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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겐 찍소리 못해” vs “문통만 고생”
“北에겐 찍소리 못해” vs “문통만 고생”
  • 정형기 기자
  • 승인 2019.08.16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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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 北 “삶은 소대가리도 웃을 노릇”... 文 광복절 경축사 원색 비난
문재인 대통령이 74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74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7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가 추진해 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한은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논평했다. 누리꾼들 반응은 어땠을까.

16일 오후 4시 현재 포털 <네이버>에 오른 각종 기사는 인링크 기준 8884개, 댓글은 15만 8592개였다.

<다음>은 기사 수 7341개에 댓글 10만 2338개가 달렸다.

양대 포털 정치 섹션 기사 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뉴스는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대한 북한의 비난을 보도한 내용이었다.

<네이버> 정치 기사에 8만 7166개 댓글이 달린 가운데 가장 많은 댓글을 모은 기사는 연합뉴스 「北, 文대통령 경축사 비난…"南과 다시 마주 앉을 생각없어"(종합)」였다.

북한의 대남 선전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이날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 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는 대변인 담화를 냈다.

조평통 대변인은 “남조선 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 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북한과 미국) 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북남대화의 동력이 상실된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자의 자행의 산물이며 자업자득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조평통은 이달 말 종료하는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과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을 지목, “이 모든 것이 우리를 궤멸시키자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 시점에 뻐젓이 북남 사이의 대화를 운운하는 사람의 사고가 과연 건전한가 하는 것이 의문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첫날인 지난 11일 외무성 국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한미훈련을 즉각 중단하거나 해명하기 전에는 남북 간 접촉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전날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평화경제’ 구상에 대해서는 “남조선 당국자의 말대로라면 저들이 대화 분위기를 유지하고 북남협력을 통한 평화경제를 건설하며 조선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리인데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조소했다.

조평통은 “아랫사람들이 써준 것을 그대로 졸졸 내리읽는 남조선 당국자(문 대통령을 지칭)가 웃기는 사람”이라거나 “북쪽에서 사냥 총소리만 나도 똥줄을 갈기는 주제에..” 등등 ‘막말’까지 동원하며 문 대통령을 비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광복절 74주년 기념식 경축사에서 “최근 북한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가 추진해 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성과”라며 “북한의 도발 한 번에 한반도가 요동치던 그 이전의 상황과 분명하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기사를 읽은 누리꾼들 중 ‘좋아요’(4487)로 반응한 사람이 ‘화나요’(693)보다 많았다. ‘슬퍼요’를 누른 누리꾼은 36명이었다.

4407개 댓글이 달린 가운데, “박수 안친다고 지*하더니 북한에겐 찍소리도 못하는 겁먹은 개”(kimk****)가 가장 많은 8461개 공감을 얻었다. 광복절 행사에서 문 대통령의 경축사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수를 치지 않은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비판한 것을 염두에 둔 댓글이다.

민주당 이혜식 대변인은 15일 광복절 경축식 후 서면 논평을 통해 “제1야당 대표의 무례함과 협량함에 말을 잃는다”며 “국가 원수로서 국민의 뜻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경축사에 의도적으로 예를 표하지 않는 것은 공당의 대표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민주당은 제1야당 대표의 박수를 셀 시간에 서민들의 삶을 살피라”며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하면 대의원들이 일어나 기립하며 박수하고 환하한다. 혹시 그 광경을 꿈꾸시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한미군사훈련 할때마다 나오는 반응인데 뭘 또 유난스럽게”(cele****), “그럼 지들 경계하는 군사훈련 하는데 저런 말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있냐”(choi****) 등 북한의 반응이 특별하지 않다는 댓글들이 있는가 하면, “평화경제는 혼자 방구석에서 꿈꾸는 걸로..아무나 흔들지 못하는 나라가 아니라 아무나 흔들 수 있는 호구 셀프인증했다”(shin****)며 전날 문 대통령의 경축사 중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발언이 허구라는 주장의 댓글도 등장했다.

표=17일 네이버 정치섹션 댓글많은 뉴스 TOP10(오후 4시 현재)
표=17일 '네이버' 정치섹션 댓글많은 뉴스 TOP10(오후 4시 현재)

 

<다음>에서도 같은 내용을 전한 뉴스1 「北 "南과 다시 마주 앉지 않아"..문 대통령 경축사 비난(종합)」이 댓글 많은 뉴스 1위에 올랐다.

“북한아 판단 잘해라 그나마 니들 잘 첑겨주고 이해해주시는분 문재인대통령뿐이시다”며 문 대통령이 북한을 이해하고 챙기는 것은 문 대통령밖에 없다는 댓글(임**)이 1만 6909개 추천을 받았고, “트럼프, 아베, 시진핑, 김정은.. 이 또*이들 상대하느라 문통만 개고생이네..”(kko***)도 8797명 누리꾼의 추천을 받았다.

반면, “그러니까 저런 살인마 김정은이에게 첨부터 돈주는 버릇을 잘못 키웠다 저런놈은 인민들에게 스스로 처단당해야 찍소리도 못할 것이다”(달***, 추천 1458개), “70년 넘게 따로 살았으면 같은 민족 아니다. 합치기 싫다. 민폐나 끼치지 마라”(wi**, 추천 962개)며 문 대통령의 며 문 대통령의 대북 유화책에 반대하는 댓글들도 있었다.

표=17일 '다음' 정치섹션 댓글많은 뉴스 TOP10(오후 4시 현재)
표=17일 '다음' 정치섹션 댓글많은 뉴스 TOP10(오후 4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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