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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봉준호 자랑스러워”... 누리꾼, “청해부대 순직 군인은?”
文 “봉준호 자랑스러워”... 누리꾼, “청해부대 순직 군인은?”
  • 정형기 기자
  • 승인 2019.05.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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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N] 빅데이터로 본 ‘봉준호’ ‘기생충’ ②
누리꾼들 “최영함 입항 행사서 숨진 고(故) 최종근 하사 조문부터”
“영화는 봉준호, 축구는 손흥민, 야구는 류현진, 가수는 BTS”
“우리나라는 정치만 빼면..정말 최고!!”

◆ 네이버 뉴스 382개... 수상 당일 기사 237개, 댓글 1만 7679개

한 주일간 ‘봉준호’ ‘기생충’ 관련 네이버 뉴스는 382개 나왔다. 달린 댓글은 1만 9321개였다.

날짜별로는 수상 소식이 전해진 26일 기사 237개, 댓글 1만 7679개가 집중됐다.

그림='봉준호' 네이버뉴스 날짜별 기사 및 댓글 수
그림='봉준호' 네이버뉴스 날짜별 기사 및 댓글 수

봉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을 축하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이 여러 언론을 통해 기사화되며 댓글 많은 뉴스 소재가 됐다.

◆ 댓글 많은 뉴스 상위는 文 대통령 “자랑스러워... ‘기생충’ 빨리 보고 싶다”

조선일보 「文대통령 "봉준호 자랑스러워...영화 '기생충' 빨리 보고싶다"」, 「동아일보 文대통령 “봉준호 자랑스러워…‘기생충’ 빨리 보고 싶다”」 뉴시스 「文대통령 "봉준호 자랑스러워…빨리 '기생충' 보고 싶다"」 등은 문 대통령이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수상작 ‘기생충’이 지난 1년 제작된 세계의 모든 영화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며 “무엇보다 열두살 시절부터 꾸어온 꿈을 차곡차곡 쌓아 세계적인 감독으로 우뚝 선 ‘봉준호’라는 이름이 자랑스럽다”고 격찬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는 우리의 일상에서 출발해 그 일상의 역동성과 소중함을 보여준다”며 “아무렇지도 않아보이는 삶에서 찾아낸 이야기들이 참 대단하다”고 했다.

영화 ‘기생충’에 대한 문 대통령의 찬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24일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사고로 숨진 고(故) 최종근 하사 빈소에 조문하지 않은 대통령을 비판하는 댓글들을 쏟아냈다.

◆ 누리꾼, “청해부대 순직 해군장병은?”... “군인이 죽었는데 영화 타령이라니”

“조문도 빨리 좀 하시지요!”(shch****), “군인이죽었는데 영화타령이라니ㅉㅉ”(yong****), “죽은 해군장병은 기억에도 없냐?”(pres****), “나라 위해 일하다가 순직한 군인 조문할 사간은 없다....영화나 보겠다... 기생충”(88ha****) 등 댓글이 이어졌다.

“청해부대에 대해 언급은 했습니까”(ssam****), “청해부대원들 생각은 1도 안하고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영화나 보고 싶다 하고 나라 잘 돌아간다”(kwak****), “기생충이야 대통령 총리가 아니여도 많이 사람들이 관심가지고 축하해줄사람 많은데~~오히려 외롭게 관심도 못받는 유족들 위로해주는게 맞지않나”(dusk****) 등 ‘기생충 황금종려상 수상’을 축하하는 동안 순직한 해군장병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대통령을 원망하는 댓글들이 많았다.

최 하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에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행사 입항 행사 중 정박용 밧줄인 홋줄이 끊어지면서 얼굴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전역을 불과 한 달 남긴 말년 병장이었던 고인을 해군은 25일 하사로 추서했다.

◆ “국가 지키는 자식이 죽었는데 모내기가 뭐가 중요?” “영화볼 시간에 조문이나”

“국가의 자식이 죽은일이다. 문재인 당신 자식이 죽으면 안가세요?? 같은 이치 아닙니까? 당신은 국가원수직을 가지고 있는사람으로써 국가를 지키는 장병들은 당신 자식이나 다름이 없음인데. 대체 모내기가 뭐가 중요합니까?”(just****), “서민들은 고통스럽다~농촌에 신선 놀음하러~~베네수엘라 꼴 나기전 국민들 정신 차립시다~”(kyss****)는 사고 당일인 24일 경북 경주시 안강읍 옥산마을로 모내기를 간 대통령을 비판한 댓글들이다.

“영화볼시간에 나라지키다 순직한 해군장병 조문이나 다녀오세요.. 대통령이면 헬기를 타든 비행기를 타든 금방 갔다올수 있을텐데..해병대 수리온도 그렇고 단 한번을 안가네”(seal****)라며 작년 7월 해병대 기동헬기 수리온 추락 때도 조문하지 않은 문 대통령의 과거 행적까지 거론한 누리꾼도 있었다. 작년 7월 17일 경북 포항 비행장에서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MUH-1)이 추락해 정조종사 김모(45) 중령과 부조종사 노모(36) 소령, 정비사 김모(26) 중사, 승무원 김모(21) 하사, 박모(20) 상병 등 5명이 사망하고 정비사 김모(42) 상사가 중상을 입은 사건 때 김현종 당시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이 23일 영결식 때 늑장 조문을 했다. 유족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낚싯배 사고가 났을 때는 긴급 성명을 내더니 군 장병이 순직했는데 참 일찍도 조문객을 보냈다”며 “조문은 이미 다 끝났으니 돌아가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권 싸움질에 우울한데 마음이 시원” “영화는 봉준호, 가수는 BTS”

문 대통령에 대한 비난 일색 댓글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MBC 「봉준호 '기생충' 韓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기사에는 “정치권 좌파 우파 갈려서 싸움질하고 화합 못하고 우울한데…… 정말 기쁜 소식에 마음이 시원하니 좋네요 봉준호 감독님 감사합니다”(rahe****, 공감 1388개), “bts,봉준호, 그 외 걸출한 문화 예술인들. 김구 선생님이 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 하셨습니다. 전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이 되가는 것 같아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bora****, 공감 1276개), “봉준호감독님이 대한민국 국민이라서 무척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hanr****, 공감 535개), “살인의 추억때 부터 알아봤다”(kw33****, 공감 260개) 등 찬사가 이어졌다.

“영화는 봉준호,축구는 손흥민,야구는 류현진,가수는bts아~요즘 너무좋다ㅋㅋㅋㅋ”(lsyh****, 공감 101개)처럼 처럼 분야별로 세계 최고인 한국인들이 거론되고 “우리나라는 정치만 빼면..정말 최고다!!!”(mida****, 공감 74개)는 댓글이 나오기도 했다.

◆ 네이버뉴스 댓글 키워드, ‘우리’ ‘자랑’ ‘대한민국’

‘봉준호’(‘기생충’) 뉴스들의 제목과 본문, 댓글 키워드로 분석한 결과, 제목과 본문에서는 ‘황금종려상’, ‘영화제’, ‘한국’, ‘송강호’ 등이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고, 댓글에서는 ‘축하’, ‘우리’, ‘자랑’, ‘대한민국’ 등이 10위권 내에 자주 등장했다.

그림='봉준호 기생충' 네이버뉴스 날짜별 기사 및 댓글 수
그림='봉준호 기생충' 네이버뉴스 제목 본문 댓글 키워드 순위 및 검색수

◆ ‘봉준호’ 감성어 비율, 긍정 57.1%>부정 19.2%

검색어 ‘봉준호’가 언급된 SNS 문장에 함께 포함된 감성어의 긍부정 비율은 긍정 57.1% 대 부정 19.2%로 긍정어가 부정어의 3배에 달했다. 중립어는 20.5%, 기타 3.2%였다.

그림='봉준호 기생충' 긍부정 감성 추이
그림='봉준호 기생충' 긍부정 감성 추이

긍정 감성어 1위 ‘인정받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트위터 “수상작 ‘기생충’이 1년 제작된 세계의 모든 영화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등에 포함되며 2만 50회의 버즈량을 보였다.

‘잘만들다’, ‘뛰어난’, ‘뛰어나다’, ‘긍정적’ 등이 긍정어로 자주 등장했다.

부정 감성어 1위는 ‘국뽕’(6329건)이었다. ‘국뽕’은 ‘국가+히로뽕’의 합성어로 ‘국수주의나 민족주의가 심하며 타민족에 배타적이고 자국만이 최고라 여기는 사람이나 행위’를 말한다.

26일 누리꾼 2****의 “국뽕 터진다.... 나 봉준호 감독이랑 통역 없이 대화 가능하다 이 글로벌 **들아..”가 5922회 리트윗 되면서 가장 많이 언급된 부정 감성어에 올랐다.

‘무시무시한’, ‘무시무시하다’, ‘두려운’, ‘두렵다’ 등 단어가 부정 감성어 상위권을 채웠다.

그림='봉준호 기생충' 감성 키워드 순위
그림='봉준호 기생충' 감성 키워드 순위

영화 '기생충'은 가족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선생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블랙 코미디로, 부자 가족과 가난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 보편의 빈부격차 문제를 보여준다. 30일 국내 개봉하는 ‘기생충’은 15세 이상 관람할 수 있고 상영시간은 131분이다.

한편, 봉준호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는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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