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오래 못간다”던 유니클로 “죄송”... 누리꾼, “한국 지사가 죄송하다면 뭐하나?”

[댓글N] 빅데이터로 분석한 ‘유니클로 사과’와 누리꾼 반응
2019-07-18 11:50:26
그림=유니클로
그림=유니클로

이틀 사이 기사 50개에 댓글도 2만개 넘게 달렸다.

“한국 불매운동 오래 못 간다”던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가 닷새만에 결국 사과했다는 뉴스들이다.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뉴스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로 조사한 결과 17일부터 18일 오전 사이 ‘유니클로’ 관련 <네이버> 인링크 기사는 총 50개였다. 댓글은 2만 1000개 달렸다.

대부분 기사 제목과 내용은 <“불매운동 오래 못간다”던 유니클로, 결국(논란 5일만에) 사과>였다.

◆ 유니클로, 닷새 만에 “대단히 죄송”... 누리꾼, “사과 따윈 없었다. 날조하지 마”

18일 중앙일보의 「유니클로 “한국 불매운동 장기 영향 없다” 닷새 만에 “대단히 죄송”」은 한국 소비자 무시 논란으로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확산하자 결국 유니클로 모기업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공식 사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유니클로가 한국 소비자를 무시한다는 논란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패스트리테일링 결산 설명회에서 나온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발언에서 불거졌다. 그는 “(불매운동이)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클로 최고재무책임자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우리나라 네티즌 사이에 “한국 소비자를 우습게 보는 것”이란 여론이 격화됐고, 일부 소비자는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BOYCOTT JAPAN’ 푯말을 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유니클로 코리아(FRL코리아)는 16일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결산 발표 중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유니클로는 “당시 전하고자 했던 바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변함없이 고객께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뿐이며, 그런 노력을 묵묵히 계속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유니클로의 사과문 발표도 누리꾼들의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 기사를 읽은 누리꾼 중 2084명이 각종의 감성을 표시했는데 ‘화나요’가 1986개로 ‘좋아요’ 41개를 압도했다. ‘슬퍼요’는 17개였다.

18일 오전 현재 1475개 댓글이 달렸다.

“기사가 와전되는것 같은데.. 일본 본사 임원이 망언을 한것을 한국지사가 단독으로 죄송하다고 한꼴. 결론은 사과따윈 없었다. 이거임 날조하지마쇼.”라며 ‘유니클로 코리아’의 사과로 안 된다는 댓글(gukl****)은 6164개 공감을 받으며 누리꾼들의 지지를 얻었다.

“국내 한국인 사장인 죄송하다하면 뭐하나? 정작 일본본사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데 저래 개무시에 깔봤는데 죄송하다는 말로 다시 유니클로가면 개돼지지. 일본out 이제는 세계가 알아야한다.”(pss4****)도 2429개 공감을 얻었다.

“유니클로는 단순 일본 제품이 아니고 욱일기를 티셔츠에 새기는 전범기업입니다”라며 “이번기회에 완전 퇴출되길 바랍니다 말 실수에 대한 사과를 했건 안했건 중요하지 않습니다”라고 못을 박은 댓글(btsl****)도 ‘유니클로 퇴출’을 주장하며 657개 공감을 받았다.

◆ 고객 ‘뚝’ 유니클로 사과했지만... “전범기 옷 판 기업 문닫게 하자”

17일 JTBC의 「"불매 오래 못 간다"던 유니클로, 고객 '뚝'…결국 사과」도 한국 매출이 1조 3700억원이 넘는 유니클로 측이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시민들 반응은 냉랭하다고 보도했다.

“손님들이 ‘여기 일본 맥주나 담배를 파느냐’ 물어보고 불매하는 매장인지 보고나서 구매를 한다”는 한국마트협회 홍춘호 이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 뉴스에는 4828개 감성반응이 표시됐다. 유니클로가 결국 머리를 숙였다는 기사에 ‘좋아요’가 3681개로 가장 많았지만 ‘화나요’도 1028개나 됐다.

“한민족을 깔보는 쪽*리들에게 우리의 단결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공감 1만 2233개), “끝까지 불매운동해서 유니클로 매장 문닫는거 봅시다 쪽*리들 이번엔 잘못건드렸다 문닫게합시다”(공감 7841개) 등 댓글들은 단호했다.

유니클로의 수익이 일본 우익단체에 후원되고 욱일기 의류도 판매했다는 댓글도 달렸다.

“유니클로는 수익의일정금액이우익에게후원되는우익기업입니다.전범기의류도판매했었죠.그리고한국인들이잘모르나본데유니클로브랜드자체가일본에서9900원정도하는초저가로일본인들도안입는옷입니다.일본에서는유니클로입고다니면이지메당할수도있을정도로싸구려옷입니다.한국에유학온일본인들이한국인들이유니클로입고다니는거보고깜짝놀랐다는” 댓글은 6193명 누리꾼들의 공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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