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접견

문 의장 “한국과 스페인, 4차산업혁명 선도 잠재력 커”
2019-10-24 18:23:37
문희상 국회의장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사진=국회의장실)
문희상 국회의장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사진=국회의장실)

 

2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펠리페 6세(King Felipe VI) 스페인 국왕이 24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문 의장은 “한국과 스페인은 ICT와 모바일 분야서 우수한 기술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더”며 “4차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펠리페 6세 국왕을 만나 “내년이 양국 수교 70주년 되는 뜻깊은 해”라며 “금년 양국교역 규모가 50억불을 돌파했고 기업 간 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 심화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펠리페 6세는 스페인의 ‘경제 협력 대사’로 불릴 만큼 외교 통상 분야 활동이 활발한 국왕으로 정보통신기술(ITC)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펠리페 국왕의 이번 방한은 지난 1996년 후안 카를로스 1세 국왕이 온 이후 23년 만이다.

이번에 방문한 펠리페 국왕은 왕세자 시절인 1988년 서울올림픽 요트 선수로 출전했던 누나 크리스티나 공주를 응원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바 있다.

문희상 의장은 “유라시아 대륙의 가장 왼쪽 끝에 스페인이 있고, 가장 오른쪽 끝에 대한민국이 있다”면서 “유라시아 대륙의 양쪽 끝에 있는 두 국가의 교류가 유라시아 전체의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스페인은 우리 국민이 가장 가고 싶은 나라 1위”라며 “개인적으로 세 번이나 간 적이 있는데 갈 때마다 새삼스럽게 아름답다고 느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면담에 우리 측에서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이진복 한-스페인 의원친선협회장,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이기우 의장비서실장,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희석 국제국장, 전홍조 주스페인대사 등이 함께했고, 스페인측에서는 요셉 보렐 폰테예스(Josep Borrell Fontelles) 외무부 장관, 마리아 레예스 마로또 이예라(Maria Reyes Maroto Illera)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하이메 알폰신 알폰소(Jaime Alfonsin Alfonso) 왕실 비서실장, 이그나시오 모로 비야시안(Ignacio Morro Villacian) 주한스페인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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