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 “양아치” 대진연 항의에 경찰 압색 중단 ... 누리꾼 “나라 꼴 가관”

[댓글N] ‘워드미터와 채시보’로 본 23일 댓글 민심
2019-10-23 12:29:51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지난 18일 미 대사관저에 무단침입한 친북성향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관계자가 근무하는 사무실에 대해 경찰이 22일 오전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진연과 진보단체 회원 수십명이 격렬히 항의하며 저지하자 경찰은 법 집행을 중단하고 진보단체 측 대표자와 ‘협의’하는 촌극을 벌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정권 믿고 안하무인이네”, “체포가 아니라 협의를 하는 경찰. 나라 꼴 가관이네” 등 반응을 보였다.

뉴스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와 채시보’에 따르면 22일 정오 현재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기사 2만 462건(인링크 기준) 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뉴스는 조선일보 「"깡패XX" "양아치" 압수수색 경찰에 욕설 항의 쏟아낸 대진연...경찰은 "협의하겠다" 압수 중단」이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성동구 ‘평화이음’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투입, 압수수색에 나섰다. 평화이음은 ‘종북콘서트’ 논란을 빚었던 황선씨가 공동이사로 재직 중인 단체다. 경찰은 미 대사관저 침입을 주도한 대진연 관계자 A씨가 이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대진연 측이 문을 열지 않자 경찰은 오전 10시 25분쯤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문을 강제 개방해 진입했다. 대진연은 10시 47분부터 페이스북으로 압수수색 상황을 생중계했다.

동영상에는 “너 이름 뭐야”, “이 깡패XX들아. 용역 깡패만도 못한 XX들아”, “우리가 범죄자냐. 어이가 없다”, “반말하지 마라” 등 고함과 항의하는 소리가 들어있다.

압수수색을 막는 진보단체 회원들을 향해 경찰이 “경찰관을 폭행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경고하자, 이들은 “당신들이 폭행했잖아!”, “자기들이 먼저 손 대놓고!”라고 맞받았다. 이들은 한 경찰관이 멱살을 잡았다고 주장하며 “멱살 잡은 OOO 사과해”, “멱살잡이 양아치 나와라”고 소리쳤다

진보단체 회원들이 “경찰들은 빠져라”며 거세게 항의하자 경찰은 “아직 진행하지 마라”며 압수수색을 중단하고 한발 물러섰다. 현장의 한 선임경찰관은 PC를 확보하려 컴퓨터 책상 앞에 서 있던 경찰관들을 향해 “물러나라”고 지시했다.

현장에 있던 간부는 “경찰 대표와 대진연 책임부가 방에서 대화하기로 했으니 대화해 보고 결정하자”고 했고, 진보단체 회원 사이에선 “놀러 왔냐. 소풍 왔냐” 등 비아냥이 나왔다.

경찰의 압수수색 중 대진연은 성명을 내고 “대학생들이 뛰어넘은 것은 일개 미대사관저의 담장이 아니라, 한 나라의 주권을 희롱하며 현대판 조선총독부로 행세하고 있는 미국의 중심부였다”며 “비록 4명의 대학생들이 구속돼 있지만, 우리는 굴하지 않고 이전보다 더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남대문경찰서 측은 “집행을 시작하면서 항의 등 비협조가 있었으나, 몇 차례 경고 등을 통해 장소를 정리했고,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며 “변호인 참여 하에 영장에 적시된 수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했고, 이후 포렌식 절차 등을 거쳐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진연 회원들은 지난 18일 오후 2시 56분쯤 사다리 2개를 이용, 3m 높이의 담벼락을 넘어 미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했다. 경찰은 19명을 현행범 체포했고, 이 중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22일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도주우려가 있다”며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대진연은 지난 4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실을 기습 점거해 농성을 벌였고, 7월에는 소속 간부가 정의당 윤소하 의원실에 새의 사체를 택배로 보낸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같은 달 일본 후지TV와 미쓰비시중공업 서울 사무소에 잇달아 무단 침입했고, 이달 4일에는 ‘반미 반일’을 주장하며 광화문 세종대왕상 기단에 올라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기사를 읽은 누리꾼들이 저마다 표시한 감성 1만 7556개 중 ‘화나요’가 1만 7388개로 압도적이었다. ‘슬퍼요’는 10개였다. 반면 ‘좋아요’는 52개, ‘훈훈해요’ 22개였다.

7591개 댓글이 달린 가운데,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누리꾼 iswo****의 “하는 짓이 간첩 빨*들하고 똑같네 주사파 정권 믿고 안하무인이네 전원 구속해라!!!!”였다. 1만 5126개의 공감이 표시됐다.

다른 누리꾼 tous****는 “압수수색을 방해했는데 체포가 아니라 협의를 하는 경찰.. 나라 꼴 좀 봐라 가관이네”라는 댓글로 법집행을 엄정하게 하지 못한 경찰을 질책하며 1만 1561개 공감을 받았다.

a667****는 “대한민국이 어찌 망하는지 잘 봐둬라!”며 “모두가 공평하고 행복하고 잘 살자를 부르짖지만 어리석은 이상에 불과하며 망한 사례는 역사에 가득하다 열심히 노력한 자가 대우받고, 실패한 자를 돕는 정도가 목표여야 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이 누리꾼은 “증오로 가득찬 증일, 반미, 내로남불 이상에 빠져 추진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주휴수당 강행, 주 52시간 근무제 강행, 탈원전 등의 기업 옥죄기와 무법천치로 처참한 댓가를 치룰 것!”이라 경고하며 6806개 공감을 받았다.

lko6****는 “서울시 산하단체인 평화이음에 종북 분자 황선이 대표이고 대진연은 이 사무실을 쓰고 있단다”라며 “서울시가 지원하는 단체와 거기를 숙주로 하는 대진연이 미대사관을 점거했으니 결국 서울시가 주도한 셈이 되는 거네... 이게 무슨 나라냐? 서울시민들은 왜 가만히 있냐? 기가 막힌다 기가”라고 일갈해 1198명 누리꾼들의 공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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