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N] 文 국정수행, “잘한다” 46.5% “잘못한다” 50.2%

YTN 리얼미터 ‘8월 4주 국정수행 평가’
‘긍정’ 0.3%P 오르고 ‘부정’ 0.2%p 내려
2019-09-02 12:38:40
노영민 비서실장(왼쪽)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과 함께한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왼쪽)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과 함께한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8월 4주 지지율이 주 초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하락했다가 주 후반 지지층이 결집하며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3%p 오른 46.5%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40% 중반대를 유지했다. ‘매우 잘함’ 27.5%, ‘잘하는 편’ 19.0%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0.2%로 전주보다 0.2%p 낮아졌지만 전주에 이어 2주째 50%를 넘겼다. ‘매우 잘못함’ 38.4%, ‘잘못하는 편’은 11.8%였다.

◆ 文 지지율, ‘조국 압수수색’에 하락 ‘박근혜 최순실 대법원 판결’에 반등

8월 마지막 주 조국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전격적 강제수사가 벌어지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압수수색 당일인 27일(화) 47.3%(부정평가 49.7%), 이튿날인 28일(수)에는 43.4%(부정평가 52.6%)까지 떨어졌다.

이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조국 후보자 관련 방송 인터뷰, ‘조국 힘내세요’ 등 조 후보자에 대한 실시간 검색어 캠페인 후 ‘박근혜 최순실 이재용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 보도가 있었던 29일(목)엔 44.7%(부정평가 52.0%)로 반등한 데 이어, 가족 증인채택 범위를 놓고 여야가 격돌하던 끝에 조 후보자에 대한 2~3일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된 30일(금)에도 문 대통령 지지율은 47.7%(부정평가 49.6%)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40대와 30대, 60대 이상, 충청권과 경기·인천에서 상승한 반면, 진보층과 보수층, 20대와 50대,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하락했다.

8월 4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그림=리얼미터)
8월 4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그림=리얼미터)

 

◆ 정당 지지도, 민주당만 상승... 한국당 정의당 등 대부분 하락

정당 지지도에서는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무당층이 증가한 가운데, 민주당은 다소 상승한 반면, 한국당과 정의당 등 대부분 정당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8월 3주차 대비 1.1%p 오른 39.4%로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40% 선에 다가섰다.

민주당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독도 방어 훈련(동해 영토수호 훈련)이 있던 8월 3주 후반 및 4주 초반과, 조국 후보자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이후 4주 후반에 지지층이 재결집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국 후보자 논란 확대 지속 22일 36.3%→한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 독도 방어 훈련 26일 41.7%→검찰 압수수색 이튿날 28일 37.0%→30일 39.6%).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50대, 40대, 30대에서, 지역은 호남과 대구·경북(TK), 충청권, 경기·인천, 성향은 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진보층과 20대, 부산·울산·경남(PK)은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전주보다 1.1%p 내린 29.1%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다시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지지율은 8월 23일(금) 일간 집계에서 31.4%를 기록한 이후, 조사일 기준 나흘 동안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29일(목)에는 28.1%로 하락했다가, 30일(금)에는 29.8%로 반등했다. 중도층, 40대와 50대, TK와 PK, 충청권, 경기·인천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20대, 서울과 호남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5.3%→62.2%)에서 소폭 하락했고, 한국당은 보수층(59.7%→60.0%)에서 1주일 전 수준을 유지하며, 핵심이념 결집도는 양당이 60%대 초반으로 비슷해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7%→36.8%)과 한국당(27.6%→26.6%)이 1주일 전과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고 격차는 10.2%p였다.

정의당 지지율은 0.5%p 떨어진 6.2%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정의당은 지난주 주중 집계(월~수, 26~28일 조사)에서는 6.9%로 소폭 올랐지만, 주 후반 30일(금) 일간 집계에서 5.1%로 상당 폭 내렸다.

바른미래당도 0.3%p 내린 5.6%로 다시 하락세를 보였고, 우리공화당도 0.4%p 내린 1.7%로 2% 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역시 0.6%p 내린 1.4%로 1%대에 머물렀다.

기타 정당이 0.6%p 빠진 1.2%,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4%p 증가한 15.4%로 집계됐다.

8월 4주 정당지지도(그림=리얼미터)
8월 4주 정당지지도(그림=리얼미터)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30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 175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최종 2,507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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