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관심도 전월대비 큰폭 하락... 조국 논란 영향 ①

[차기 대권주자 관심도] 8월 한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대권주자 평판
종합 관심도 황교안 > 이낙연 > 이재명 > 홍준표 > 김경수 > 박원순 順
이낙연 SNS 언급량 마이너스 38%p... 주자 중 가장 큰 폭 하락
2019-09-08 13:18:18

빅데이터 분석결과 8월 한 달 치열하게 전개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논란으로 인해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낙연 총리의 관심도가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터뉴스가 8월 한 달간 트위터·커뮤니티·블로그·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 올라온 게시물 및 네이버·다음에 올라온 뉴스기사와 댓글을 분석한 결과 이 총리에 대한 종합 관심도는 전월대비 3.5%p 감소한 23.7%를 기록했다.

야권의 유력한 경쟁자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역시 3.1%p 감소한 34.2%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월대비 0.3%p 감소한 18.7%로 집계됐고, ▲김경수 경남지사 12.5%(+0.5%p), ▲박원순 서울시장 2.1%(+1.1%p)순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종합 관심도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주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로 5.5%p 증가해 14.2%를 기록했다. 조 후보자에 대한 홍 전 대표의 연이은 비판 발언이 누리꾼들의 반응을 끌어내며 반영된 것이다.

차트=8월 대권주자 채널별 관심도 비교
차트=8월 대권주자 채널별 관심도 비교

 

◇ 이총리 SNS 언급량 뚝떨어지며 관심도 하락

이 총리의 관심도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는 조 후보자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조 후보자 논란이 정치권을 넘어 사회분야까지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며 이슈의 블랙홀이 됐고 누리꾼들의 관심은 온통 조 후보자에게 쏠렸다. 

조사기간(8.1~8.31)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서 조 후보자 관련 게시물은 327.8만 여건 발생했다. 특히 19일부터 조 후보자에 대한 언급량(게시물수)은 급증세를 보이는데, 이 기간 하루 평균 23.4만건의 게시물이 쏟아졌다. 대권주자 중 가장 많은 언급량을 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8월 한달 게시물수가 23.5만건임을 감안하면 조 후보자 논란 이슈의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차트=8월 주자별 SNS 언급량 비교
차트=8월 주자별 SNS 언급량 비교

조 후보자의 언급량이 폭증하며 가장 큰 반사손실을 입은 주자는 이낙연 총리였다. 이낙연 총리의 월중 SNS 언급량은 5만1782건으로 조 후보자 언급량의 1.6%에 불과했다. 이 총리의 전월 언급량은 8만3727건 발생했는데 이달 들어 38.2%p 감소하며 주자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박원순 시장에 대한 언급량도 2만5055건으로 전월대비 35.0%p 감소했고, 이재명 지사는 28만4352건으로 전월비 17.3%p 감소했다. 지지층이 겹치는 여권 주자들의 관심이 조 후보자에게 쏠린 것이 주된 요인이다.

조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거듭되며 부정감성 지수가 상승한 것도 이 총리에 대한 종합 관심도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

6명의 주자 모두에게서 언급량 볼륨에 영향을 끼친 주요 버즈(게시물)는 주로 조 후보자와 관련된 내용들이었는데, 이러한 버즈에서 ‘논란’, ‘의혹’, ‘비리’, ‘비판’ 등 부정감성어의 출현빈도가 급증하며 부정지수를 높였다. 이로 인해 긍부정 감성어를 통한 감성분석에서 조사대상 6명에 대한 부정지수가 공통적으로 증가했다.

차트=8월 주자별 SNS 긍부정 감성어 비율
차트=8월 주자별 SNS 긍부정 감성어 비율

주자별 SNS 긍정지수는 ▲이낙연 총리가 가장 높은 39.1%를 기록했고, 이어 ▲김경수 지사 31.5%, ▲박원순 시장 21.4%, ▲홍준표 전 대표 15.7%, ▲이재명 지사 7.6%, ▲황교안 대표 4.2%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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