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는 ‘불출마’, 전해철은 법무장관 ‘하마평’... 뉴스 언급량 수직상승

[국회의원 리포트] 10월 셋째주 빅데이터로 본 ‘국회의원’
주간 뉴스 언급량 나경원 > 이인영 > 이철희 > 이해찬 > 박지원 > 오신환 > 전해철 순
2019-10-23 17:57:56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전해철 의원
사진=(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전해철 의원

10월 셋째주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비례, 초선)과 전해철 의원(안산상록갑, 재선)의 뉴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터뉴스가 한 주간 관련 기사를 분석한 결과 이철희 의원이 등장한 뉴스는 네이버 인링크 기준 635건, 전해철 의원이 412건 집계됐다.

뉴스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국회의원은 주로 당대표나 원내대표 등 각 당의 대표급 인사들이 상위에 단골로 랭크됐는데, 금주에는 이 의원과 전 의원에 대한 이슈가 발생하며 상위에 오른 것이다. 이 의원은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며 뉴스량이 급증했고, 전 의원은 후임 법무장관 후보에 오르며 뉴스량이 급증했다.

한 주간 뉴스에 이름이 가장 많이 오르내린 국회의원 ▲1위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동작을, 4선)로 870건에서 이름이 등장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구로갑, 3선)가 700건에서 언급되며 2위를 기록했다. ▲이철희 의원은 635건에서 등장하며 3위를 차지했고, ▲4위는 이해찬 대표(세종, 7선), ▲5위는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목포, 4선)으로 568건, ▲6위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관악을, 재선) 419건, ▲7위 민주당 전해철 의원 412건, ▲8위 미래당 유승민 의원 361건(대구동을, 4선), ▲9위 권은희 의원 344건(광주광산을, 재선), ▲10위는 한국당 장제원 의원(부산사상, 재선)으로 314건에서 언급됐다.

차트=10월 3주차 국회의원별 주간 뉴스 언급량
차트=10월 3주차 국회의원별 주간 뉴스 언급량


◇ 이철희는 ‘불출마’, 전해철은 법무장관 ‘하마평’

한 주간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이철희 의원에 대한 기사는 189건 발생했고, 댓글은 2만2349개 발생했다. 기사당 평균 189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누리꾼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었다.

15일 이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 글에서 이 의원은 “상대에 대한 막말 선동만 있고 숙의와 타협은 사라졌다, 야당만을 탓할 생각은 없다, 정치 모두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야, 당연히 저의 책임도 있다, 부끄럽고 창피하다, 이런 정치는 공동체의 해악이다”라며 정치권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올렸다.

이 의원의 소식이 전해진 15일 기사수와 댓글수는 급증했다. 이날 하루동안 기사는 86건 올라왔는데, 댓글은 1만5000천개 달렸는데 댓글여론에서 누리꾼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렸다. 이 의원의 불출마 소식을 전한 기사들에 대한 메크로한 감성반응은 긍정이 평균 44.8%, 부정이 평균 45.3%로 팽팽한 결과가 나왔다. 긍정 감성반응은 이 의원의 의견에 공감하는 표현이고, 부정 감성반응은 비공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차트=이철희 의원 기사수-댓글수 추이
차트=이철희 의원 기사수-댓글수 추이

이 의원은 JTBC 썰전에서 활약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는데, 조국 정국에서 악화된 여론이 이 의원에게 옮겨지며 만만치 않은 부정 감성을 기록한 것이다. 부정적인 댓글은 조국 장관 인사 청문회와 관련한 내용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긍정 댓글]

  • 좋은 정치인은 떠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후안무치의 인간들이 남아 국회의원이라고 국민을 기만하려하는 현실입니다  (공감 16)
  • 이철희의원님 글 정독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꼴 말이 아닌거 공감합니다. 하지만 의원님이 돌아오셨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ㅜㅜ  (공감 16)
  • 괜찮은 정치인은 정치를 그만두고 정치 하지말아야 인간들은 권력에 취해 떠날 생각을 안하니 이나라 정치는 방향을 잃은지 오래다 즉 구제불능 정실도고 권정실명  (공감 15)

[부정 댓글]

  • 이철희 의원님, 조국사태때 보인모습으로 정말 실망 많이 했습니다. 386기득권의 진보여당모습은 성찰반성도 없고 그저 진영논리만 가득한 모습이네요. (중략) 한때 촟불들었던 국민으로써 실망입니다. 그리고 저뿐만 아니라 많은 진보국민의 심정임을 잊지말아주세요.  (공감 148)
  • 조국 청문회때 노무현 팔이 하면서 감성 터치 하는거 잘 봤습니다. 조국은 조국이고 노무현은 노무현이지 조국을 노무현으로 물타기 하며 선동 하시는데 실망 했습니다.... (후략)  (공감 92)
  • 이철희 정말 너무 실망한 정치인이다.. 그래도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하리라 믿었었는데... 조국 옹호하면서 내던진 그 허무맹랑한 말에 너무 놀랬다 허긴 민주당이어서 그랬겠지만 차라리 합리적 보수에 가서 맞는 말씀 맘 편하게 하시지.... (후략)  (공감 60)

 

전해철 의원도 전주 대비 뉴스량이 급상승했는데, 네이버 인링크 기준 기사는 206건, 댓글은 1만478개 발생했고, 다음(daum)은 202건의 기사와 1만8670개의 댓글이 달렸다. 기사와 댓글은 15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급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모두 조국 후임 법무장관 하마평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차트=전해철 의원 기사수-댓글수 추이
차트=전해철 의원 기사수-댓글수 추이

대체로 보수성향을 보이는 네이버 댓글여론을 분석한 결과 긍정감성은 평균 7.5%, 부정감성은 평균 91.1%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이 강한 다음에서는 평균 35.9%의 공감 비율을 보였다.

네이버 댓글여론에서 부정감성은 주로 현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전 의원의 ‘민변’ 경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의견이 높은 공감을 얻었다.

[네이버 댓글여론 중 부정의견]

  • 도대체 검찰개혁이 국민과 무슨 상관이지? 평생을 살면서 검찰에 한번이라도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주로 정치, 공무원,기업인들인데....  (공감 48)
  • 그놈의 민변~ 민변~ 기가 찬다. 국가의 5대 적폐 세력(민변. 민노총. 전교조. 참여연대. 좌파단체)들이 나라를 말아 먹고 있는데도... (중략)  (공감 19)
  • 이 친구도 민변이야~~민변, 우리법, 민노총, 전교조, 경실련과 주사파들이 나라 다 망치고 있는데 또 민변이라~~ 문OO는 더이상 기대 할게 없구만~~  (공감 16)

다음 댓글여론에서 부정적인 의견은 주로 계파 갈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당시 전 의원측과 이재명 지사측 간에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는데 이때의 논란이 발단이 돼 결국 이 지사가 법정에 서게됐다. 다음 댓글여론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전 의원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이 다수 발생한 것이다.

[다음 댓글여론 중 부정의견]

  • 이재명은 경기도지사를 할게 아니라 법무부장관을 해야한다. 개혁 확실. 완성의 적임자는 이재명이다.  (공감 780)
  • 하마평이 무성하지만 전해철의원, 아시죠? 담 총선에서 컷오프시키겠습니다. 민주당 해당행위자가 감히~ 김진표랑 함께 떨어뜨려야 민주당 삽니다~~  (공감 286)
  • 전해철 임명하면 문재인 버린다?  (공감 136)

 

※자료 : 워드미터, 채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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