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2-05 23:49 (목)
이국종 “이재명 선처” 탄원... 누리꾼 “교수님 정신 차리세요”
이국종 “이재명 선처” 탄원... 누리꾼 “교수님 정신 차리세요”
  • 정형기 기자
  • 승인 2019.09.20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N] 이재명 당선무효형 판결에 이국종 자필 탄원
누리꾼, “사람에게 충성 말고 조직과 본연 임무에 충성하세요”
사진='이재명 유튜브' 캡처
사진='이재명 유튜브' 캡처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항소심 당선무효형 판결에 대해 19일 대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는 자필 탄원서를 냈다. 누리꾼들은 “교수님 눈 뜨세요”, “사람에게 충성하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성하세요” 등 이 교수의 탄원에 반대했다.

이 교수는 중증 외상 분야 전문의로,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해적들에게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수술해 살려내고, 2017년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하다 북측 총격을 받은 북한군 하전사 오청성 씨의 생명을 구했다. 말 그대로 '국민 외과의사'다.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뉴스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 채시보’로 분석한 결과 20일 오전 10시 현재 <네이버> 기사 4821건 중 사회 섹션 기사는 1069개였다. 이 중 댓글 많은 뉴스 2위에 오른 기사는 서울경제 「"이재명 선처를"···이국종 교수, '이순신' 비유하며 자필 탄원서 낸 진짜 이유」였다.

◆ 이국종, ‘칼의 노래’ 인용하며 “이재명은 국민의 허무한 죽음 막아낸 출중한 행정가”

이 교수는 10쪽 분량에 달하는 탄원서에 “이 지사에 대한 판결은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헤아려 주셔서 도정을 힘들게 이끌고 있는 최고 책임자가 너무 가혹한 심판을 받는 일만큼은 지양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차가운 현실정치와 싸워가며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선진국형 중중외상환자 치료체계’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현직 도지사에 대해 대법관분들이 베풀어 주실 수 있는 마지막 관용인 동시에 여러 중증외상환자를 위한 중단 없는 도정을 위한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탄원서 제출 이유를 밝혔다. 이 교수는 “직설적인 업무 추진 방식과 빠른 실행력이 오히려 혐의 사실에 악영향을 줬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하게 된다”면서 “(소년공 시절 부상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심하게 변형된 이 지사의 팔꿈치를 봐달라”고 썼다.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이 지사와 함께 ‘24시간 닥터헬기’ 도입 등 중증외상환자 치료체계 구축에 앞장서 왔다.

이 교수는 탄원서에 김훈 작가의 소설 ‘칼의 노래’에서 이순신 장군이 압송돼 취조받던 장면을 인용하기도 했다. 종사관 김수철이 “전하, 통제공 죄를 물으시더라도 그 몸을 부수지 마소서. 통제공을 죽이시면 사직을 잃을까 염려되옵니다”라고 한 대목을 인용해 “‘몸’은 ‘이 지사에 대한 사법처리 결과’, ‘사직’은 ‘경기도정 전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 지사를 “불가항력에 가까운 현실의 장애물을 뚫어내면서 도민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의 허무한 죽음들을 막아내고 있는 능력이 출중한 행정가이자 진정성 있는 조직의 수장이라 믿는다”며 “국민 생명을 수호할 수많은 정책을 추진해 우리 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되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무죄를 선고한 1심과 달리 수원고등법원 형사2부는 지난 6일 이재명 지사에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이 지사는 지난 11일 상고장을 제출했고, 올해 안에 대법원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 누리꾼, “지원해 줬다고 범죄를 눈감아 달라고?” “지원한 건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 세금”

이재명 지사 판결에 대해 이국종 교수가 탄원서를 냈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5277개의 감성반응을 표시했다. 그중 압도적인 4450개가 ‘화나요’였다. ‘좋아요’는 775개였고, ‘슬퍼요’가 26개였다.

2455개 댓글이 달린 가운데, 누리꾼 niky****는 “자기 분야 지원해 주었다고 범죄를 눈감아달라고?”라고 반문했다. 이 누리꾼은 “이국종 교수님 눈 뜨세요 다음 도지사님도 얼마든지 지원해 드릴테니”라 말하며 4575개 공감을 얻었다.

다른 누리꾼 real****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말고 조직과 본연의 임무에 충성하세요.”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회 발언으로 유명해진 말을 인용했다. 이어 “지원받은 모든 건 이재명이 준 게 아니고 국민들과 도민들이 낸 세금”이라 말해 2925명의 공감을 받았다.

“부인과 자식이 있는 친형을 정신과 전문의 대면 진단도 없이 정신병원에 입원 시키려 했던 천하에 둘도 없을 패륜 정치인을 위해 탄원서를 제출 하다니,,,”라며 “이국종 교수님 정신 차리세요”라고 일갈한 누리꾼(guhy****)도 1043개 공감을 얻었다.

‘당신 논리대로라면 법을 위반한 자도 일만 잘하면 된다는 논리인데, 그럼 조국도 탄원서를 넣으라’거나 ‘법의 심판은 법조인에게 맡기라’는 댓글도 있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