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N] 대통령 지지율 43.8%... 조국 감싼 정의당도 2주 연속 하락세

[리서치N] tbs-리얼미터, 9월 3주차 주중 집계 국정수행 지지율
조국 검찰수사 보도 확산되며 대통령 지지율↓부정평가 50.3%
2019-09-19 15:36:00
문재인 대통령(사진=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사진=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9월 3주차 주중 집계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2주차 주간 집계 대비 3.4%p 내린 43.8%(‘매우 잘함’ 26.2%, ‘잘하는 편’ 17.6%)를 기록했다. 반년 전인 지난 3월 2주차 주간 집계 때 기록한 취임 후 최저치(44.9%)를 갱신하며 40% 초반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tbs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6~19일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3.0%p 오른 53.0%(매우 잘못함 41.1%, 잘못하는 편 11.9%)를 기록, 한 달 전 8월 3주차 주간 집계(50.4%)의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오차범위(±2.2%p) 밖인 9.2%p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3.2%.

이 같은 하락세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 관련 검찰 수사내용이 구체적으로 언론보도 되고 지속적으로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추석연휴 직전이던 지난주 수요일(11일) 46.4%(부정평가 54.8%)로 마감한 후, 16일(월)에는 42.3%(▼4.1%p, 부정평가 54.8%)로 하락하며 긍·부정 평가 모두 각각 취임 후 일간 최저치와 최고치를 경신했다가(기존 긍정 최저치 43.4%, 올해 8월 28일; 기존 부정 최고치 52.8%, 올해 8월 22일), 17일(화)에는 45.2%(▲2.9%p, 부정평가 51.6%)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18일(수)에는 44.7%(▼0.5%p, 부정평가 52.0%)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30대와 20대, 40대, 50대,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충청권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진보층은 상승했다.

9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그림=리얼미터)
9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그림=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9월 2주차 주 간집계 대비 1.3%p 빠진 38.2%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호남과 충청권,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60대 이상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0%p 오른 32.1%로 3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당은 16일(월) 일간 집계에서 36.1%까지 오르며 올해 5월 8일과 9일에 기록했던 기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일간 최고치(34.8%)를 경신했고, 중도층, 30대와 50대, 20대, 충청권과 서울, 경기·인천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 대구·경북(TK)과 PK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4.2%→62.0%)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1.5%→58.3%)에서 각각 소폭 하락하며,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한국당보다 3.7%p 높았고,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9%→36.3%)과 한국당(28.5%→32.0%)의 격차가 8.4%p에서 4.3%p로 좁혀졌다.

바른미래당 역시 한국당에서 이탈한 보수층 일부의 결집으로 0.8%p 오른 6.0%를 기록했으나, 정의당은 1.0%p 내린 5.2%로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5%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의 2주 연속 하락은 조국 법무부장관을 감싼 후폭퐁으로 보인다. 2018년 중반 이후 지켜왔던 정당 지지율 3위를 바른미래당에 내준 결과로 이어졌다.

우리공화당은 0.4%p 오른 1.6%를 기록한 반면,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1.5%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은 0.6%p 오른 1.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2%p 감소한 13.7%로 집계됐다.

9월 3주차 정당지지도(그림=리얼미터)
9월 3주차 정당지지도(그림=리얼미터)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6일(월)부터 18일(수)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3,013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최종 2,007명이 응답을 완료, 6.1%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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