성이 지적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지난달 15일 국감에서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에게 “담뱃갑에는 암 환자 사진이 붙어있는 반면, 소주병에는 여성 연예인 등 유명인 사진이 붙어있다”며 “술병에 연예인 사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사례는 한국밖에 없다고 하는데,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들은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소비를 조장할 수 있기에 최소한 술병 용기 자체에는 연예인을 기용한 홍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OECD 국가 중 연예인 사진이 부착된 술 광고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 답했다.

실제 담배와 술 모두 1급 발암물질로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은 마찬가지인데도 술과 담배를 대하는 태도에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다.

올해 국가금연사업에는 1388억원 예산이 편성돼 집행하고 있지만, 음주 폐해 예방관리 사업 예산은 13억원에 불과하고 음주 폐해 예방 전담부서조차 없을 정도다.

이와 관련, 국내 한 주류기업 관계자는 “연예인 사진 부착이 금지될 경우 모델이 아닌 다른 요소를 통해 차별화를 고민해야 할 듯하다”며 “모델을 내세워 이미지를 각인해야 하는 중소 기업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한편, 국내 양대 소주 회사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1990년대 후반부터 당대 최고 인기를 구가한 여성 연예인을 대표 모델로 내세우며 경쟁해왔다.

하이트진로 '참이슬'을 대표한 모델은 이영애·황수정·김태희·성유리·하지원·이민정·아이유·아이린 등이고, 롯데주류 '처음처럼'의 모델로는 구혜선·이효리·유이·고준희·신민아·수지 등이 활약했다.

기사를 읽은 누리꾼 916명이 제각각 감성을 표시한 가운데, ‘화나요’(444명)와 ‘좋아요’(441명) 수가 거의 같았다. 이밖에 ‘훈훈해요’ 14명, ‘슬퍼요’는 6명이었다.

669개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 daeb****은 “선진국은 다 하는 정책이지. 술 담배에 연예인 쓰는 건 당연히 안되는 거지.”라는 댓글로 1352개 공감을 얻었다.

gogo****는 “근데 여자 연예인 보려고 소주 마시진 않어”라 반응하며 755개 공감을 받았다.

정책이 어설프다는 댓글도 있었다.

n700****는 “핵심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애먼 거만 툭툭치는 저능아 행정”이라 비판하며 340개 공감을 얻었다.

nopp****는 “연예인 사진 금지 하면 광고료 줄어드는 만큼 소주 값 내려가야지?”라고 주장해 136명 누리꾼의 공감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