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N] 文 지지율 46.3%... 그래도 “조국 임명”

YTN 리얼미터 ‘8월 4주 국정수행 평가’
8월 마지막주보다 0.2%p 하락... 3주 연속 46%대
정당 지지율, 민주 38.6% 한국 29.2%
2019-09-09 11:39:59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조국 후보자를 비롯한 최기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정옥(여성가족부), 한상혁(방송신위원회), 조성욱(공정거래위원회), 은성수(금융위원회) 등 6명의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 평가는 3주째 ‘부정’이 ‘긍정’을 앞질렀다.

YTN이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9월 1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46.3%였다. 8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하락한 수치로 3주 연속 46%대 보합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19.6%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9.9%로 8월 4주차보다 0.3%p 낮아졌다. 긍정평가와 격차는 3.6%p로 ‘매우 잘못함’ 38.8%, ‘잘못하는 편’ 11.1%였다.

‘모름/무응답’은 0.5%p 증가한 3.8%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1주일 전인 8월 4주 후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방송 인터뷰(28일)와 지지층의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올리기 본격화, 조국 후보자 국회 기자간담회(2일)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검찰의 조국 후보자 관련 2차 압수수색 이튿날인 4일(수)에는 하락했다.

이후 주 후반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의혹·논란 보도가 확산했던 5일(목)에도 하락했다가, 인사청문회가 열린 6일(금)에는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와 인사청문회는 긍정적으로, 검찰의 2차 압수수색과 동양대 표창장 의혹논란은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국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의 기소는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세부 계층별로는 경기·인천과 호남, 대구·경북(TK), 40대와 30대, 무직과 가정주부,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20대와 50대, 60세 이상, 학생과 자영업, 노동직, 중도층은 상승했다.

9월 1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그림=리얼미터)
9월 1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그림=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8월 4주차(38.4%) 대비 0.8%p 떨어진 38.6%로 30%대 후반을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보수층, 40대와 50대,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 호남, 무직과 사무직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충청권과 서울, 20대, 학생은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0.1%p 오른 29.2%로 1주일 전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당에 대한 지지율은 대구·경북(TK)와 경기·인천, 40대, 무직과 노동직, 가정주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호남, 20대, 학생과 자영업,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2.2%→65.0%)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0.0%→63.5%)에서 각각 3%p가량 상승하며, 핵심이념 결집도는 양당이 60%대 초중반으로 비슷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8% → 36.5%)과 한국당(26.6% → 27.6%)의 격차가 10.2%p에서 8.9%p로 소폭 좁혀졌다.

정의당은 0.7%p 오른 6.9%로 지난 3주 동안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하며 7%대에 근접했고, 바른미래당도 0.3%p 오른 5.9%로 6%대에 다가선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1주일 전과 동일한 1.4%를 기록했고, 우리공화당은 0.4%p 내린 1.3%로 약세가 이어졌다.

기타 정당은 1주일 전과 같은 수준인 1.2%,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1%p 증가한 15.5%로 집계됐다.

9월 1주 정당지지도(그림=리얼미터)
9월 1주 정당지지도(그림=리얼미터)

 

이번 집계는 2일(월)부터 6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6,109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 5.4%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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