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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동요’ 부른 아이들... “하다하다 애들까지” vs “오죽하면 애들까지”
‘검찰개혁 동요’ 부른 아이들... “하다하다 애들까지” vs “오죽하면 애들까지”
  • 정형기 기자
  • 승인 2019.10.07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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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 ‘주권방송’ 유튜브, ‘검찰개혁을 바라는 청소년들’
“정치검찰 압수수색 꿀꿀꿀” “석열아 석열아 어디를 가느냐” “적폐들이 한 집에 있어, 윤석열 조중동 자한당”
<네이버> <다음> 누리꾼 댓글 양상 판이
사진='주권방송' 유튜브 캡처
사진='주권방송' 유튜브 캡처

 

7일 오전 <네이버>, <다음> 양대 포털에서 가장 논란이 된 뉴스는 뉴시스 「'검찰개혁 동요' 논란.."여기가 북한인가" 비난 쇄도」였다.

뉴스에 따르면 진보성향 매체 ‘주권방송’은 지난달 30일 ‘검찰개혁을 바라는 청소년들’이라는 제목으로 아이 11명이 동요를 개사해 부르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7일 정오 현재 이 동영상 조회수는 21만을 넘어섰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나온 게시물에는 ‘검찰개혁을 바라는 청소년들이 촛불국민들께 드리는 노래입니다’라는 설명이 붙었다.

이들은 ‘아기돼지 엄마돼지’, ‘산토끼’, ‘상어가족’, ‘곰세마리’를 “정치검찰 오냐오냐 압수수색 꿀꿀꿀”, “석열아 석열아 어디를 가느냐, 국민 눈을 피해서 어디를 가느냐”, “정치검찰 뚜루두뚜두, 물러나 뚜루두뚜두”, “적폐들이 한 집에 있어, 윤석열 조중동 자한당” 등으로 가사를 바꿔 2분 42초 가량 불렀다.

◆ 유튜브 조회 21만... “여기가 북한이냐” “아동학대” vs “친일매국 적폐들이 문제”

이 유튜브 게시물에는 9300개 이상 댓글이 달렸다.

한 누리꾼은 “자라는 새싹에 저게 뭐하는 짓인지 애들이 뭘 안다고 저런 걸 시키는지 정신이 없는 사람이네”라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진짜 진심 소름 돋는다 여기가 북한이냐”라는 댓글을 남겼다. “아동학대로 신고해야 한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반면 “저 애들이 문제냐? 지금까지 70년을 국민을 괴롭힌 친일매국 적폐들이 문제지”, “아이들한테 숨기는 정치해서 뭐할 건데... 떳떳하지 못한 어른들의 정치에 아이들까지 나서고 있다.. 토착 왜구들아 조용히 반성해라..” 등 동영상이 문제없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이 영상과 관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나쁜 사람들, 천벌을 받을 사람들, 이념 앞에 아이의 인권도 순수함도 모두 짓뭉개버리는 잔인한 사람들”이라며 “당신들이 바로 저 북한의 전체주의 독재 정권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 비난했다.

한편, ‘주권방송’은 지난 8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 자주통일대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해체 동요-만화 주제가 메들리’를 업로드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20여명의 학생들이 ‘아기공룡 둘리’, ‘날아라 슈퍼보드’, ‘달려라 하니’ 등 만화 주제곡을 개사해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자한당은 토착 왜구”, “우리나라에 암처럼 기어든 왜구들”, “자한당 해체해 황교안 구속” 등을 노래불렀다.

뉴스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와 채시보’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현재 <네이버>에는 6972개, <다음>에는 5239개 기사가 올라온 가운데, <다음>에선 이 뉴스가 댓글 많은 기사 1위(7577개)에 올랐다. <네이버> 누리꾼들도 1692개 댓글을 달며 댓글 많은 뉴스 8위, 사회 섹션만 놓고 보면 3위에 랭크됐다.

◆ <네이버> 누리꾼, “부모 수준 뻔하다” “군사정권 저리가라 광기” “민노총 전교조 없애야”

댓글 분위기는 <네이버>와 <다음>이 많이 달랐다.

네이버 누리꾼들은 "부모 수준 뻔하다...게다가 엊그제 조국수회집회에 참여한 시민...기소권과 공소권도 모르면서 분리 시켜야된다고 하더라...저게 범죄자 쉴드치는 좌파 평균이다 ㅉㅉ.."(qkel****, 공감 2139개), "진짜 OOO이네 이제 하다하다 애들한테까지 맘까페 떨거지들이겄지 정신 차려라 젊은*들아 니들이 지금 뭔짓을 하고 있는지 나이 먹고 후회할거다 개돼지들 쯧"(coil****, 공감 831개)이라며 아이들의 부모를 지목해 비난의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 spri****은 "정말 무섭다. 군사정권도 저리가라다. 역대급이다. 광기가 번득이는구나.“라며 ”제대로 된 이성이 있다면 이런 딴 세상 속 광기의 칼춤에 부화뇌동하여 장단을 맞출 수가 있나? 정말 미쳐 돌아간다."고 탄식했다(공감 335개).

“악질 전교조 좌파들 짓이다 좌우간 민노총 전교조 는 없에야 한다 뿌리째 뽑아야 한다”며 이 사태의 배후로 전교조를 지목한 누리꾼(iamc****, 공감 194개)도 있었다.

◆ <다음> 누리꾼, “민심은 검찰개혁 자한당 해체” “민주국가니까 가능. 구구절절 맞는 가사”

다음 누리꾼들의 댓글은 달랐다. “민심은 검찰개혁이고 자한당 해체다”라며 공격의 날을 검찰과 자유한국당에 겨눈 댓글(도트*****)이 추천 1만 1142개를 받았다.

“논란은 무슨... 자한당이랑 검찰 지지하는 것들은 저 애들만도 못한 것들이지. 기레기 너도 포함해서...”(S** 추천 5755개), “적기가 부르는 집단에서 할말은 아닌듯 하오만”(sJ-s****, 추천 2447) 등 댓글도 아이들이 아닌 보수야당과 언론에 책임을 돌리며 누리꾼들 지지를 받았다. “오죽하면 어린아이들까지 니들의 꼬*지를 말하겠나”(민**)라며 아이들까지 나선 상황이 어른들 책임이라는 댓글과 “북한은 저리 못하지 저랬다간 사형이다. 민주국가니까 가능하지 구구절절 맞는 가사더구만.. 좋게 생각해라”는 댓글까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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