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과 소비 지표가 동반 하락했다. 반면 투자는 한달 만에 반등했다.
5일 통계청 ‘2019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건설업 등 생산이 줄며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광공업, 건설업 생산이 줄어 1.1%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3.3%) 등에서 감소했지만, 반도체(4.6%), 전자부품(3.2%) 등이 늘며 전월에 비해 0.2% 증가했다. 반도체는 D램 등 반도체 생산 증가, 전자부품은 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증가 덕을 봤지만,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조치가 있기 전 통계라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서비스업 생산은 교육(0.8%) 등이 증가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컴퓨터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 등에서 감소하며 정보통신(-4.2%), 소매판매 감소 영향으로 도소매(-1.6%) 등이 줄며 전월 대비 1.0% 감소세를 보였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3.9%)와 의복 등 준내구재(-2.0%),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3%) 모두 줄며 전월에 비해 1.6% 감소했다.
투자는 설비투자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4%) 및 선박 등 운송장비(0.6%)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0.4% 증가한 반면,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과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에서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했다.
설비투자 반등도 “5월에 크게 감소한 기저 효과”라며 “작년 6월과 비교하면 아직 마이너스”라는 것이 통계청 설명이다.
건설기성도 건축(0.8%)은 증가했지만, 토목(-3.6%) 공사 실적이 줄며 전월에 비해 0.4%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주택과 공장, 창고 등 건축(-9.2%) 및 발전, 통신 등 토목(-1.4%)이 모두 줄며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했다.
현재 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비농림어업취업자 수 등이 증가한 반면, 소매판매액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하며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반영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수출입물가비율, 구인구직비율 등이 증가한 반면 건설수주액,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하며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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