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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축구감독 성폭행’ 은폐...누리꾼, “가해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한수원, ‘축구감독 성폭행’ 은폐...누리꾼, “가해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 정형기 기자
  • 승인 2019.06.1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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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N] 빅데이터로 본 ‘한국수력원자력’ ②

◆ ‘한수원’ 연관어 TOP은 ‘과열’.. ‘한빛원전’, ‘여자’ ‘축구’ ‘감독’

‘소셜 메트릭스’로 분석한 검색어 ‘한수원’의 SNS 연관어는 ‘한국’, ‘경주’ 외에 ‘과열’이 7623건의 버즈(특정 단어에 대한 온라인상 의미 있는 언급)량을 기록했다.

‘과열’은 이슈 트위터 “-15일전 한빛원전 시험가동중 과부하 –메뉴얼대로라면 중지했어야됬지만, 무면허 기술자가 그거 모르고 과열상태로 12시간을 가동함 -원자로 폭주로 폭발해서 우리나라 체르노빌꼴날뻔함. 그걸 한수원이 열흘간 숨기다가 들통남 님들…”에 포함되며 높은 버즈량을 보였고 ‘원전’(7512건)과 ‘한빛원전’(7497건)도 거의 같은 언급량을 나타냈다.

여자축구팀 감독의 성폭행 사실이 드러나며 ‘여자’(2633건, 12위), ‘축구’(2558건, 12위), ‘감독’(2552건, 13위), ‘성폭력’(1659건, 30위)도 연관어 순위에 올랐다.

논란이 된 ‘탈원전’은 2309건으로 16위,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1248건으로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림='한수원' 연관어 워드클라우드
그림='한수원' 연관어 워드클라우드

◆ ‘탈원전 앞장서다 赤字낸 한수원, 임원 연봉은↑’ 댓글 많은 기사 1위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지난 5월 10일 조선비즈가 보도한 「탈원전 앞장서다 적자 낸 한수원, 임원 연봉은 올려...'도덕적 해이' 논란」이었다.

한수원 경영진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앞장서며 지난해 1천억원이 넘는 적자(당기순손실)를 내고도 자신들의 연봉을 인상해 ‘모럴 해저드’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기사였다.

조선비즈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인용해 한수원 사장의 2018년 연봉이 2억 2662만원으로 전년보다 4.1% 올랐고, 5명의 상임이사 연봉도 1인당 1억 6947만원으로 3.8% 인상됐다고 보도했다.

한수원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앞장서 주도하는 과정에서 회사실적이 악화해 적자가 났는데도 이를 주도한 경영진 연봉을 인상한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

지난해 4월 취임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하자 이틀 뒤 이사회를 전격 개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와 신규 원전 4기 백지화를 결정한 바 있다.

한수원 경영진이 탈원전 정책을 앞장서 수행하면서 과거 80~85%였던 원전 이용률은 지난해 65.9%로 3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을 1020억원 냈고, 영업이익은 1조 1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급감했다.

원자력계 관계자는 “공기업 적자가 누적돼 재무상황이 나빠지면, 결국 국가예산으로 보전해야 하므로 국민이 낸 세금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직원 2만명 이상, 자산 50조원 이상 공기업과 금융공기업을 제외하고는 공공기업 연봉이 동일하며 임원진 연봉은 기재부 지침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명했다.

◆ 누리꾼, “탈원전이 나빴네” “세금을 자기네 호주머니 돈 쓰듯하고 실패하면 남 탓”

387개의 댓글이 달린 가운데 “세금을 지네 호주머니 돈 쓰듯 하고 생색은 다내고, 실패하면 남탓하고 반대의견은 적폐로 몰아가는 역대 최악의 정권”(sue7****)이 가장 많은 1234개 공감을 얻었다.

“탈원전에 앞장서서 적자났는데 연봉올려(중략) 너희들은좋겠다 국민만 전기요금 열빠지게 내면 저놈들 연봉오르면 내어깨 축쳐지는구나”(공감 376개), “탈원전 안했으면 적자 안봤을 것이고 그럼 연봉 올라도 반대가 없었을텐데! 탈원전이 나빳내!”(공감 147개), “와... 어떻게 영업이익이 2조 넘던곳을 2년만에 적자로 만드냐 ㅎㅎㅎㅎ 그것도 영화 하나 보고”(공감 89개) 등 탈원전 정책과 한수원 경영진을 함께 비판하는 댓글들에 누리꾼들이 공감했다.

◆ ‘탈원전 비판’ 연구원 징계, 연구원장 좌천... 핵심인력 일부 해외경쟁사行

조선일보는 「탈원전 흠집낸 죄? 한수원 연구원 5명 징계」(4.5), 「'탈원전 2년' 한수원 등 원전 핵심인력 수백명 이탈...일부 해외 경쟁사行」(2.24) 등 경영진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한수원 내홍 사태를 잇따라 보도했다.

‘한수원 연구원 징계’ 기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던 ‘탈원전 비판 보고서’를 작성한 중앙연구원의 연구원 5명 전원에 대해 감사를 실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중앙연구원장을 지방 발전소장으로 좌천 발령했다는 내용이다.

작년 4월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발전단가 보고서’는 ‘탈원전과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로 발전단가가 크게 올라 2030년이면 전기요금이 50% 인상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것이어서 ‘보복성 징계’라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한수원은 “보고서 검수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작성 과정에 문제가 드러나 징계를 하려는 것”이라 해명했다.

◆ “코드 안 맞으면 징계. 내로남불” “태양광, 탈원전, 전기차...전기세 오를 거 뻔한 데”

누리꾼들은 “이젠 까놓고 지들과 코드가 안맞으면 징계이구먼. 환경부 축출건만 보아도 얼마나 못살게 굴었으면 버티지 못하고 나갔을까? 하나 하나 또박또박 적어 놓자. 조만간을 위해.”(공감 897개), “태양광패널 깔아놓고 허구헌날 독스모그와 미세먼지 황사로 희뿌연날이 더 많아 전기생산효율성 떨어진다는데.. 탈원전도 하셨고 전기차를 지방자치에서 계속 지원사업으로 진행 중이니 전기세가 오를것이란 예상은 누구나 하는거 아닌가요?? 근데 수치가 문제? 내로남불임다!!”(공감 384개) 등 정부 비판 댓글에 공감을 표시했다.

◆ ‘폭발위험 원전 12시간 가동한 한수원’... 원안위, 특별사법경찰 최초 투입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빛 1호기 수동 정지’ 사건에 대해 경위서를 발표하고 특별사법경찰관을 투입해 수사에 나선 지난달 20일 한겨레신문은 「‘폭발위험’ 원전, 안 멈추고 12시간 가동한 한수원」이란 제목으로 한수원이 열출력 제한치 초과로 즉시 정지해야 하는 원자력발전소를 12시간 가까이 가동하고 원자로 조종사 면허가 없는 사람이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을 조작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열출력이 계속 높아졌다면 ‘원자로 폭주’ 상황으로 이어져 자칫 원자로가 폭발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원전에 특별사법경찰관이 투입된 것은 1978년 고리1호기 상업운전 시작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 누리꾼, “원전 마피아 청산 안 됐다” “안전불감증 문책하라”

누리꾼들은 “그런 큰 위험성에 대한 안전 불감증을 갖고 있는 한수원 담당자 부터 사장까지 문책하여라,,,”(공감 303개), “원자력발전의 사고는 대부분 사건을 축소 은폐하다 대형사고로 터진거다.. 왜 국민들이 원자력발전소 운영을 불안하게 보는지 생각해봐라...”(공감 143개), “원전 마피아는 아직도 청산 안댔다, 돈만 따지고, 안전은 뒷전으로 하자는 놈들 말 듣지말고, 확실히 파내라”(공감 150개) 등 원전사고에 대한 불안과 ‘원전 마피아’ 청산을 요구하는 댓글들이 공감을 얻었다.

◆ 누리꾼 추천 1위, ‘성폭력’ 한수원 여자축구 감독 해임

분석 기간 중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기사는 성폭력 축구감독 해임 관련 뉴스였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유도 선수 신유용 등 체육계 ‘미투’ 사건이 파문을 일으키던 지난 1월 경향신문은 「여자축구 한수원 감독 해임, 알고보니 ‘성추행’으로 퇴출」이란 제목으로 단체 구기종목인 여자 축구에서 성추행 사건이 불거져 감독이 해임된 사건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한수원 측은 하 감독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외부기관인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에서 피해자 및 참고인 조사 시 ‘피해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각서를 작성하였으나, 이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센터 차원에서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절차로, 한수원이 선수단 전원에게 ‘발설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 누리꾼, “가해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이 기사는 387명 누리꾼들이 메인 추천하며 한수원 관련 추천 수 1위 기사에 올랐다.

누리꾼 lsem****의 “무조건 피해자 편에 서서 응원하겠습니다. 모든 계의 성폭력을 뿌리뽑읍시다. 그 방법이 뭐가 됐든요. 가해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는 1206명 누리꾼들의 공감을 받았다.

“제발 제대로 수사해서 처벌해라”(공감 549개),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해자 고*짜르고 능지처참 해야함”(공감 452개) 등 가해자 수사와 엄벌을 요구하는 댓글들이 공감을 얻었다.

이 기사에 표현한 1459명 누리꾼의 감성 반응 중 ‘화나요’가 1383개로 대부분이었고 ‘후속기사 원해요’가 71개로 뒤를 이었다.

◆ ‘한수원’ 긍정 감성어 57%>부정 감성어 23.1%

‘한수원’이 언급된 SNS 문장에 포함된 긍부정 감성어의 비율을 통해 누리꾼들이 ‘한수원’에 대해 느끼는 감성을 추측해 봤다.

부정 감성어 비율이 57%로 긍정어 23.1%보다 훨씬 많았다. 중립어는 19.2%, 기타가 0.7%였다.

분석기간=2019/01/01 ~ 2019/06/12

분석기간=2019/01/01 ~ 2019/06/12

◆ 부정 감성어 1위는 ‘폭주’... ▲들통나다 ▲과부하 ▲믿지못하다 ▲위험 순

부정 감성어 중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폭주’(6821건)였다. 이슈 트위터 “원자로 폭주로 폭발해서 체르노빌 꼴 날뻔 함”에 포함되며 부정어 1위에 올랐다.

▲들통나다 ▲과부하 ▲믿지못하다 ▲위험 등이 부정어 상위에 랭크됐다.

◆ 긍정 감성어 ▲안전 ▲좋은 ▲가능하다 ▲노력하다 ▲희망 순

긍정 감성어는 ▲안전 ▲좋은 ▲가능하다 ▲노력하다 ▲희망 등이었다.

‘안전’은 “박찬주는 쿠데타 언급하고, 한수원은 원자력안전위 기준 무시하고, 경찰은 버닝썬 제보자만 기소방침으로 송치하고, 검찰은 장자연 재수사 못하겠다고 하고 모든 정부 공공기관들이 총천연색 지*을 떠는 중이네 아주.”(2019/05/22 RT:174)에 포함되며 오히려 부정적인 문장에서 버즈량을 높였다.

분석기간=2019/01/01 ~ 2019/06/12

분석기간=2019/01/01 ~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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