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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은 ‘삭발’로 빅이슈 메이킹... 이낙연은 한달간 이슈 희미 ②
황교안은 ‘삭발’로 빅이슈 메이킹... 이낙연은 한달간 이슈 희미 ②
  • 정연수 기자
  • 승인 2019.10.08 0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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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K] 9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아본 차기 대선주자
네이버 댓글여론 : 황교안 > 이재명 > 홍준표 > 이낙연 순
다음 댓글여론 : 이낙연 > 이재명 > 홍준표 > 김경수 순

네이버와 다음 양대 포털에 인링크된 기사 1만7222건과 141만2655개의 댓글을 분석해 산출한 관심도에서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가장 높은 37.1%를 차지했고, 이어 ▲홍준표 전 대표 20.2%를 기록하며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1.3%, ▲이재명 경기지사 11.0%, ▲이낙연 총리가 10.8%로 집계되며 중위권 그룹을 형성했고,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4.2%, ▲김경수 경남지사 2.5%, ▲안철수 전 의원 1.5%, ▲박원순 서울시장이 1.5%로 집계되며 후위 그룹을 형성했다.

차트=네이버·다음 뉴스댓글 관심도
차트=네이버·다음 뉴스댓글 관심도

포털별로는 네이버 댓글여론에서 보수성향이 매우 강하게 나타났고, 다음에서는 범여권 주자들이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에서는 황교안·홍준표 전·현 한국당 대표들이 타 주자 대비 압도적인 관심도를 기록했는데, 유승민 의원까지 포함하면 보수진영 주자들의 관심도가 90.6%에 달했다.

반면 다음(daum)에서는 범여권의 주자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더불어민주당 주자들과 정의당 심상정 대표에 대한 관심도 합산 결과는 6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네이버 댓글여론에서 보혁 주자간 격차가 워낙 크게 벌어진 탓에 양대 포털 종합 지수에서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 황교안 ‘삭발’로 빅이슈 메이킹

대선주자 중 9월에 가장 빅이슈를 만든 주자는 단연 한국당 황교안 대표였다. 네이버 인링크 기준 황 대표에 대한 기사는 3507건으로 전체 주자에 대한 기사 중 40.0%가 황 대표에 대한 기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은 36만5438개 발생했는데 이 역시 전체 주자 댓글 중 44.0%를 차지하는 비중이었다. 

황 대표에 대한 기사와 댓글은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삭발을 거행하던 16일 급증했다. 이날 하루 동안 황 대표에 대한 기사는 667건 발생했고, 댓글은 10만2450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 대표 삭발 소식에 대한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네이버와 다음 간에 큰 온도차를 보였다. 16일 네이버 인링크 기사들에 대한 감성반응은 ‘좋아요’가 평균 82.8%로 매우 높게 집계됐고, ‘화나요’는 13.4%로 집계됐다. 다음(daum)의 경우 전혀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는데, 네이버의 긍정감성반응과 유사한 ‘공감’을 집계한 결과 평균 11.7% 수준을 보이며 긍부정 감성반응이 크게 엇갈렸다.

차트=‘황교안’ 관련 기사량·댓글량 추이
차트=‘황교안’ 관련 기사량·댓글량 추이

 

◇ 이낙연 ‘조국정국’에 가려 이슈 실종

반면 여권 주자 중 가장 관심도가 높은 이낙연 총리는 SNS에서와는 달리 댓글여론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양대 포털 댓글여론의 정치적 성향을 차치하더라도 이슈 메이킹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다.

기사수는 양대 포털 모두에서 1600~1700건이 발생하며 황교안 대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그러나 이 총리 관련 댓글은 기사수에 비해 낮은 발생량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에서는 기사당 평균 댓글이 43.3개에 불과해 9명 주자 중 9위를 기록했고, 다음에서도 기사당 평균 댓글이 20.8개로 9명 중 8위를 기록했다.

현직 총리이자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라는 존재감으로 인해 언론에서는 이 총리에 대해 매우 높은 주목을 하고 있지만, 정작 그 기사를 읽는 누리꾼들은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로 홍준표 전 대표의 경우 네이버 기준으로 평균 댓글이 294.7개로 주자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간 홍 전 대표에 대한 기사는 총 548건으로 이 총리의 3분의 1수준이지만 댓글은 16만1496개 발생하며 황 대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홍 전 대표는 다음 댓글 여론에서도 기사수 대비 댓글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댓글은 132.3개로 네이버의 절반에 못미쳤으나 9명 주자 중 평균 댓글이 가장 많았다. 홍 대표의 경우 언론의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 마다 다수의 누리꾼들이 댓글을 달거나 감성표시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9월 한 달은 조국 정국이 정치권을 강타하며 대선주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쳤으나, 보수진영의 주자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새로운 파생이슈를 확대 재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예로 황교안 대표는 ‘삭발’, 홍준표 전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원정출산 의혹 제기,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전 의원은 ‘제3신당’ 이슈 등으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이낙연 총리·심상정 대표·박원순 시장은 이슈 대부분이 아직 조국정국 프레임에 머물러있었고, 조국정국이 길어지면서 대선주자의 존재감이 점차 옅어지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 총리의 경우 9월 네이버 검색지수(최대지수 100)에서 4위까지 밀렸다. 지수는 ▲이재명 지사가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으며 가장 높은 100을 기록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 83.0, ▲안철수 전 의원 47.5, ▲이낙연 총리는 40.5를 기록했다. 부정적인 이슈로 관심도가 급증한 이지사를 제외하면 이 총리의 검색량은 가장 유력한 라이벌인 황 대표의 절반 수준이다. 그나마도 누리꾼들은 이낙연 총리와 함께 ‘황교안’, ‘문재인’, ‘조국’ 등을 가장 자주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총리 고유의 이슈는 없었다.

차트=9월 대선주자 네이버 검색지수 비교
차트=9월 대선주자 네이버 검색지수 비교

 


※ 마이닝 솔루션 : 펄스케이, 워드미터, 채시보
※ 수집 버즈 : 2,754,872건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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