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N]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급감... 4인 가족 김장 비용 30만원

통계청 ‘2019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 결과’
농림축산식품부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
2019-10-28 14:50:44
김장배추(사진=빅터뉴스DB)
김장배추(사진=빅터뉴스DB)

 

올가을 배추와 무 재배면적이 급감하면서 다가올 김장철 물량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가격 약세를 보이며 농가들이 배추와 무 생산을 줄이자 다시 재료 가격이 상승하며 올 김장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지난해보다 10% 넘게 오른 3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이 28일 밝힌 「2019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 968ha로 지난해 1만 3313ha보다 17.6% 감소했다. 가을무 재배면적도 5344ha로 작년 6095ha보다 12.3% 줄었다. 가을배추는 9월 태풍 및 잦은 비와 가격 약세, 가을무는 작년 수확기 이후 가격 약세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재작년 92.1mm, 작년 136.5mm이던 9월 강우량은 올해는 221.2mm로 크게 늘었다.

연도별 가을배추 무 재배면적 추이(그림=통계청)
연도별 가을배추 무 재배면적 추이(그림=통계청)

 

2016년 1만 1429ha에서 2017년 1만 3674ha로 늘어난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2018년 1만 3313ha에 이어 금년에는 1만 968ha까지 줄었다.

전년 11월~당년 6월 출시된 배추의 kg당 도매가격은 2016년 841원, 2017년 805원, 2018년 720원으로 떨어진 끝에 금년에는 491원까지 하락했다.

가을배추 재배면적 및 배추가격 추이(그림=통계청)
가을배추 재배면적 및 배추가격 추이(그림=통계청)

 

가을무 재배면적은 2016년 5414ha, 2017년 6003ha, 2018년 6095ha로 늘어나다 올해 5344ha로 감소했다.

전년 11월~당년 6월 출시된 무의 kg당 도매가격은 2016년 662원에서 2017년 901원까지 올랐다가 2018년 746원, 2019년 420원으로 내렸다.

가을무 재배면적 및 무 가격추이(그림=통계청)
가을무 재배면적 및 무 가격추이(그림=통계청)

 

시도별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전남이 2666ha로 가장 넓었고, 경북(1660ha), 충북(1394ha), 경기(1215ha), 강원(1189ha)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가을배추 재배면적(그림=통계청)
시도별 가을배추 재배면적(그림=통계청)

 

가을무는 경기가 1224ha로 최대였고, 전북(1006ha), 충남(806ha), 전남(796ha), 강원(463ha) 순으로 넓었다.

통계청 사회통계국 정구현 농어업통계과장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배추와 무 가격이 떨어지며 가을배추, 가을무 재배면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가을무 재배면적(그림=통계청)
시도별 가을무 재배면적(그림=통계청)

 

가격 하락으로 재배면적이 줄면서 다시 가격이 올라 올 김장비용도 10%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8일 발표한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에 따르면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올 가을배추 생산량은 예년보다 21% 줄어든 110만톤을 기록해 포기당 2500~30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을무도 18% 감소한 38만톤이 생산되며 1개당 2000원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4인 가구 김장 비용은 20포기 기준 30만원으로 지난해 27만원보다 10% 오를 것으로 보인다. 평균 김장 규모도 지난해 23.4포기보다 줄어든 22.3포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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